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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족암에서 본 남해바다 

 

 상족암 동굴 안에서 본 사량도

 

 

 

 

경남 고성군 하이면 소재 <상족암 군립공원>은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상족암과 공룡발자국이 있는 곳에 지정한 군립공원입니다. 상족암은 층암단애(층층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로 되어 있는데 암벽 깊숙이 동서로 돌며 암굴이 뚫어져 있는 모양이 마치 밥상다리 같다하여 상족암(床足岩)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만들어지고 남은 부문이 밥상다리 모양을 띠게 된 것입니다.  

 

<상족암 공룡길>은 상족암 군립공원의 해변과 병풍바위의 주상절리가 있는 곳을 이어주는 자란만의 둘레길로, 청정한 자란만 풍경과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의 발자국들,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층층이 쌓인 퇴적암을 구경할 수 있어 산책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상족암 공룡길의 들머리는 상족암 유람선 주차장입니다. 시작부터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군립공원 안내도가 있는 곳에 계단을 오르지 아니하고 바닷가로 갑니다. 밀물 때는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썰물 때는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한참을 들어갔지만 바닷물로 인해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하는 수 없이 계단으로 되돌아옵니다.

 

 

 

 

 

 

 

 

 

 

 

 

고성공룡박물관을 지나 밑으로 내려서면 그 유명한 상족암입니다. 사람들은 층암절벽으로 형성된 상족암의 상다리 밑으로 들어가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네요.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기암의 형상도 명품입니다. 상족암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하는 데 태고에 선녀들이 내려와 옥황상제에게 바칠 비단 옷을 짜던 곳이 상족굴이며,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 선녀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큰 섬은 바로 지리망산으로 유명한 사량도입니다. 

 

상족암

 

 

 사람의 얼굴형상

 

 

 

 

사량도 
 

 

 

 

 

 

 

이 글을 작성하면서 확인해보니 상족암 앞 암반에는 공룡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면서 남긴 공룡발자국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상족암의 절경에 취해 그만 공룡발자국을 관찰하는 것을 깜빡 잊고 말았습니다.

 

 

 

 

 

계단을 올라와 데크 길을 갑니다. 저 멀리 가야할 병풍바위 주상절리가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데크 아래 암반에도 공룡발자국이 많습니다. 상족암 일대에 공룡발자국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82년이라고 합니다. 공룡이 남긴 발자국 위로 퇴적층이 쌓이면서 암석으로 굳어졌고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위해 퇴적층이 침식되어 공룡발자국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곳 고성의 공룡발자국 수는 약 2 000여 개로 캐나다와 브라질에 이어 세계 3대 공룡화석군락지라고 합니다. 고성군에서 공룡화석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만한 충분한 값어치가 있군요. 

 멀리 보이는 병풍바위

 

 

 

 

 

 

 

경상남도 청소년 수련원을 지나갑니다. 상족암 공룡길 안내도를 뒤로하고 다시 데크로 오릅니다. 날씨마저 청명해 남해바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깁니다. 

 

 

 

 

 

 

 

 

 

공룡공원을 지나갑니다. 숲 속 공룡의 조형물이 마치 살아있는 공룡을 보는 듯 합니다. 작은 포구를 지나 데크 길을 따라 병풍바위로 갑니다. 병풍바위 조망대에 서면 지나온 상족암과 자란만 바다만 볼 수 있을 병풍바위는 돌출된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을 따름입니다. 이를 정면에서 보거나 측면에서 보면 정말 멋질 텐데 참으로 아쉽군요.


 

 

 

 

 병풍바위 전망대

 

병풍바위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맥전포항 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계단을 내려서는 데 남녀 한 쌍이 바다 낚시를 즐기고 있군요. 이렇게 조망 좋은 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으면 설령 고기가 잡히지 않더라도 세월 가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강태공이 환생한 듯 합니다. 

 

 

 

 

 

 

 

길게 이어진 데크 길을 돌아갑니다. 오른 쪽 옆에 보이는 적은 섬으로 접근했는데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 끝에는 통행금지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오를 수가 없습니다. 바닷가로 내려와 바라보는 경치는 육지에서 보는 풍경과는 사뭇 다르기에 내려온 다리품이 아깝지 않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가면 최종 목적지인 맥전포항입니다. 맥전포항은 그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포구이지만 규모는 상당히 큰 듯 합니다. 해양경찰을 지나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4km 트레킹에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걸은 길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오늘은 상족암 공룡길의 하이라이트 구간만 걸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머지 구간(맥전포항-소을비포성지)도 꼭 답사하고 싶습니다. 

 맥전포항 

   

《트레킹 개요》

 

▲ 일자 : 2017년 9월 17일 (일)
▲ 코스 : 상족암 유람선 주차장-해안절리-상족암-청소년 수련원-공룡공원-입암마을-병풍바위-맥전포항
▲ 거리 : 4km
▲ 시간 : 1시간 2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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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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