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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산 근린공원의 산책로

 

 

동작충효길은 서울 동작구청이 마련한 관내 명품 걷기 코스입니다. 동작구에는 국립서울현충원(전 동작동 국립묘지), 사육신 공원, 용양봉저정(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찾기 위해 행차 중 잠시 쉬어간 곳) 등 충효(忠孝)를 기리는 문화재가 다수 있어 이 길을 걸으며 우리 선조들의 효심과 충성심,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몸바친 위대한 선열들을 만날 수 있는 역사 현장이기도 합니다. 충효길은 모두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작충효길 7코스는 “까치산길”입니다. 7코스는 동작구에서 살아있는 생태환경이 가장 훌륭한 곳으로 자연보존의 의미로 보(保)를 주제로 삼았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길입니다. 7코스는 백운고개생태다리(상현중학교)에서 출발해 까치산 차 없는 거리를 거쳐 사당역에 이르는 3.6km구간입니다.

 

7코스의 출발점은 백운고개 생태다리인데 바로 옆에는 상현중학교가 있습니다. 필자는 6코스를 답사한 후 이어서 7코스를 걸었지만 만약 7코스만 답사할 경우 서울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살피재) 4번 출구에서 숭실대를 바라보며 사당로를 따라 상현중학교로 오면 됩니다. 생태다리에는 동작충효길 종합안내도와 7코스 이정표가 있습니다.

 백운고개 생태다리

 

 

                                                                          동작충효길 안내

 

 

 7코스 이정표

 

 

 

 

생태다리에서 사당로 옆 사당로 2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우측에는 동작구 재건축 사업시공자인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골든포레 건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장은 해그린 아파트를 지나 사당로의 옹벽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상도중학교 위치를 물었지만 모른다고 합니다. 어느 젊은 아가씨는 지나온 곳을 가르치며 다시 올라가라고 말합니다. 필자가 그곳은 상도중이 아니라 상현중이라고 대꾸하자 그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나중에 GPS를 보고 확인한 결과 실제로 상도중은 필자가 서 있던 곳에서 우측으로 약 300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사당로 2길을 내려가는 길

 

 

 재건축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사당로의 높은 옹벽

 

 

 

 

 

재건축 아파트공사는 상도중 옆까지 이어져 있는데 여기서 동작추요길 7코스 안내지도를 만납니다. 지도를 보니 7코스는 사당로 2길을 조금 내려오다가 바로 상도중학교 방면으로 와야 하지만 공사로 인해 길이 모두 막히고 말았으니 이곳을 처음 온 사람들은 고생을 하게 됩니다. 5코스 보라매 길도 경전철 신림선 공사로 인해 이정표가 없어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물론 현장의 지리에 밝은 사람이라면 전혀 문제될 게 없겠지요.

 

 

                                                                     주황색은 재건축공사로 인해 실제로 걸은 길 

 

 

 7코스 이정표

 

 

 

 

 

좌측에 GS건설의 자이아파트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높은 축대를 오르는 계단이 있어 올라가보니 바로 상도중학교입니다. 다만 학교로 통하는 철문은 굳게 닫혀있군요. 자이아파트를 돌아 도로로 나오니 바로 차 없는 거리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도로의 반은 보행로이고, 나머지 반은 차량의 일방통행로입니다. 도로변 가로수는 이제 단풍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자이아파트

 

 

 상도중으로 이어지는 축대계단

 

 

 상도중학교

 

 

 도로 이정표

 

 

 일방통행도로

 

 

 진행방향의 도로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조용한 도로를 걸어가노라니 좌측에 숲으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목적지인 사당역으로 가면 됩니다. 이제 까치산 근린공원으로 접어든 듯 합니다. 까치산은 이름 그대로 예로부터 수목이 우거지고 까치가 많아 붙여진 이름인데, 서울지하철 5호선에도 까치산역(강서구 화곡동)이 있어 헷갈리지 말아야 합니다. 숲 속은 도심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안락합니다.

 좌측에 보이는 숲길로 진입

 

 

 사당역 이정표를 따라 감

 

 

 

 

 

 

 

 

 

솔밭로 생태다리를 지나갑니다. 통나무로 계단을 잘 조성해 놓았네요. 길섶의 나무에 걸려 있는 4각형 동작충효길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지나가는 길목에는 곳곳에 운동시설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돌탑이 있는 곳의 우측으로 관악산 옆 삼성산의 능선이 살짝 머리를 내밀다가는 사라집니다.

 솔밭로 생태다리

 

 

 

 

 

 우측으로 보이는 삼성산 능선

 

 

 

 

 

숲속 북카페와 맨발 지압코스를 지나면 운과 행운의 차이에 대한 명언이 보입니다. “운은 스쳐 지나가는 것일 뿐 결코 머물지 않는다.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말을 가슴에 새가며 발걸음을 재촉하노라니 삼익그린뷰 아파트입니다.

 북카페

 

 

 

 

 

 삼익그린뷰 아파트

 

 

 

 

여기서 좁은 길을 조금 가면 남부순환도로입니다. 이제 좌측으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동작구 노인건강증진센터를 지나면 바로 사당역입니다. 약 4.3km 거리에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7코스 원래 거리는 3.6km이지만 공사로 인해 알바를 하느라 조금 더 걸었습니다.

 남부순환도로로 가는 길

 

 

 남부 순환도로(사당역 방향)

 

 

 

 

 

이제 동작충효길 전 구간(7개 코스)을 마무리할 시점입니다. 1∼4코스는 이정표가 잘 되어 무난하였고, 5코스(경전철 공사) 및 7코스(재건축공사)는 공사로 인해 이정표가 없어 고생했으며, 6코스는 신대방삼거리역에서 국사봉까지 가는 데 갈림길이 많아 애를 먹었습니다. 아무튼 동작충효길을 걸으며 나라와 조국 그리고 부모의 고마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매우 뜻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답사 개요》

 

▲ 답사 일자 : 2018년 10월 11일(목)

▲ 답사 코스 : 백운고개 생태다리-상도중(자이아파트)-차 없는 거리-솔밭로 생태다리-삼익그린뷰 아파트-사당역

▲ 답사 거리 : 4.3km

▲ 소요 시간 : 1시간 10분

                                                   [점선은 재건축 공사로 인해 알바(돌아간)한 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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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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