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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도현 역의 고주원                                                          문수인 역의 한지혜

 

 

 

 

드라마가 시작할 당시부터 아들 마도진(도상우 분)과 정을 통한 서미오(하연수 분)를 매정하게 내쳐 악녀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마태산(박근형 분)의 후처 차앵란(전인화 분)은 심복녀(고두심 분)의 아들 남우석(하석진 분)을 살려준 익명의 후원자였고, 또 헬기추락사고로 죽은 것으로 생각했던 마태산의 아들 마도현(고주원 분)까지 살려준 의로운(?) 캐릭터로 변모했습니다. 차앵란이 남우석을 살려준 것은 마태산이 자신을 겁탈하려 했을 때 이를 알고는 도망치다가 숨진 애인 이상우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였고, 동업자였던 남우석의 아버지 남재섭이 의문의 화재로 숨지자 그의 아들을 살려 마태산의 복수에 끌어들이려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차앵란이 마도현을 살려준 것은 이와는 다른 이유였습니다. 마도현은 동생 마도진과 아버지 마태산이 유전자검사를 통해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소식을 들은 차앵란은 제2공장행 헬기에 타려는 도현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결국 도현은 헬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도현은 차앵란에게 "회사 이미지가 실추될게 뻔하니 회사를 위해 묻어두겠다. 이제 도진이가 내 친동생이 아니라고 해도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다면서 앵란을 안심시켰지만 여전히 불안한 앵란은 왕 실장(이승형 분)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현으로부터 이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각서로 받기 그의 자동차를 뒤쫓습니다. 운전 중이던 도현은 앵란의 부탁으로 가까운 휴게소를 검색하려다 마주 달려오던 트럭과 부딪혀 대형사고가 나서 크게 부상을 당한 것입니다. 이 순간 이들은 당초 마도현이 타려고 했던 헬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차앵란과 왕 실장은 마도현을 헬기추락사고로 숨졌다고 꾸민 것입니다. 결국 마도현은 차앵란 때문에 헬기를 타지 않아 살았지만 차앵란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별장으로 옮겨져 지금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도현의 생존사실을 제일 먼저 알게 된 이는 마태산의 장녀 마주란(변정수 분)입니다. 마주란은 차앵란이 가출하면서 아버지를 회장직에서 몰아내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삼원유통의 은보경(홍아름 분)에게 접근하여 신화그룹 주식지분 4%의 의결권을 차앵란에게 위임한 사실도 알았습니다. 마주란은 흥신소건달들을 차앵란에게 붙여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차앵란이 왕 실장과 함께 별장으로 가서 그간 의식불명이던 마도현이 깨어난 사실을 확인하는 현장 사진을 몰래 찍은 건달들은 이 사진을 마주란에게 보냈고 이를 알게 된 가족들은 별장으로 달려가(차앵란은 구급차를 불러 도현을 별장에서 신화병원으로 이송) 마도현이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차앵란은 마태산에게 자신이 아니었다면 도현은 헬기사고로 죽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도현을 살렸다고 주장했지만 마태산은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산 사람을 죽었다고 장례까지 치르느냐며 당장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취소하고, 사실혼이혼 재산분할청구소송도 취하하라고 윽박지릅니다.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교도소에 쳐 넣겠다고 겁을 줍니다. 그렇지만 차앵란도 결코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닙니다. 그녀는 마태산을 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며 여전히 복수심을 불태웁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도현의 생존이 종영을 앞둔 스토리 전개에 어떤 파장을 미칠까하는 것입니다. 차앵란의 운전기사 탁월한(이종원 분)은 최근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손풍금(오현경 분)에게 마도현의 생존사실을 알렸고 이는 곧 마도현의 부인이었던 문수인(한지혜 분)에게 전해져 수인은 급히 신화병원으로 가서 마도현을 발견하고는 "여보!"라고 불렀습니다. 남편이 헬기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던 문수인은 남우석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고 장래를 약속한 사이가 되었기에 남편의 생존은 수인에게 엄청난 갈등을 불러올 것입니다. 한편, 마도현의 등장에 가장 쾌재를 부를 인물은 도현의 여동생 마주희(김윤서 분)일 것입니다. 주희는 남우석에게 해바라기사랑을 해 왔지만 우석이 수인과 엮이는 바람에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되었거든요. 수인이 오빠 도현에게 돌아간다면 주희는 남우석의 마음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가지게 되겠지요. 글쓴이가 환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설령 남우석이 문수인과 결별하더라도 아버지와 어머니 심복녀를 괴롭힌 원수인 마태산의 딸과는 이어질 수 없기에 하는 말입니다.

 

제33회 예고편을 보면 말문이 열린 마도현은 아내 문수인이 감옥까지 간 사실을 알고는 무척 놀라는 장면이 있었기에 도현도 수인을 감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통상 드라마에서 주요인물이 장기간 식물인간상태에서 깨어나도 완전히 회복되는 대신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아마 마도현도 동일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어 문수인-남우석의 러브라인은 행복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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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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