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파주삼릉 중 영릉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소재 파주삼릉(파주 공순영릉)은
공릉, 순릉 및 영릉을 말합니다.

공릉(恭陵)은 조선 제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이고,
순릉(順陵)은 조선 제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이며,
영릉(永陵)은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 및 그의 부인 효순소왕후의 능입니다.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세조 대의 공신 한명회의 딸로,
한명회는 두 딸을 왕후로 삼을 정도로 권세가 막강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파주삼릉 역사문화관이 있고
맞은편 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재실입니다.
재실은 제례를 준비하고 제관들이 머무르는 장소입니다.
재실을 지나면 3개의 능으로 이어지는데 먼저 좌측의 공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공릉(恭陵)

조선 8대 임금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입니다.
장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딸로 16세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지만
17세에 인성대군을 낳고 산후병으로 별세했습니다.

예종이 왕후에 오르기 전에 죽어
처음에는 세자빈의 묘로 간단하게 조성되었으나
그 후 왕후로 추존되어 이름도 공릉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참도(신도와 어도)가 구부러진 게 특이하며,
정자각을 오르는 계단인 신계의 무늬가
상당히 아름답고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능침공간은 접근할 수가 없어 밑에서 밋밋한 사진만 찍었습니다.


 

 정자각

 비각

 신계의 무늬


 


▲ 순릉(順陵)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입니다. 
공혜왕후는 영의정 한명회의 딸로
12세에 혼인하여 14세에 왕비가 되었으나
자손도 없이 19세에 별세했습니다.


 

공혜왕후는 위 장순왕후와 자매였지만 일찍 요절하였는데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한명회도
딸의 생명을 연장하는 능력은 없었던 듯 보여집니다. 


 


 

 정자각(좌)과 수라간(우)

 비각

 능침공간

 

▲ 영릉(永陵)

영조의 맏아들 효장세자 및 그의 부인 효순소왕후의 능입니다.
효장세자는 사도세자의 이복형으로 왕세자로 책봉된 후 10세에 죽었습니다.
효순현빈은 세자빈으로 간택된 후 남편 옆에 묻혔습니다.


 


당시 영조는 사도세자를 폐위한 후 그의 아들 정조를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시켰고 정조가 즉위하자
효장세자와 효순현빈은 각각 진종과 효순왕후로 추존되었습니다.

그 후 1908년 대한제국 말기 순종황제에 의해
진종과 효순왕후는 각각 진종소황제와 효순소황후로 다시 추존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은 두 개의 비각 안에 있는 세 개의 비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두 개의 비각이 있는 곳입니다.


 


 


 

 두 개의 비각


 


 


 


 

 정자각 뒤로 보이는 능침공간

영릉을 둘러보고 나오니 병꽃나무가 화려하게 피어 있더군요.
 (2014. 5. 20)

 

☞ 파주 삼릉 가는 길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