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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영 역의 이연희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오지영(이연희 분)이 두 차례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청자들이 뽑은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스 진이 보인다고 한 것은 돌발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오지영은 서울예선에서 1위였던 임선주(강한나 분)가 엿기름물을 마시는 현장을 산전수전 다 겪은 마애리(이미숙 분) 원장이 발견해 아이를 출산했다는 이유로 탈락해 공동 4위였던 오지영이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오지영은 대회 메인 후원사인 바다화장품 김강식(조상기 분) 이사의 치졸한 방해공작과 그의 사주를 받은 체리미용실 소속의 신선영(하연주 분)의 못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퀸 미용실 소속 김재희(고성희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인인 김재희의 부친 김석철(고인범 분) 의원이었습니다. 재희는 김 의원의 숨겨둔 딸이었는데,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는 말을 듣고는 딸을 탈락시키기 위한 방해공작을 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예선의 참가자들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본선의 결과는 지역화합차원에서 문제가 많다며 이번에는 소외된 지역 예컨대 강원도후보를 중점적으로 당선시키라는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대회주최측은 정치거물인 김 의원의 압력에 당초 발표한 심사위원들을 친(親) 강원도 측 인사들로 교체하였는데, 새 심사위원 중에는 지영에게 반감을 가진 드림백화점의 박 부장(장원영 분)이 해외출장중인 전무이사 대신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사전 심사결과 본선에 나가 경쟁할 15명의 후보에게 꽃송이를 주는 리허설을 개최했는데, 서울후보 중 김재희와 오지영은 꽃을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체리 미용실의 신선영은 꽃을 받았는데, 이는 양춘자(홍지민 분) 원장이 브로커에게 그림 한점을 5천만원에 구입한 때문입니다. 즉 이번에 꽃을 받은 후보는 비싼 값으로 그림을 구입한 순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뇌물액수에 따라 선정했다는 말이지요. 김형준을 비롯한 탈락후보측 관계자들은 대회주최측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사전심사의 채점표를 공개하거나 심사위원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이게 실현되지 않으면 전야제에 후보들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주최측은 전야제를 하지 못하면 본선대회도 없다고 했지만 이들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격렬하게 항의하였고 이런 항의에 미온적이던 마애리까지도 합세하자 결국 주최측은 심사위원도 바꾸고 본선진출자 선정도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화려한 전야제가 막이 올랐습니다. 신선영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김재희와 오지영은 노래와 율동 그리고 치어 리더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김재희와 오지영은 당당히 꽃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야제 녹화방송에서 실시한 시청자 인기투표에서 오지영은 김재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인기상 상위권에 오른 후보는 본선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관례에 따라 오지영은 미스코리아(진, 선, 미)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지영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온 듯 합니다. 왜냐하면 퀸 미용실 소속으로 인기상 1위에 올라 강력한 미스 진 후보인 김재희가 합숙소에서 이탈해 종적을 감춘 것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전야제가 끝나고 이회창을 누르고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용 만들기 꿈을 접지 못한 김석철은 딸을 불러 "미스코리아 그만둬라. 5년만 기다려 달라. 그 후엔 당락여부에 관계없이 딸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때문입니다. 정치인에게 숨겨둔 딸은 치명적입니다. 그렇지만 재희는 아버지의 딸로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미스코리아에 당선되어 당당하게 아버지의 딸이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재희에게 미스코리아는 목표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5년만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이를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강력한 미스코리아 진 후보로 인기상 1위였던 김재희가 자진 사퇴하고 나면 오지영은 어부지리로 인기상 1위가 되어 미스코리아 진이 될 확률이 높아진 것입니다. 

물론 오지영이 이토록 쉽게 미스코리아 진이 되기에는 아직도 남은 방영 회차가 많이(6회)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애리 원장이 그냥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김형준(이선균 분) 팀은 휴먼 코리아 이윤(이기우 분) 대표의 방해에도 비비크림 원료를 확보해 신제품을 출시하였는데, 출시하는 대로 모두 매진되어 환호작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김형준에게 타격을 가해 오지영을 빼앗으려는 이준이 비비화장품을 전부 매점한 결과입니다. 이준은 비비가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시장에서 할인하여 현금화할 때 할 이마저도 매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지영이 미스코리아에 당선되어 비비화장품의 모델이 되면 대박을 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이윤의 방해공작으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형준은 지영의 머리의 감겨주며 달달한 장면을 연출했는데, 설마 지영이 본선당일날 생일을 맞아 만26세라며 탈락시키지는 않겠지요? 오지영과 박형준은 이런저런 어려움을 어찌 극복하고 사랑과 부(영화)를 동시에 얻는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음력으로 말띠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금년한해도 소원성취 하십시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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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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