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의 하루관광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이
<오리엔탈 압사라 뷔페 레스토랑>입니다.
이 식당도 굉장히 넓더군요.
뷔페 음식은 평범하여 별도로 소개할 만한 게 없었습니다.
다만 이곳은 앙코르의 전통민속인 압사라 공연이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압사라(Apsara)는 "춤추는 여신" 또는 "천상의 무희"라는 뜻으로,
앙코르와트 회랑 벽면에 새겨진 인물군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수많은 부조가 저마다 다른 표정과 동작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연속동작으로 보면 한 편의 춤사위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압사라는 신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신과 인간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 비유하면 요정에 해당됩니다.
이들의 특징은 신전의 벽이나 창문에서 항상 서 있거나
춤추는 모습으로 묘사가 됩니다.
앙코르의 호텔이나 레스토랑 그리고 유적지에도
이런 압사라 그림이나 조각품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엠페레스 앙코르 호텔의 압사라
앙코르와트 사원의 압사라
그런데 큰 기대를 하고 관람했던 압사라 민속쇼는 정말 지루했습니다.
전통악기와 춤과 율동으로만 공연이 되는데
율동도 주로 발과 팔을 들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손가락과 발의 움직임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모르는
무지한 방문객의 입장에서는 거의 같은 동작이 반복되는 쇼에
자연히 흥미를 느끼기 어렵지요.
공연이 끝나면 무희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지만
사람들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 캄보디아 여행관련 글 ◆
2014/03/08 [캄보디아①] 캄보디아 여행1번지 앙코르 지역
2014/03/09 [캄보디아②] 박물관 같은 엠페레스 앙코르호텔
2014/03/10 [캄보디아③] 수영장 있는 엠페레스 앙코르호텔
2014/03/11 [캄보디아④] 앙코르 최고조망대인 프놈 바카엥
2014/03/13 [캄보디아⑤] 교통의 요지인 앙코르 톰 남문
2014/03/14 [캄보디아⑥] 앙코르 유적지관광의 백미인 바이욘 사원
2014/03/17 [캄보디아⑦] 전쟁기록물인 바이욘 사원의 부조
2014/03/18 [캄보디아⑧] 왕궁진입로의 명소인 코끼리테라스
2014/03/20 [캄보디아⑨] 나무와 석벽이 일체화된 신비스런 따 프롬 사원
2014/03/21 [캄보디아⑩] 파인애플 껍질이 밥그릇이 되었네
2014/03/22 [캄보디아⑪] 앙코르와트 진입로의 멋진 풍경
2014/03/23 [캄보디아⑫] 앙코르와트의 부조와 압사라 조각
2014/03/24 [캄보디아⑬] 앙코르와트 중앙사원과 천상의 계단
2014/03/25 [캄보디아⑭] 저렴하고 맛 좋은 망고·망고스틴
'해외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20] 킬링필드의 축소판인 와트마이 사원 (6) | 2014.04.02 |
---|---|
[캄보디아19] 씨엠립의 톤레삽 호수와 수상생활 (6) | 2014.04.01 |
[캄보디아18] 향수를 달래준 앙코르 평양랭면관의 공연 (4) | 2014.03.31 |
[캄보디아17] 앙코르인들의 유원지인 바라이 인공저수지 (6) | 2014.03.28 |
[캄보디아16] 화사한 꽃을 피우는 부겐베리아 (7) | 2014.03.27 |
[캄보디아⑭] 저렴하고 맛 좋은 망고·망고스틴 (5) | 2014.03.25 |
[캄보디아⑬] 앙코르와트 중앙사원과 천상의 계단 (7) | 2014.03.24 |
[캄보디아⑫] 앙코르와트의 부조와 압사라 조각 (4) | 2014.03.23 |
[캄보디아⑪] 앙코르와트 진입로의 멋진 풍경 (3) | 2014.03.22 |
[캄보디아⑩] 파인애플 껍질이 밥그릇이 되었네 (6) | 201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