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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교좌 성당 내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21길 15(정동)에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있습니다.

대한성공회는 거룩하고(聖) 보편적인(公) 교회로

그리스도교 가운데 세계에서 천주교와 정교회 다음으로 큰 교회입니다.

 

필자는 그간 세종대로를 지나며 서울주교좌성당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하며 확인해 보니

주교좌는 서울교구장 주교의 의자를 말하며,

주교좌가 있는 이 성당은 대한성공회와 서울교구

모든 교회의 중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1891년 초대 조선교구장 교요한 신부가 세운

한옥성당으로 시작했으며, 영국인 아더 딕슨의 설계로

일제강점기인 1922년 착공해 1926년 1차 준공했고,

1993년 영국의 어느 도서관에서 당초의 설계도를 찾아

1996년 2차로 완공한 건축물입니다.

 

화강석과 붉은 벽돌로 지은 이 건축물은 한국전통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조화시킨 성당입니다.

성당 지하에는 건축당시 교구장을 지냈던 주교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는 원래 세종대로에서 살짝 안쪽으로 비켜나 있어

앞쪽에 국세청 별관이 있을 당시에는 골목길에서

건물 일부만 볼 수 있었지만 국세청 별관을 철거하고

서울도시건축전시관(지상 1층)을 지은 탓에

웅장하고 멋진 건축물을 모두 볼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건물 외형이 십자가 형태로 되어 있는 성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중앙에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돌기둥이 서 있네요.

양쪽 벽면에는 성화가 여럿 걸려 있는데

그림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게 매우 사실적입니다.

 

성당의 가장 깊은 곳에는 반원형 제단이 있는데

그 벽면에는 예수그리스도의 모자이크 상이 있지만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보니

예수님상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얗게 변해버린 예수님 모자이크 상

 

 

 

 

 

 

 

 

 

 

 

 

 

뒤쪽을 바라보면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이 있습니다.

사용된 파이프만 1,450개라고 하네요.

주교좌는 예식 중 현직교구장 주교가 앉는 의자인데

그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입니다.

 

 

 

 

 

 

 

성당 뒤쪽의 한옥은 주교좌성당 사목실이며,

그 앞에는 유월민주항쟁 진원지라는 표석이 놓여 있습니다.

 

 

 

 

 

 

성당 앞 좌측에는 순교추모비가 있는데

이는 한국전쟁 중 믿음으로 교회를 지켰던

여섯 분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한국인 신부3명,

영국인 신부 2명, 아일랜드 수녀 1명입니다.

 

 

 

 

 

 

 

이 성당은 역사적으로 또 건축학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건축물입니다.

덕수궁이나 서울시청을 방문할 경우 서울주교좌성당을 찾으면

비록 성공회 신자가 아닐지라도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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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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