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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구곡의 제1곡인 선유동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소재 갈모봉(582m)은 남군자산(827m)에서
옥녀봉(599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의 최고봉입니다.

갈모봉의 동남쪽에는 선유동계곡으로 유명합니다.
일명 선유구곡으로 불리는 이 계곡에는
절경을 이루는 9개의 명소가 희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충북 괴산을 대표하는 계곡은 화양구곡,
쌍곡구곡, 갈은구곡, 선유구곡, 연하구곡입니다.
모두 9개의 절경이 있어 9곡이라고 이름지은 게 특이하군요.
이는 조선의 선비들이 이상향으로 여겨 9곡(九曲)이라고 이름을 붙였답니다.

 

선유구곡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이 있는 이곳을 찾았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개월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일부만 남아있고
대부분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합니다.


이들 구곡은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을 말합니다.

 

선유동주차장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관평천이 보입니다.
제법 물이 많은 곳의 시멘트 다리를 건너기 직전
도로 우측에 있는 구곡 안내도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곳에는 제1곡부터 3곡까지의 구곡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선유구곡을 찾아 나설까요?   

 

 

 

 

선유구곡 안내설명문

 

 
 제1곡<선유동문>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


☞ 제1곡은 가장 찾기가 쉽습니다.
바위 위에 선유동문(仙遊洞門)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거든요.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바위 옆으로 들어가 하늘문 같은 곳을 바라보면
다른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구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2곡<경천벽>


"가파르게 솟아 있는 층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함"


☞ 경천벽은 설명에 비해 실제모습은 큰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제3곡<학소암>


"백학이 바위 위에 집을 짓고 새끼를 기른 곳"


☞ 그냥 계곡 안으로 보이는 암벽인데 너무 거창한 이름을 붙였군요

 

 

 

 

 

 

 

 제4곡<연단로>


"연단로는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어 있는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함"

 

☞ 안내문을 보고 찾으면 금방 확인가능해요

 

 

 

 

 

 연단로와 와룡폭포 안내문

 

 

 


 제5곡<와룡폭>


"용이 물을 내뿜는 듯이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치듯 하고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임"


☞ 와룡폭의 정확한 위치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넓은 소가 있는 곳이라고 추정합니다.

 

 

 

 

 


 

 제6곡<난가대>


"옛날 나뭇꾼이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함"


☞ 난가대는 기국암 아래 있지만 현장에서 실물을 확인하지 못해
부득이 인터넷에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난가대 (자료/인터넷)

 

 

 

 

제7곡<기국암>


"바위가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뭇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 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음"


☞ 기국암과 구암은 나란히 있습니다.

 

 

 

 

 좌측이 기국암

 

 우측의 편편한 바위

 

 

 

 

 

 

 


 제8곡<구암>


"바위의 생긴 모습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함"


☞ 기국암과 나란히 있어요.
내려가서 보아야 구암(龜巖)이라는 글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 바위가 구암임

 

 구암 글씨가 선명함

 

 구암과 기국암(우)

 

 

 

 

 제9곡<은선암>


"두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 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데
통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 함"


☞ 구암 위쪽의 두 개의 바위입니다.

 

 

 

 

 

 

 

 

 

 

 

이외에도 선유구곡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선유동계곡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사실 이 정도의 경치는 설악산 천불동계곡이나
동해의 무릉계곡에 비하면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이지만
이 고장에서는 지명도가 높아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입니다.

 

 

 

 

 

 

 

 

 

 

 

 

 

 

 

다만 이 지역이 국립공원이어서 민박을 제외하고는
 취사가 금지되어 일반 음식점이 없으므로
반드시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국수를 파는 집이라도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테지요. 
(201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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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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