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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후 타나실리 역의 백진희                                  대승상 연철 역의 전국환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이 결국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연철을 무너뜨린 공신은 고려의 폐주인 왕유(주진모 분)와 백안(김영호 분) 장군이지만 실제 이번 거사를 성사시킨 일등공신은 백안의 책략가인 탈탈(진이한 분)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탈탈도 역사적으로 실존인물이라고 하더군요. 왕유는 연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연철의 친척 여인과 결혼해 그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 사냥대회를 계기로 타환(지창욱 분) 황제와 후궁 기승냥(하지원 분)을 죽이려던 계획이 왕유와 백안에 의해 실패해 연철은 궁지에 몰렸으나 연철의 계획대로 왕유가 이번 반역은 급설대장인 염병수(정웅인 분)가 단독으로 저지른 죄라고 증언하여 연철을 위기에서 구해주었고 이를 계기로 왕유는 연철의 돈독한 신임을 얻게 된 반면 기승냥은 왕유의 배신에 이를 갈았습니다.

그 후 왕유가 한 가장 주요한 일은 도성수비대장을 맡은 일입니다. 연철의 심복으로 짜여진 도성수비대가 도성을 지키고 있는 한 지방행성주들의 군대가 도성으로 진입하여 연철일파를 몰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왕유는 도성수비부대장으로 강등된 원진의 강한 반말에 직면했지만 수비대를 새로 모집해 일당백의 용장으로 육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안 장군은 선황제의 혈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연철대승상을 치겠다는 상소문을 올렸고, 황제를 대신해 당기세가 상소문을 읽은 후 연철은 선황제 명종의 가짜혈서를 내보이며 진짜라고 주장합니다. 혈서에는 "아들아! 내가 못난 탓이다. 내가 죽으면 연철을 믿고 의지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씌어져 있습니다. 연철이 옥새가 선명하게 찍힌 혈서를 내보이자 지방행성주들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이미 타환은 행성주들을 모아 놓고 진짜 혈서를 보여주며, 혈서에 옥새대신 나비문양의 표식이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조정에 반기를 든 역적 백안 장군의 진압에 모든 행성주들이 동참하겠다고 나섰고 타환 황제도 이를 윤허했습니다. 다만 백안이 반역자가 되자 그의 수양딸을 자청해 후궁에 오른 기승냥에게 불똥이 튀어 냉궁에 유폐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 상소와 지방 행성주들의 참전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고 이런 아이디어는 모두 지략가인 탈탈의 머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또한 기승냥의 냉궁행도 승냥 스스로 황태후에게 자청한 일입니다. 이미 타환은 행성주들에게 밀지를 보내 연철제거계획을 알리며 동참을 요구한 상태였지요. 

 

행성주들에게 완전히 속은 당기세(김정현 분)와 탑자해(차도진 분)는 행성주들을 모아놓고 백안을 제압할 군사행동을 지시했는데, 적에게 아군의 전략을 그대로 노출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당기세는 행성주들이 군사를 대동하고 나타나지 않자 비로소 당황하기 시작했는데요. 왕유의 수하들과 별동대가 도성수비대 원진의 병사들을 제압하고, 왕유도 원진을 살해했으며, 각 성의 성주들이 성문을 장악해 연철은 도성에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습니다. 이즈음 행성주들이 황제편에 섰음을 알게 된 연철은 황제와 황태후(김서형 분) 그리고 기승냥을 살해하도록 탑자해에게 지시했습니다. 문제는 도성 안에서 연철이 사조직처럼 부리는 군대의 저항입니다. 타환은 환관들을 무장시키고 승냥의 지휘하에 후궁들도 만반의 대비를 시켰습니다. 탑자해와 환관들의 대치상황에서 백안이 군사를 이끌고 나타났고. 이 와중에서 타환은 탑자해 편에 선 군사들에게 9족을 멸하겠다고 말해 군사들이 스스로 투항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후 백안은 탑자해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연철은 황제의 옥좌에 앉아 하늘의 뜻이라면 달게 받겠다며 곧 황제가 될 것처럼 행동했지만 그의 수하들은 왕유의 일당에게 제압당했고 연철마저 포박당해 백안 앞에 끌려 가 옥사에 감금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안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자신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발악했지만 이미 상황은 끝이 났습니다. 타나실리는 황후에서 폐위가 된 것입니다. 연철은 황제 앞에 끌려가 현장에서 처형되었습니다. 죽기 직전 연철은 황제에게 "기씨 년을 멀리하라. 기씨가 황후가 되면 앞으로 고려의 앞잡이들로 황실요직이 채워지고 황제는 허수아비가 될 것이다. 황태후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리되면 선대의 황제도 웃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이런 저주의 목소리에 눈을 크게 부릅뜬 이가 있었으니 바로 승냥입니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연철이 앞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려 주었다며 꼭 그대로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합니다. 연철은 끝내 백안에 의해 목이 졸려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 연철도 가고 그의 차남인 탑자해도 갔습니다. 다음 주 제38회 예고편에 의하면 타나실리에게는 사약이 내려지네요. 아비의 권세만 믿고 참으로 안하무인(眼下無人)이던 이 여인도 그만 저 세상으로 떠날 것입니다. 최근에는 견고술사(박해미 분)까지 동원해 주술적인 방법으로 기승냥을 죽이려 했으니까요. 서슬이 퍼렇던 당기세는 염병수가 지휘하는 광산에 가서 아비인 연철이 숨긴 금괴를 찾고 있지만 역사는 백안 장군에 의해 당기세가 살해된다고 하므로 그의 목숨도 곧 끊어지겠지요. 앞으로 왕유가 고려로 돌아가고 나면 연철일파 제거의 일등공신인 백안과 탈탈이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해 조정을 좌지우지하려 들 것이고, 지금까지 한패였던 황제 및 기승냥과 권력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승냥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황제는 승냥의 말에 놀아나겠지요. 지금까지 승냥이 후궁에 오른 게 제1막이었다면 철옹성이던 연철제거로 후궁에서 황후에 오르기까지가 제2막, 그리고 황후에 오른 후의 이야기가 제3막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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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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