레일바이크(Rail Bike, 한국식 영어로 정식용어는 Draisine)는
철로 위에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탈 것의 하나로
선로보수용, 관광용 등 다양한 활용 방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관광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궤도자전거(軌道自轉車)라고도 부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선, 문경, 삼척, 여수, 강촌 등 15곳에서 운영중인데
이번에 소개하려는 곳은 강촌레일바이크입니다.
경춘선 폐철로를 이용한 강촌레일바이크는
김유정-강촌 구간과 경강-백양리-경강(백양리에서 회차) 구간이 있는데,
글쓴이가 이용한 구간은 김유정 역-강촌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거리는 8.2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며,
어느 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양방향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김유정 역 바로 옆에 레일바이크 승강장이 있어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을 상징하듯 판매시설의 건물외벽을 책으로 장식한
이른바 북 스테이션(book station)으로 사진촬영의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김유정 역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면 팔미터널, 의암2터널, 의암1터널, 삼악터널을 지나
양방향 바이크 교행을 위해 중간휴게소에 정차하게 됩니다.
의암1터널에는 은하수가 흐르고,
삼악터널에는 가수 사이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의암1터널을 지난 다음에는
우측에 북한강과 등선봉-삼악산의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 휴게소
휴게소를 지나면 종착역인 검봉산 아래 위치한 강촌역에 도착하게 되는데
현재 건설중인 교량이 완공되면 새로운 명물이 될 듯 합니다.
강촌역은 젊은 날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명소이지요.
강촌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주)강촌레일파크의 임창혁 대표는
"김유정-강촌 구간은 사계절 모두 좋은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 적설기가 가장 아름답다"고 강조합니다.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김유정 역에서 젊은 날의 기억을 간직한 강촌 역까지
약 1시간 30분(중간 정차시간 포함)동안의 레일바이크 체험은
잔잔한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2013. 9. 5)
강촌 역
☞ 홈페이지 : http://www.railpark.co.kr/main/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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