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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로 지정된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도솔암 마애불)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도솔계곡 안쪽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산내암자입니다.
도솔암의 정확한 창건사실은 알 수 없으나,
사적기에는 선운사와 함께 백제 때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솔암은 조선후기에 들어오면서 상도솔암, 하도솔암, 북도솔암 등
세 암자로 나뉘어져 독자적인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상도솔암은 지금의 도솔천내원궁으로서 1511년 지은(智誾) 스님이 중창한 뒤
1694 및 1829년에 각각 중수하고 1705년에 중종을 봉안하였는데,
조선 말 이후 내원궁만 남기고 퇴락했습니다.

 

하도솔암은 현재 마애불상이 있는 곳으로서
 1658년에 해인(海印)스님이 창건하였으며,
 북도솔암은 지금의 극락보전이 있는 자리로
1703년(숙종 29) 최태신이 창건했습니다.
근세에 들어와 세 개의 암자는 북도솔암을 중심으로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도솔계곡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솔암 찻집 뒤로
 새로 신축한 듯한 보제루(普濟樓)가 나옵니다.
그 뒤로 도솔암의 전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락보전 앞은 공사 중이어서 경내가 다소 어수선하더군요.
 극락보존 좌측은 수광전입니다.

 도솔암 찻집

 

 보제루

 

 도솔암 잔각들

 

 공사중인 국락보전 앞

 

 극락보전에서 본 보제루

 

 종무소

 

 

 극락보전

 

 극락보전 내부

 

 

 

 

 

만개한 꽃무릇을 보며 위로 오르면
오른쪽에 상도솔암인 내원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주문처럼 생긴 도솔천내원궁 문을 들어서면
돌계단으로 만든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특히 등산객)은 이곳을 그냥 지나치지만
일단 오르면 발품을 판만큼 보답을 받습니다.
경내에서 바라보는 천마봉의 모습은 한 마디로 장관입니다.

 

 

 

내원궁 오르막 길

 

내원궁에서 바라본 천마봉

 

 

 

 

 

도솔천 내원궁에는 보물 제280호인
 <선운사 지장보살 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 자장보살은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는 점이
고려시대에 널리 유행하던 형식이라고 합니다.
내원궁 뒤로 산신각이 숨어 있으니 꼭 살펴보기 바랍니다.

 

 내원궁 지장보살좌상(보물)

 

 산신각

 

 산신각 내부

 

 

 

 

 

내원궁을 내려오면 나한전입니다.
나한전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에 그의 제자 가운데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성자들을 모신 곳으로
보통 5백 나한이나 16나한을 모시는데 여기는 16나한상이 있습니다.

 

 

 나한전 내부

 

 

 

 

 

윤장대 옆에는 유명한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200호)이 있는데, 보통 "도솔암 마애불"이라고도 부릅니다.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한국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됩니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머리 위의 구명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입니다.

윤장대

 

 

 

 

 

 

 

이 마애불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지는데,
그 중 마애불의 명치 부위에 있는 감실에 비결이 들어 있어
그것이 꺼내지는 날 조선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동학 농민군이 비결을 탈취해 갔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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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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