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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석모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소재 진강산(441m)은 북으로는 혈구산과 남으로는 마니산(마리산, 472m)의 중간에 위치한 산입니다. 해발고도는 낮지만 정상에서면 북쪽의 혈구산과 남쪽의 마니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와 석모도의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산행은 정상 남쪽으로 주 등산로가 펼쳐져 있으며, 서쪽의 헬기장(345봉)을 거쳐 군부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오늘은 이 코스를 따라 진강산을 답사할 계획입니다.

산행들머리는 정상 남쪽 301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조산리 조산초교입구입니다. 조산초등학교의 서쪽에서 도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섭니다. 좌측으로 멋진 기와집이 보이지만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숲 속으로 진입하니 양지바른 쪽의 만개한 진달래가 이미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가릉 1.1km. 정상 0.9km 이정표를 뒤로하고 계속 오르면 시계가 트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남쪽 등산로의 능선 중 가장 조망이 좋은 바위능선입니다. 서쪽은 천애(天涯)의 낭떠러지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남쪽의 마니산 조망이 일품입니다. 솔직히 진강산에 오기 전에는 이 정도의 조망을 만끽할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산행 들머리


 멋진 기와집


 

 이정표

 바위조망대


 

 서해바다와 석모도 

 남쪽의 마니산



능선을 따라 고도를 점점 높이니 드디어 진강산(441m) 정상입니다. 대부분의 자료에는 정상의 높이를 441m로 표기하고 있는데 현지의 이정목에는 443m로 새겨 두었네요. 글쓴이는 자료에 의거 441m로 적었습니다. 정상 이정목 옆에 깨끗한 태극기가 걸려 있어 감개가 매우 무량합니다. 산에 오르거나 외국에 나가서 태극기를 보면 애국심이 샘솟듯 솟구칩니다. 북쪽으로 혈구산과 퇴모산의 능선이 선명하며, 서쪽으로는 헬기장이 있는 345봉 너머 석모도가 아련합니다.


 

 서쪽의 헬기장과 석모도


 

 북쪽 혈구산과 퇴모산

 

정상을 내려서는 길이 이외로 가파르군요. 그렇지만 침목을 박아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부를 지나 되돌아보니 진강산이 우뚝하군요. 헬기장인 345봉에는 어느 등산 매니아가 텐트를 친 채 망중한(忙中閑)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헬기장에 텐트를 치는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헬기장은 그야말로 긴급상황 시 헬기가 이착륙하는 곳이기에 항상 비워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헬기장 중에는 관리가 전혀 안되어 있어 사용이 불가능한 곳도 자주 목격되고 있지만 이곳의 헬기장은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가야할 345봉

 뒤돌아본 진강산

 헬기장의 텐트

 

헬기장을 뒤로하고 비교적 완만한 길을 내려오니 삼거리인데 우리는 향도면 사무소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묘지를 지나면 임도로 이어지는데 화사한 진달래가 반겨주네요. 공원묘지를 뒤로하고는 최신식 군부대 건물을 지나 301번 지방도로변의 자람도서관에 도착합니다. 산악회에서는 무사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산행에 2시간이 걸렸습니다. 비록 땀을 흘리다가 말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에 오기는 쉽지 않기에 평소 미답의 산으로 남겨두었던 진강산을 답사한 보람은 매우 큽니다.

 삼거리 이정표


 


 

 생강나무

 301번 지방도로에서 바라본 진강산


 산악회 시산제

 


《등산 개요》

▲ 등산 일자 : 2014년 3월 30일 (일)
▲ 등산 코스 : 조산초교-남쪽능선-진강산-345봉 헬기장-임도-군부대-자람도서관
▲ 산행 거리 : 4.2km
▲ 산행 시간 : 2시간
▲ 산행 안내 : 기분좋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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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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