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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미리 1일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입장권은 즉석에서 관람자의 사진을 넣어 만드는데, 아마도 출입하는 장소가 많기 때문에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세계 각 국의 여러 관광지를 다녀 보았지만 이런 입장권은 처음 받았습니다.




우리는 유적톡톡이를 타고 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 지역의 중간에 위치한 프놈 바카엥(앙코르와트 북서쪽 1.7km 지점, 앙코르 톰 남문에서 약 400m지점)으로 갔습니다. 프놈(Phnom)은 산이라는 뜻이랍니다. 프놈 바카엥(Phnom Bakheng, 프놈 바껭)은 탑산 형식의 힌두교 시바 신을 모신 사원으로서 9세기 말 지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원은 앙코르와트조성 이전에 세워진 것입니다. 프놈 바카엥은 야소바르만 1세(889∼910)가 로루어(Roruos)에 수도를 정하고 세운 사원이므로 이 일대에서는 최초로 지어진 것입니다. 이 사원은 메루 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원래는 중앙에 5개의 탑을 포함하여 각 단마다 12개의 탑 등 모두 109개의 탑이 있었다고 합니다. 프놈 바카엥의 탑은 우주를 상징하는 것으로 별자리와 달 등을 의미합니다. 


 


 


사원으로 오르는 입구에 세워진 사자상(獅子像)을 보면 사자는 엉덩이를 낮은 자세로 앉아 있습니다. 이는 10세기 이전 크메르 제국이 안정기일 때 지은 건축물을 뜻하며, 반면 앙코르와트의 사자상은 10세기 이후 혼란기에 세워져 엉덩이를 든 사자의 모습입니다. 언제든지 외적의 침입에 분연히 대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자상의 형상만 보고도 10세기 전후 어느 시기에 조상된 유적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엉덩이가 낮은 사자상



비포장 길을 쉬엄쉬엄 걸어가니 해발 70m의 산 위에 지어진 사원이 보입니다. 사원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앞에는 등에 혹을 가진 소(牛)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의 사원임을 말해줍니다. 이와 같은 모습의 소는 현재 중국 윈난 소수민족거주지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원은 폭우와 유지관리 소홀로 인해 많이 훼손되어 현재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 소의 동상과 같은 모습의 소(자료 : EBS 세계테마기행, 윈난 소수민족 기행에서) 
 


 

매우 가파른 60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 중앙에 사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곳에 오르는 이유는 사원보다도 황홀한 일몰을 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앙코르 최고의 비경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일몰 시에는 워낙 많은 관광객이 몰려 매우 혼잡한 것이 옥의 티라고 합니다.  탑의 문은 동쪽으로만 나 있습니다.


 

 문화재 보수 중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오후의 일몰도 좋지만 역광을 피해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일부터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이곳은 일몰장소일 뿐만 아니라 앙코르 지역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조망대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온통 밀림 숲뿐입니다. 다만 남동쪽으로 보이는 첨탑만이 그곳에 앙코르와트가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앙코르 와트의 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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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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