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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동물 사육장인 웅호산장(熊虎山莊)에는 약 1,300 여 마리의 호랑이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루에 먹는 사료만 해도 그 규모는 엄청날 것입니다. 호랑이 먹이를 위해 매일 두 마리의 소를 잡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소를 호랑이가 직접 잡습니다. 동물공연장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간 곳이 바로 소 한 마리가 쓸쓸하게 기다리고 있는 호랑이 사육장입니다. 그 곳에는 몸집이 작아 보이는 소 한 마리가 외로이 서 있습니다. 이 소는 곧 들이닥칠 자신의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움직이지도 않고 있어 우리가 보기에도 처량합니다.

쇠창살 밖에서 호시탐탐(虎視耽耽)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호랑이 한 마리가 드디어 철문이 열리자 손살같이 소를 향해 돌진합니다. 소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보지만 곧 호랑이에게 잡히고 맙니다. 호랑이는 소의 등을 공격하여 넘어뜨립니다. 호랑이의 덩치가 큰 것인지 소가 작은 것인지 두 마리의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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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소의 등을 공격하여 넘어뜨린 모습



소가 호랑이로부터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면서 앞으로 몸을 뺀 순간 호랑이는 소의 뒷다리를 물고늘어집니다. 소는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며 호랑이의 마수를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래도 소가 어느 정도 호랑이에게 저항하기를 기대했던 관중들도 혀를 끌끌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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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빠져나가려는 소의 다리를 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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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호랑이는 거의 기진맥진한 소의 목덜미를 물고서는 놓지 않습니다. 잠시 후엔 호랑이가 소의 상체를 풀고 머리부분으로 가서 더 세게 소의 목을 누릅니다. 소는 몇 차례 버둥거리기는 했지만 이내 축 늘어지고 맙니다. 호랑이의 단 두 차례의 공격에 소는 이미 숨이 끊어지는 모습입니다. 너무나도 싱겁게 끝난 한판 승부에 모두들 허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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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상체를 공격하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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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호랑이의 마수를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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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소의 목을 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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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호랑이의 마지막 승부수




철문으로 무장한 공사용 차량이 호랑이를 우리 밖으로 몰아내자 건장한 남자 6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와 소를 옮길 채비를 합니다. 이제 소는 본격적으로 난도질을 당해 호랑이 등의 먹이로 사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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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옮길 인부들



동물 보호단체에서는 이와 같은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있지만 동물원당국은 호랑이에게 야성의 본능을 길러주고, 또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가이드에 의하면 이런 행사 중 가장 잔인한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합니다. 호랑이에게 목덜미를 물린 소가 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순간 소의 뱃가죽이 그대로 벗겨졌는데 승자인 호랑이는 그 피를 유유자적하게 빨아먹더라는 것입니다. 약육강식인 동물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잔인한 순간들이 세계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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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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