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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승의 계단식 논인 용척제전을 둘러보고는 용승의 센터랄 호텔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길이 매우 좁습니다. 가는 길목에 소수민족인 요족마을에서 민속쇼와 그들의 생활문화를 탐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엄청 많은 머리숱을 감아 올리고 귓불에 큰 구멍이 날 정도로 무거운 귀고리를 착용한 여인이 어린 아이를 안고서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기꺼이 사진의 모델도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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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는 "삼문홍요생태박물관"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중국어로 표기된 것을 한글로 옮긴 것인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역시 한 여인이 어린 아기를 안고 서 있습니다. 그 뒤로는 검정 옷을 입은 남성 6명이 각기 다른 악기를 들고 연주하며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안내에 따라 오른 쪽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미 해는 져서 실내가 매우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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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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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전통복장을 한 8명의 여성이 나와 그들의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해보지만 그리 짜임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의도 없는 것 같아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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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그들의 전통차를 한잔씩 제공합니다. 이 차를 마신 후 젓가락 두 개를 그릇 위에 올려놓으면 음식이 너무 맛있어 이 집에서 자고 가고 싶다는 의사표시이며, 젓가락 한 개를 올려놓으면 맛있는 차를 한잔 더 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이드는 일반적으로 차를 마신 후 젓가락을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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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한 여인이 긴 머리를 직접 풀어서 보여줍니다. 이 여인들은 평생 동안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머리를 푸니 머리에 붙어 있는 머리와는 별도로 잘라진 머리가 있습니다. 이 머리는 빗질을 하거나 특수한 사정으로 자른 머리를 그대로 챙겨 항상 머리에 감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요족여인들의 긴 머리는 거의 관광상품화되어 있으며, 그림엽서에도 그리고 마을의 광고판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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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풀어 분리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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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홍보선전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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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의 여인들(자료 : 그림엽서)





이제 배필을 구하는 절차를 시연합니다. 관람객 중 5명의 희망자를 불러냅니다. 방으로 들어가 상의를 전통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니 흡사 모두 중국인 같습니다. 그런 다음 남성들에게 8명의 여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오늘 이곳에 마침 두 개의 단체 팀이 한꺼번에 방문했는데 우리 팀 중에서 매우 성격이 활동적인 남자가 맨 먼저 가장 미모가 뛰어난 여성을 지목합니다. 관객들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며 박수로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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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을 맞춘 사람들




지목된 여성들은 축구공처럼 생긴 금색으로 수놓은 기념품을 사랑의 증표로 제공합니다. 그런 다음 술을 함께 마시는 장면을 시연하는데 다른 팀에서 온 남성 하나가 가까이 접근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좁은 공간 앞으로 불쑥 나가 이들 남녀의 앞을 거로 막습니다. 글쓴이를 비롯한 카메라를 가진 사람은 이토록 무례한 자에게 빨리 뒤로 나오라고 소리치는 사이에 시연이 금새 끝나고 맙니다. 자신만이 사진을 잘 찍겠다고 설친 사람이 밉습니다. 어디를 가나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욕심만을 채우려는 사람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밖으로 나오니 어른과 아이가 거의 나란히 서서 우리를 환송합니다. 글쓴이도 사진 한 장을  찍고는 10위엔(1,300원) 짜리 지폐 한 장을 쥐어 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전통 관습을 지키며 조용히 살아야 할 사람들이 외부세계에 알려지게 되고 돈맛을 알게 된 것이 다소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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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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