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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화신으로 변한 오혜상 역의 박세영

 

 

 

천비궁 오민호(박상원 분) 건축사와 보금건설 강만후(손창민 분) 회장의 한판승부가 될 강남신도시 건설설계공모안 심사 중 부지 내 200년 된 소나무가 사라져 연기되었던 최종심사가 재개되었습니다. 이즈음 금사월(백진희 분)은 의기투합한 강찬빈(윤형민 분)의 협조로 소나무를 되찾아 제자리에 다시 심어 놓았습니다. 심사결과 당선자는 오민호 건축사 소속의 오혜상(박세영 분)입니다. 오민호가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패자인 강만후가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평생 라이벌인 오민호를 무너뜨리기 의해 소나무를 뽑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강만후가 이 시점에서 무슨 말을 할지 무척 궁금했는데 그의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강만후는 "당선자 결정보다 소나무 뽑은 범인부터 밝혀야 한다. 범인은 바로 천비궁 오민호 건축사다. 자작극을 벌린 자는 감점을 줘야 한다"면서 증거물로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천비궁 직원 금사월이 소나무를 뽑은 후 제자리에 돌려놓는 매우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소리칩니다. 또 돈으로 매수한 굴삭기업체의 육성녹음을 드려줍니다. 금사월과 굴삭기업체가 내통했답니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는 오혜상이 강만후를 몰래 만나 금사월이 나무를 옮기는 장면의 사진을 제공한 때문입니다. 오혜상은 건축공부를 하지 않았으면서도 이 방면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금사월을 싹부터 자르기 위해 지금까지 키워준 양부(養父)를 희생양(제물)으로 삼은 것입니다. 

 

설계안 심사당국은 즉시 당선작으로 강찬빈의 작품을 재 선정합니다. 주최측이 강만후의 말만 듣고 당선작을 바꾼 것은 사실은 말이 되지 않는 졸속입니다. 1차 프레젠테이션 당시 오혜상은 200년 된 소나무를 살려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겠다고 주장했고, 강찬빈은 외국 유명대학을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민호-오혜상의 설계안은 소나무를 전제로 하는데 소나무를 뽑은 범인이 오민호라고 주장하는 강만후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거든요. 어쨌든 이렇게 결말이 나자 오민호는 금사월을 강하게 질책합니다. 아무리 사월이 변명해도 감정이 상한 오민호는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오민호는 혜상을 친딸로 잘못 알고 있는 상황이라 피 한 방울 썩이지 않은 혜상의 거짓말에 진짜 친딸인 금사월은 친부인 오민호로부터 항상 꾸지람만 듣습니다. 그전 소나무 뽑기의 진상을 알고 있는 찬빈은 아버지 만후에게 앞으로는 쪽팔리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번 판정번복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는 후 천비궁 건축사무소는 고객들이 계약취소가 줄을 잇습니다. 마음이 심란한 금사월에게 오혜상은 "아버지(오민호)가  너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말고 자숙하기를 원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런 다음 오민호에게는 "사월이 며칠 쉬었다가 출근하려한다"고  알립니다. 그러자 오민호는 일을 벌였으면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뒤로 빠져 편하게 쉬려 한다며 금사월을 "경솔하고 무책임한 아이"라고 분개합니다. 오혜상은 금사월을 무너뜨리려고 또 오민호-금사월 부녀간 이간질까지 하네요. 

 

금사월은 소나무를 뽑은 굴삭기업체를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강찬빈의 도움으로 명지설비대표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사월은 이 사람을 찾아가 소나무제거를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놀랍게도 그는 "일을 시킨 사람은 오민호!"라고 대답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오혜상이 명지설비대표에게 뇌물을 주고는 이렇게 대답하도록 시켰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나쁜 짓을 시킨 사람은 강만후가 아니라 오민호이며 입금은 딸이 한다고 했다는 말에 금사월은 멘붕이 되었습니다. 괴로워하는 사월에게 오혜상은 한술 더 떠서 "소나무를 뽑으라고 지시한 사람은 아버지(오민호)다. 공모에 이기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 아버지를 위해 이번 일을 눈감아 달라"고 부탁까지 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설비업체 대표가 양심선언을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금사월은 오민호를 위해 더 이상 이 문제를 파고들진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혜상이라는 인물은 정말 무섭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게 위해 어렸을 때부터 보육원 단짝이었던 금사월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양부인 오민호마저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보육원이 붕괴된 후 오혜상은 자신의 친부인 금형식 원장(김호진 분)은 항상 주방아줌마들과 고스톱만 쳤고 친딸인 금사월을 구하려 다른 원생들을 외면했다고 증언해 그를 파렴치한으로 몬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양부인 오민호마저 헌신짝처럼 버리려하고 있습니다. 후일 오민호가 오혜상이 친딸이 아니며 그간 자신이 이용당했음을 알게 될 경우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지 보지 않아도 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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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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