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복궁(景福宮)은 조선 왕조 5대 궁궐의 하나로 가장 으뜸인 법궁(法宮, 정궁)입니다. 1395년(태조 4년)에 창건하였습니다. "경복(景福)"이라는 말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백악산(북악산)을 뒤로하고 좌우에는 낙산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길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탄 이후 그 임무를 창덕궁에 넘겨주었다가 1865년(고종 2년)에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중건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총독부 건물을 짓는 등 많은 전각들이 훼손되었으나, 1990년대부터 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후 복원사업을 벌인 덕분에 복원작업은 현재 부분 완료된 상태입니다.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아미산 굴뚝 등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직사각형에 가까운 대지 주위를 담장으로 둘러싸고 동문인 건춘문(建春門), 서문인 영추문(迎秋門), 남문인 광화문(光化門), 북문인 신무문(神武門) 등 4개의 문을 만들었습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경복궁의 정전(正殿)인 근정전

 

 

 


 
경회루(慶會樓)는 경복궁에 있는 누각(국보 제224호)으로

조선 시대에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대연회를 베풀던 곳입니다.

 

지금의 경회루는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1867년 새로 지은 건물로,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가 되는 네모 난 인공연못 안에 지은

정면 7칸, 측면 5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입니다.

 

원래 경회루는 경복궁을 창건할 당시 서쪽 습지에 연못을 파고 세운 작은 누각이었는데,

태종 12년(1412년) 연못을 넓히고 건물도 다시 크게 완성하였습니다.

 

태종은 창덕궁에서 정무를 보며 경복궁에 들어가기를 꺼렸으나,

중국 사신이 왔을 때 연회 장소를 마련하고자 이 누각을 지었습니다.

 

 

 

 

경회루는 단일 평면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입니다.

이와 같이 거대한 규모의 건물을 물 속에 인공으로 조성한 섬에 세웠으면서도

그 기초를 견고히 하여 잘 견딜 수 있도록 한 점,

거대한 건물을 간결한 구조법으로 처리하면서도 왕실의 연회장소답게 잘 치장한 점,

2층 누에서 인왕산, 북악산, 남산 등 주변 경관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도록 한 점,

1층 건물 주변을 물과 당주를 바라보며 감상토록 한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회루는 주역(周易)의 원리에 기초하여 지었다는 옛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의 3칸은 천지인(天地人)을, 12칸은 1년 열두 달을,

20칸 바깥에 있는 24개의 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합니다.

 

높낮이 경계 부분에는 들어열개(위쪽으로 들어 여는 문) 창호가 달려 있어

호를 내리면 각각 닫힌 방이 됩니다.

추녀마루에는 우리나라 건물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의 잡상

 (雜像/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을 새겨 넣은 장식 기와)이 있습니다.

 잡상은 지붕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神像)을 새겨 넣어 장식한 기와입니다.

 

재건당시에 청동으로 만든 두 마리의 용을 연못에 넣어 물과 불을 다스리게 했으며,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출토하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회루가 있는 연못의 서쪽 가장자리에는

땅을 향해 늘어진 수양버들나무가 늘어서 있어 경회루의 반듯한 누각과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가을에는 주변단풍과 어우러져 매우 멋진 풍경을 선사하며,

야경으로 맞이하는 경회루의 모습은 사진사들에게 최고의 촬영장소입니다.   

 


 

 

 

 

 

 

 

 

 

 

경회루 인근의 단풍

 

 

 

 

 

 

경회루의 위용이 워낙 대단하므로 사람들은 경회루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전각에 대해서는 제대로 눈길 한번 주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이 전각은 수정전(修政殿, 보물 제1760호)으로

세종 시대에는 한글창제의 본산인 집현전이 있던 곳입니다.

 

수정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이후 고종 때 중건되어

1894년 갑오개혁 때에는 대한제국의 군국기무처와

이후 내각청사로 사용된 매우 유서 깊은 전각입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아래 공감하트(♥)를 눌러 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