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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 여행중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명소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 이는 두브로브니크를 소개할 때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는 표현으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한 말입니다.

 

크로아티아 제1의 관광도시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로서 유럽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힙니다. 7세기에 도시가 만들어져 라구사(Ragusa) 공화국이 되었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유일하게 경쟁했던 해상무역 도시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거리는 온통 대리석으로 덮혀 있으며, 코발트빛의 아름답고 따뜻한 해변에는 부호들의 요트가 가득할 만큼 유럽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 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인구는 5만여명에 불과한 소도시이지만 이 도시가 선사하는 매력은 주황색의 지붕과 아드리아해의 코발트빛 해안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만들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이 도시를 가장 잘 감상하는 방법은 육해공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즉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방법, 해안 유람선을 타고 바닷가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방법,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성벽에 올라 한 바퀴 돌며 구시가지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롯데관광에서는 이 3가지 여행코스를 합쳐 선택관광(옵션투어/100유로)으로 분류해 놓았더군요. 다른 여행사에서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본 상품 가격에 포함시키는 것이 정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두브로브니크는 발칸지역 상품에도 반드시 포함되는 핵심관광지여서 이미 발칸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게는 동일한 코스를 다시 재탕할 필요가 없을 것이므로 옵션투어로 분류해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것도 어찌 보면 현명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먼저 산에 올라 두브로브니크를 감상해 보겠습니다. 구시가 뒤로 병풍처럼 우뚝 솟아 있는 스르지산(해발 415m)에 오르는 방법은 승용차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도보로 오를 수 있지만 그늘이 전혀 없고 1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여름철 또는 악천후에는 곤란할 테지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약 778m 길이의 케이블카인데, 우리는 케이블카 대신 8인승 밴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정상으로 오르는 도로가 장난이 아닙니다. 매우 가파르고 구불구불 한데다가 도로의 폭이 너무 좁아 두 차량의 교행이 쉽지 않아 배테랑 운전자도 운전에 애를 먹더군요. 따라서 개인이 승용차를 운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상으로 가다가 중간능선에서 일단 하차했습니다. 인솔자에 따르면 이곳이 소위 말하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포인트라고 하더군요. 절벽 위에 서서 시가지와 바다를 내려다봅니다. 아래로 펼쳐지는 황홀한 조망에 넋을 잃을 지경입니다. 이 풍경이 동유럽과 발칸여행의 여행사 홍보물에 항상 등장하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날씨마저 화창해 더 없이 좋은 선물을 선사해 주는군요. 이곳에 서니 나중에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일주할 로크룸 섬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의 로크룸 섬

 

 

                                                                      여행사의 동유럽 발칸 홍보물에 항상 등장하는 두브로브니크(우측)

 

 

 

 

 

 

 

 

다시 밴을 타고 스르지산 정상으로 갑니다. 정상의 전망대 뒤편에는 내전 때 크로아티아 군대가 사용했던 요새가 있는데 현재는 독립전쟁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전망대에 오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도 물론 아름답기는 하지만 조금 전 중간기착지보다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군요. 케이블카의 전선이 장애가 되어 깨끗한 사진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정상의 통신시설물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요새

 

 

                                                                          케이블카 전망대

 

 

 

 

 

 

 

 

 

 

 

전망대 아래쪽에는 카페가 있는데 하얀 우산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쉼터와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 그리고 파란 바다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뒤돌아보면 높은 산이 펼쳐져 있군요. 카페 아래쪽에는 1808년 나폴레옹이 이곳을 점령하면서 세운 거대한 하얀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구시가지 전망은 케이블카 조망대보다는 한결 좋아 보입니다. 스르지산에 올라 황홀한 풍경을 본 후 벅찬 마음으로 밴을 타고 하산합니다.

 

 

 

                                                                            되돌아본 조망

 

 

 

                                                                        나폴레옹이 세운 십자가

 

 

려다 본 성벽과 구시가지 전경

 

 

                                                                         정상의 카페와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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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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