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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백원 역의 유이                                   김한주 역의 김상중


수면위로 떠올랐던 김백원(유이 분)의 출생비밀이 김한주(김상중 분)의 추적 끝에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강정심(박원숙 분)의 친손녀인 장하빈으로 위장한 김천원(차예련 분)이 영혜에게 "김한주와 결혼하면 내 정체가 탄로 난다"며 결혼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정색을 한 영혜는 천원에게 "네 소원대로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할 테니 넌 강경미, 아니 장하빈으로 잘 살아라. 넌 이제부터 내 딸 아니다. 우리 인연도 여기서 끝이다. 두 번 다시 얼굴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연인인 영혜를 만나러 왔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은 김한주는 천원이 떠나자 영혜에게 "천원이가 하빈이 아니었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영혜는 천원과 서진기(조민기 분)가 짜고 천원을 장하빈으로 둔갑시켰다고 폭로하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라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한주에게 영혜는 지난 14년 동안 천원을 딸로 키운 정을 생각해서라도 가짜라고 말 할 수 없다며 변함 없는 애정을 나타냅니다.

영혜와 입씨름을 한 천원은 서진기를 만나 영혜-한주의 결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듣고 꼭지가 돈 진기는 다짜고짜로 영혜의 집으로 쳐들어갔습니다. 한주와 결혼하느냐고 묻는 진기에게 영혜는 "내가 오빠 소유물이냐? 앞으로 내 앞에 나타나지도 말라!"고 소리지릅니다. 진기는 "넌 내 사람이 되어야 해! 쓰레기 같은 한주를 좋아하는 것은 싸구려 동정심일 뿐!"이라고 한주를 폄하하자 화가 단단히 난 영혜는 진기의 뺨을 후려칩니다. 진기가 영혜를 강압적으로 키스하려는 순간 집에 들어온 한주는 진기를 한 대 치며 두 사람을 떼어놓습니다. 진기는 지난 세월 영혜를 마음속에 품어 왔으니 포기하라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갑니다. 진기가 영혜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한주는 억장이 무너지겠지요.

진기는 한주를 술집으로 불러냈지만 한주는 "인간이 아닌 놈과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면서 "나를 배신하고 못된 짓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영혜에게 더러운 짓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긋습니다. "형은 영혜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진기에게 한주는 "왜 영혜 아이를 유괴했나? 조강두(김대령 분)와 강동팔(서현철 분)에게 시켰지? 1주일만 데리고 있으라고 지시한 이유가 무엇이냐? 네가 한 짓 밝혀낸다. 넌 사람이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렇게 말을 너무 앞서 한 것은 한주의 실수였습니다. 진기는 "형을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니 당장 중단하라!"고 소리쳤는데, 이후 진기는 행동대장 조강두에게 처리해야 할 대상이 김백원에서 그의 아비인 김한주로 바뀌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제 서진기는 자신의 악행을 은폐하고 야망과 사랑을 위해 고아원 동기인 김한주 마저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서진기의 악행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진기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한주와 영혜의 사랑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한주는 영혜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만은 안 변한다"고 약속합니다. 영혜도 한주에게 시계를 선물하는군요. 천원이 가증스럽게도 가짜 장하빈 행세를 하는 줄은 추호도 모르는 백원은 그래도 한 집에서 살았던 언니인 천원에게 "아빠가 영혜와 결혼하니 조촐한 결혼식이라도 올려 주자"고 제의합니다. 이 말을 듣고 놀란 천원은 또 영혜를 찾아가 결혼을 포기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영혜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한편, 김만원(이재윤 분)에게 백원을 발견했을 당시의 상황을 물은 한주는 백원이 한쪽 스타킹만 신고 있었고, 사고장소에서 한쪽 스타킹이 발견되었으며, 납치범 강동팔이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는 증언, 그리고 천원이 가짜 장하빈임을 알고는 백원이 영혜의 딸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한주는 영혜와 백원의 소지품으로 친자검사를 의뢰했는데, 다음날 한주는 백원이 영혜의 친딸임을 확인했습니다. 한주는 급히 영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습니다. 그러자 한주는 백원이 바로 영혜가 오매불망 찾았던 진짜 딸 하빈이라는 검사결과까지 나왔으니 연락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문자메시지를 영혜가 아닌 서진기가 보고 말았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서진기는 영혜에게 연락하였지만 만나려 하지 않자 "하빈이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해 영혜를 밖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진기를 만난 영혜는 진기가 거짓말했음을 알고는 밖으로 뛰쳐나가자 진기도 뒤따라 나왔습니다. 두 사람이 다투는 과정에서 영혜의 핸드백이 쏟아졌고, 화가 불같이 난 영혜는 소지품을 대충 주워담은 후 자리를 떴는데, 공교롭게도 그만 휴대폰을 두고 간 것입니다. 이 때 한주가 전화를 걸었고, 벨소리에 진기가 땅에 떨어진 휴대폰을 집어들고 보니 한주가 건 전화가 끊긴 다음 문자메시지가 온 것입니다. 한주의 메시지를 보고 놀란 진기는 영혜가 보낸 것처럼 한주에게 호젓한 곳으로 나오라고 답신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한주가 영혜에게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으니 빨리 만나자"라고 하지 않고 "백원이 네 딸 하빈"이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참으로 쌩뚱맞은 일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문제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한주는 트럭을 타고 급히 달려갔는데, 약속장소에 나타난 이는 영혜가 아니라 승용차를 타고 온 서진기와 조강두였습니다. 함정에 빠진 한주가 두 사람을 보고 놀라는 것으로 제26회가 끝났는데, 오늘밤 제27회에서 한주가 이 위기를 어찌 극복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한주도 주먹세계에서는 일가견이 있지만 조강두도 만만치 않은 친구여서 걱정이로군요. 김만원만 나타난다면 조강두 쯤은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데, 그가 올 리가 없으니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다만 김한주가 중과부적으로 부상을 당할 지라고 중상을 입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김한주-윤영혜 커플은 반드시 행복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영혜가 김백원이 친딸임을 알아야 하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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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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