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재 탄생한 수원 행궁동 벽화골목

 

 

 경기도 수원에는 두 가지 축제가 열렸는데요.
하나는 <수원화성문화제>(2013. 9. 27∼10. 1)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교통 수원 2013>(2013. 9. 1∼9. 30)입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시대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에 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서
펼쳐지는 전통관광문화축제입니다.

생태교통축제라고도 불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휘발유 또는 경유로 운행되는
차 없는 거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생태교통축제가 이루어지는 행궁동 벽화골목에는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이야기가 있는 옛길 안녕하세요>라는 부제가 붙어 있더군요.
사방치기 같은 그림을 보면 젊었을 적 생각이 날 듯 합니다.

 

 

 

 

 

 

 

 

 

행궁동 벽화골목은 구도심의 낙후된 마을이 안고 있는
도심공동화 문제를 예술적 감수성으로 해법을 찾아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어둡고 좁은 골목에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작은 잔치를 여는 등
공동체 복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입니다.
(자료 : 수원 안내책자 21쪽)  

 

 

 

 

 

 

 

 

 

 

 

교복을 입은 여학생 4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에
벽화와 함께 뒷모습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를 본 여학생 한 명이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V자를 그려 보이며 미소를 짓더군요.  
참으로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예쁜 학생입니다. 

 

벽화가 없는 곳에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꽃을 장식하거나
추억을 사진을 내걸어 지나온 과거를 회상케 합니다.
생태교통 벽화골목과 새롭게 정돈된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요즈음 화두인 힐링(healing, 치유)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