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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기르(Trogir)는 아드리아해 연안과 접한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로

BC 3세기에 조성되었으며 13~15세기 사이에 건설된 성벽의 품 안에

자리 잡아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도시입니다.

 

달마시안의 보석이라는 트로기르는 13세기를 완벽히 재현해 놓은 도시로

유럽의 어느 도시도 트로기르만큼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을 완벽하게 보존한 곳은 드물기 때문에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구시가지는 중부 달마시아 지방의 중요한 관광, 문화, 역사 중심지이며

골목들이 마치 미로처럼 얽혀있으나 규모가 워낙 작아

금방 목적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닷가 쪽으로는 산책로를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경을 자아냅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약 10여 미터의 교량을 건너면

작은 섬으로 된 트로기르 구시가지입니다.

 

사실 트로기르는 도시의 이름이면서 동시에 작은 섬의 이름인데요.

우리는 다리를 건너 트로기르 섬으로 상륙한 것입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

 

 

 정박중인 소형 선박들

 

 

 

 

 

 

이곳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유적은 성 로렌스 성당인데요.

이 성당은 13-15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정교한 건물이랍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정교한 작품은 라도반이라는 교회의 정문입니다.

출입문 양쪽에 베니스를 상징하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고

사자 위에는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고 서있는 조각이 있는데

이는 달마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조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모르고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은 것은 필자의 실수였군요.

 성 로렌스 성당

 

 

 출입문 좌측의 사자상과 이브

 

 

 출입문 우측의 사자상과 아담

 

 

 

 

 

 

 

 

몇 걸음 옮기니 바로 해변가입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모습이 남국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치오보 섬은

트로기르 섬과 비교할 때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치오보 섬

 

 

 비좁은 골목길

 

 

 

 

 

 

 

 

 

해안가에 있는 성은 카메를렝고 요새입니다.

이 요새는 한 때 도시 성벽의 일부였다가 베니스인들이

군사기지로 사용하였으며 15세기에 성을 증축하면서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야외극장과 내부에 무대가 설치되어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미디어 센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를렝고 요새에 올랐다면 트로기르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었을 텐데

주어진 자유시간이 부족해 그냥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패키지 투어의 한계이지만

스케줄에 쫓기다보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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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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