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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브로브니크 성벽사이로 보이는 주황색 지붕의 건축물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 이는 두브로브니크를 소개할 때 거의 빠짐없이 인용되는 표현으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가 한 말입니다.

 

크로아티아 제1의 관광도시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로서 유럽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로 꼽힙니다. 7세기에 도시가 만들어져 라구사(Ragusa) 공화국이 되었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유일하게 경쟁했던 해상무역 도시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거리는 온통 대리석으로 덮혀 있으며, 코발트빛의 아름답고 따뜻한 해변에는 부호들의 요트가 가득할 만큼 유럽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크로아티아 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인구는 5만여명에 불과한 소도시이지만 이 도시가 선사하는 매력은 주황색의 지붕과 아드리아해의 코발트빛 해안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만들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이 도시를 가장 잘 감상하는 방법은 육해공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즉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방법, 해안 유람선을 타고 바닷가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방법,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성벽에 올라 한 바퀴 돌며 구시가지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이번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두브로브니크를 답사하는 두 번째 방법으로

구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안의 섬(로코룸 섬)을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바다로 나가서 바라보는 구시가지 및 성벽의 모습은

산에 올라 볼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이 있을 것입니다.

 

구항구에 도착하니 여러 대의 보트 중에서

유독 고풍스러운 커다란 배 한척이 눈길을 끕니다.

마치 중세시대의 범선 같은 선박이네요.

우리는 팀 단독(40명 중 일부 불참)으로 작은 유람선을 빌렸습니다.

 구항구 선착장의 범선

 

 

 우리가 탈 배

 

 

 승선한 모습

 

 

 

 

배가 출항해 두브로브니크 성벽을 따라 가다가

성벽 중 대형 물탱크 같은 원통형의 망루를 지나갑니다.

 

성벽 아래 바닷가는 바위로 된 해변인데 곳곳에 수영복 차람의 사람들이

헤엄을 치거나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성곽을 돌아가는데 성곽 바깥 쪽 경사면에는 카페가 있군요.

성곽 트레킹을 하면서 이곳에 들러

커피라도 한잔하면 더욱 낭만적일 듯싶습니다.

 

 

 

 

 

 

 

 

성곽의 모서리를 지나갑니다. 성곽과 성곽 간의 터진 공간 사이로

주황색 지붕을 한 크로아티아 특유의 건축물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지붕의 색상을 통일시킨 정책하나만으로도

도시를 이토록 멋지게 조성할 수 있음이 놀라운 착상입니다.

 

 

 

 

 

 

 

크로아티아 국기가 휘날리는 성벽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갔다가

유람선은 유턴을 해 왔던 곳으로 되돌아옵니다.

 

여기서 그냥 돌아가면 너무 싱겁다고 생각한 순간

배는 점점 육지와 멀어지기 시작하네요,

성벽에서 멀어지니 오전에 올랐던 스르지산 정상이 잘 보입니다.

 

 

 

 스르지산 정상

 

 

 

 

 

유람선은 육지에서 점점 멀어지더니 두브로브니크 앞 바다에

떠 있는 로코룸섬으로 접근합니다.

 

섬의 가장자리는 온통 바위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은 곳곳에 포진해 수영을 하거나

아드리아해의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바위에 올라 다이빙을 하고, 어떤 이는 카누를 타기도 합니다.

로코룸섬(우측)

 

 

 

 

 

 다이빙 흔적(물이 튀긴 모습)

 

 

 

 

 

 

 

인솔자가 곧 누드해변이 나온다고 해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기대했지만

해변과 유람선까지의 거리가 멀어 누드차림의 남성만 보일 뿐

여성은 보이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로는 줌이 약해 사진으로도 잘 포착이 안 되네요.

 

 

 

 

 

 

 

섬을 돌아가니 다시 스르지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 아래 해수욕장에는 비치파라솔이 놓여 있는 가운데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군요.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니 선착장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유람선을 약 45분간 탔는데,

이외로 바다가 잔잔해 멋진 추억을 하나 더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해상유람선 운항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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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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