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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구산천문대의 강렬한 태양조형물

 

 

 좌구산 명상구름다리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소재 좌구산(658m)은 증평읍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수림이 우거진 육산으로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알맞은 산입니다. 좌구산은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상이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조용하던 마을에 좌구산 명상구름다리가 생기면서 이 지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좌구산 산행 들머리는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 줄타기 매표소가 있는 점촌교입니다. 입구에는 좌구산 휴양랜드와 좌구산 천문대 및 줄타기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곳 안쪽으로는 좌구산 캠핑공원이 있지만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점촌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 방면으로 조금 걸어가니 삼거리 길림길인데, 여기서 좌측의 좌구산 눈썰매장 방면으로 가면 좌구산 능선의 제2쉼터로 이어집니다.

 좌구산 줄타기 매표소

 

 

 좌구산 천문대 및 줄타기조형물

 

 

 좌구산 캠핑공원방면

 

 

점촌교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

 

 

 

 

썰매장에서 좌구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1.84km 불과하지만 워낙 산길이 가팔라 체력소모가 많은 등산로입니다. 계단을 오르니 줄타기 시설이 보이네요. 운동시설을 지나니 생강나무 군락지라는 안내문이 있고, 우측 아래에는 숲 사이로 눈썰매장 건축물이 살짝 보입니다.

좌구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

 

 

 줄타기 시설

 

 

 

 

 

 

 

 

사거리 갈림길에서 통나무 계단을 오릅니다. 오르막이 상당히 가파르군요. 길섶에 보조로프가 매어진 곳을 힘주어 오르니 드디어 남북으로 이어진 좌구산 주능선의 제2쉼터입니다. 여기서 좌구산 정상까지는 700m가 남았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가노라니 이번에는 오히려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오르는데 이번 오르막도 장난이 아니로군요. 오늘 이곳 증평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32도여서 그런지 이마에는 땀이 비가 오듯 흐릅니다. 돌탑봉에서 정상까지는 100m, 마지막 힘을 발산하니 좌구산 정상(657m)입니다.

 통나무 계단 오름길

 

 

 보조로프 구간

 

 

 제2쉼터 이정표

 

 

 돌탑봉 이종표

 

 

 

 

정상에는 지난해 10월 증평군에서 새로 세운 반듯한 정상표석이 보이는데 앞면은 한글로 뒷면은 한자로 산 이름을 새긴 게 매우 이채롭습니다. 정상에 섰지만 조망이라고는 숲 너머로 보이는 이름 모를 산의 능선이 전부입니다. 해발고도가 600m를 넘으면 낮은 산이 아님에도 정상까지 오르면서 한 차례도 확 트인 조망을 볼 수 없었다는 게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정상에서 준족들은 북쪽의 질마재까지 가지만 우리는 남쪽의 밤고개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정상의 고사목

 

 

 좌구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유일한 조망

 

 

 정상의 이정표

 

 

 

 

제2쉼터로 되돌아와 밤고개로 갑니다. 길목에는 충절바위가 있군요. 충절바위의 주인공은 바로 김시민 장군의 손자인 김득신입니다. 김시민 장군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영웅이지요. 김득신은 어렸을 때부터 매우 총명한 독서광이었지만 천연두를 앓아 머리가 아둔하고 몸이 허약하게 되었답니다. 그는 좌구산을 오르며 심신수양을 하였고 칼로 커다란 바위를 내리친 결과 결국 바위는 둘로 쪼개졌습니다. 이 충절바위가 바로 그 바위입니다. 그는 59세 때 병과에 합격한 대기만성형의 인물입니다.

 

 

 

 

 

 

 

고도를 점점 낮추다가 다시 올라선 봉우리는 제1쉼터입니다. 여기서 밤고개까지는 약 1km 남았군요. 침목계단을 내려서니 좌구산천문대입니다. 좌구산천문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다른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천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천문대 옆 붉은 공 모양의 조형물은 태양을 상징하듯 그 색채가 매우 강렬합니다. 조형물에는 대류층, 복사층 같은 아름이 적혀 있는데, 태양의 내부는 핵(중심부), 복사층, 대류층으로 구성된다고 하니 이 조형물은 태양이 맞습니다.

 제1쉼터 이정표

 

 

 

 

 

 태양을 상징하는 조형물

 

 

 

 

 

 

 

 

밤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구름다리 방면으로 갑니다. 올려다 본 천문대는 숲에 가려져 일부만 보입니다. 화목정원과 다람쥐 놀이터를 지나갑니다. 다람쥐놀이터는 다람쥐가 아니라 어린이놀이터입니다. 지붕이 태양광 발전으로 된 별무리하우스와 은하수식당은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식 건축물이네요.

 올려다 본 천문대

 

 

 다람쥐놀이터

 

 

 별무리하우스의 태양광 지붕

 

 

 별무리하우스와 은하수식당

 

 

 

 

 

좌구산 자연휴양림 표석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면 명상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2017년 여름에 개장한 명상구름다리(사업비 40억)의 길이는 국내 현수교중 최장인 230m(개장 당시, 현재는 예당호 출렁다리가 가장 긴 402m임), 높이는 아찔한 계곡 위의 50m로, 구름다리의 출렁다리가 100m에 달해 증평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름다리를 걸어보니 이 지역의 명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이름은 구름다리이지만 워낙 튼튼하게 지어져 전혀 흔들림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름다리의 색상이 초콜릿색갈이어서 신록의 계절에 보니 눈에 확 뜨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좌구산 자연휴양림 표석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

 

 

 

 

 

 

 

 

 

 

구름다리를 건너니 거북바위 정원이 있네요. 구름다리를 다시 건너온 후 명상의 집 옆으로 가니 도로변에 등산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6.6km 걷는데 3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좌구산 자체는 숲이 많아 산길을 걸으면서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지만 여름철에는 조망을 전혀 할 수 없고 또 부드러운 육산이라 산세도 평범합니다. 그렇지만 천문대와 명상구름다리 등이 포함된 좌구산 휴양랜드가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입니다.

 거북바위정원

 

 

 

 명상의 집

 

 

 

 

《등산 개요》

 

▲ 등산 일자 : 2019년 6월 25일 (화)

▲ 등산 코스 : 점촌교(좌구산 줄타기 매표소)-눈썰매장-제2쉼터-좌구산(왕복)-충절바위-제1쉼터-좌구산 천문대

                   -명상구름다리(왕복)-명상의 집

▲ 산행 거리 : 6.6km

▲ 소요 시간 : 3시간 20분

▲ 등산 안내 : 뉴갤러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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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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