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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라고 부릅니다.
근심걱정을 해결해 주는 장소라는 뜻으로
해우재는 해우소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예로부터 화장실은 여러 가지로 사용되었는데,
측간(옆에 있는 공간), 정낭(몸 속을 깨끗이 해주는 공간),
북수간(뒷물을 하는 공간), 변소( 대소변을 보는 공간),
해우소(생리적 걱정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심까지 소멸시키는 공간),
뒷간(건물 뒤쪽에 있는 공간) 등 매우 다양합니다. 

해우재는 수원시장을 지낸 고(故) 심재덕 선생이
세계회장실 협회의 창립을 기념하고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30년을 살던 자신의 집을
변기모양으로 새롭게 짓고 붙인 이름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158번길 소재 해우재는
화장실 문화전시관인데 이 곳의 뒤쪽에는 있는 화장실 문화공원에는
화장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들 전시물들을 차례로 소개하겠습니다. 

 

▼ 왕궁리 유적지 화장실

1400여 년 전인 7세기 경(백제 30대 무왕 600-641)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 공중화장실


 

▼ 유럽의 화장실

좌로부터 고대로마의 변기(기원전 1,000년경),
중세 유럽의 변기(걸상식 변기), 현대의 변기


 

▼ 밑씻개

휴지가 보급되기 전 우리는 주로 볏짚 사용.
볏짚이 귀한 지역에서는 새끼줄을 매달아 놓고
다리를 벌려 쓰윽 닦고 지나갔음


 

▼ 똥장군과 지게

똥장군은 화장실 배설물을 담아 나르는 용기.
지게를 사용하여 날랐음


 

▼ 요강

방에 두고 오줌을 누는 그릇. 놋, 사기, 옹기,
알루미늄, 플라스틱 요강이 있음.
1970년대만 해도 놋요강은 중요한 혼수품.


 

▼ 매화틀과 매화그릇

매화틀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비가 사용하던 휴대용 변기.
임금의 대변을 매화꽃에 비유함.

어의는 대소변의 빛깔로 임금의 건강상태를 체크함.
매화그릇은 매화틀 속에 넣은 그릇.


 

▼ 통시변소

제주도 통시는 배설공간에 돼지를 기름.
인간의 배설물이 가축의 먹이로 이용되는 친환경화장실의 좋은 예.


 


 

▼ 노둣돌

신라시대 귀족여인들이 사용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로 추측.   


 

▼ 똥지게 메는 사람

똥은 농경사회에 필요한 거름


 

▼ 호자(虎子)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의 백제시대 남성용 변기



▼ 변기

백제시대 여성용 변기. 앞 부분이 높고
뒷부문이 낮아 걸터앉기 편리하고
거름 주기에도 용이하게 제작.


 

▼ 좌변기 쉼터


 

▼ 똥통문

황금색 똥은 재물을 상징함.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똥통문을 통과하면 됨.


 


 

▼ 지붕 없는 뒷간

일명 하인의 화장실


 

▼ 기타 조형물


 

 대변을 보는 모습이 사실적임


 


 


 


 


 


 

 



 ☞ 해우재는 수원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방문할 경우 수도권전철 1호선 성균관대 역 1번 출구로 나와 대각선으로 보이는 울전동성당 옆 버스정류소에서 2-1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동원고교입구)에서 하차해 약 500m 걸어가면 됩니다. 글쓴이는 2-1번 마을버스를 타고 기사에게 해우재 가느냐고 물었더니 기사가 해우재를 몰라 당황했었지요. 해우재보다는 동원고 가느냐고 묻는 게 좋습니다.(201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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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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