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슈테판 대성당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빈) 구시가의 중심지에 있으며
번화가인 게트트너 거리와 그라벤에 접해 있습니다.
이 성당은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데
137m 높이의 화살처럼 뾰족한 첨탑은 기념엽서에
자주 등장할 만큼 비엔나의 랜드 마크로 대접을 받습니다.
이 성당이 착공된 것은 12세기 중엽으로 부속 바실리카(정방형 회당)는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나 1258년 대화재로 크게 소실되었으며
14세기 초반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은 점차 고딕 양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러시아, 다음에는 독일의 폭격을 맞아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지만
그 후 복구를 해서 현재는 거의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곳에서 1782년 천재음악가 모차르트(1756-1791)가
콘스탄체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후일 35세로 병사한
그의 장례식을 거행한 장소이기도 하며,
그의 유해는 성당의 안쪽 십자가 예배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당 바깥에서 전체의 모습을 일반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규모가 워낙 커서 자꾸만 첨탑이 잘리기 때문입니다.
성당 주위를 한 바퀴 돌았지만 끝내 적절한 촬영포인트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반쯤 그늘에 가려져 명암이 또렷한 것도 문제입니다.
성당 앞 광장에는 관광명소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네요.
성당 안으로 들어섭니다. 각종 조각과 장식이 예사롭지 않군요.
다만 현재 예배가 진행 중이어서 제단 앞으로는 가보지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다만 성당 옆에 투어용 마차가 여러 대 대기 중이었는데
향기롭지 못한 말똥냄새가 진동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옥의 티입니다.
비엔나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품이 여행자를 유혹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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