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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애국가에 등장했던 하조대 정자 앞 명품소나무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

 

 

 하조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조대 해수욕장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하조대 해수욕장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정광리 소재 하조대(河趙臺)는 국가명승지

(제68호, 경치가 좋은 경승지 중 예술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지정된 장소)로 양양팔경의 하나(제5경)이며,

이 일대는 암석해안으로 온갖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하조대 명칭과 관련해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하나는 고려말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이곳에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꾀했고 그것이 이루어져

뒷날 그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했다는 설,

다른 하나는 하씨 집안 총각과 조씨 집안 처녀 사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명명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국가명승지인 하조대를 제대로 관람하려면 정자, 등대, 스카이워크 전망대,

그리고 해수욕장을 두루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조대해수욕장이 시작되는 남쪽 하륜교에는 하조대를 상징하는

명품소나무를 알리는 조형물이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서 하륜교를 건너 우측으로 들어가면

아취형의 하조대 명승지라는 문이 반겨줍니다.

여기서부터 정자까지의 거리는 500m입니다.

 하조대를 알리는 조형물

 

 

 하조대 명승지로 들어서는 아취형 문

 

 

 

 

 

차도를 따라 걸어가면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해수욕장은 하조대 군휴양소가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인데

좌측으로 보이는 산책로 데크는 하조대 둘레길이어서

이 길을 이용하면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로 이어집니다.

정자와 등대가 있는 명승지에 도착해 먼저 정자로 갑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 된 해수욕장

 

 

 해수욕장 좌측의 하조대 둘레길

 

 

 

 

 

① 애국가에 등장했던 명품소나무를 볼 수 있는 하조대 정자

 

계단을 이용해 고즈넉한 숲길로 들어서면 보이는 정자는 하조대(河趙臺)입니다.

원래의 정자는 조선 정종 때 세웠으나 훼철된 것을

1939년에 다시 건립하였지만 해방 후 파괴된 것을 1998년 해체 복원한 것입니다.

 

육각정 주변 암석에는 하조대라는 두 점의 바위글씨가 남아 있습니다.

정자 안에는 하조대를 알리는 일필휘지의 현판만 걸려 있을 뿐

건립기는 보이질 않더군요.

 하조대 정자 가는 길

 

 

하조대 정자 

 

 

 

 

 

 

 

 

 

 

 

그런데 이곳에서 정자보다 더욱 유명한 것은

정자 앞 암봉 위에 우뚝 선 보호수 소나무입니다.

 

이 소나무는 수령 약 240년 된 것으로 나무의 높이는 9m에 달하는데

암봉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경이로운 소나무로

한때는 애국가 동영상 첫 소절에 등장한 나무여서

일명 애국송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② 새로운 해맞이 명소로 각광받는 하조대등대(기사문등대)

 

하조대 정자에서 숲 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하조대등대로 갑니다.

하조대 관광안내소를 지나 잘 조성된 데크길을 가면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방금 내려온 정자가 있는 곳과

가야할 등대가 있는 곳 사이로 깊숙이 들어온 협곡 같은 바다를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잠시 취합니다.

 하조대 정자에서 숲 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등대

 

 

 하조대 관광안내소

 

 

 등대(좌)와 정자(우) 사이의 협곡

 

 

 

 

곧 이어 계단을 오르면 새야한 등대가 길손을 맞아줍니다.

해발고도 32m, 높이 10m인 이 무인등대의 공식명칭은 기사문등대이지만

위치가 하조대에 자리잡고 있어 일반적으로 하조대등대라고 불립니다. 

 

가는 길목의 기암괴석은 마치 기암의 전시장 같습니다.

기암 너머로 바라보이는 쪽빛처럼 푸른 바다가 눈이 시리도록 황홀합니다.

 등대로 오르는 계단

 

 

 

 

 

 

 

 

 

 

 

이 등대는 해안가 기암절벽에 노송군락과 함께 세워져 있어

이곳에 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안의 드넓은 바다가 시야가득 들어옵니다.

 

이곳은 “태조 왕건”의 촬영지로서 하조대에서 맞는 일출은 아름답고

장엄하기로 유명하여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 등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볼거리는 조금 전 정자에서 보았던

애국송이 있는 암봉입니다. 바위 꼭대기에서

독야청청 자리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③ 하조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워크 전망대

 

이제는 하조대 전망대로 갈 차례입니다.

아까 지나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다가 하조대 둘레길로 진입합니다.

둘레길은 해안철망 바깥쪽으로 나 있는데 해당화가 길손에게 인사를 하는군요.

데크길을 가면서 기암 뒤로 지나온 등대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조대 둘레길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

 

 

 해당화

 

 

 

 

 기암 뒤로 보이는 등대가 있는 곳

 

 

 

 

 

전망대 계단을 올라 바라본 주변의 풍광은 한 마디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북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하조대해수욕장을 비롯한 해변은 끝이 없어 보이고

방금 지나온 하조대 둘레길은 발아래로 내려다보입니다.

 하조대 스카이워크 전망대

 

 

 내려다보이는 하조대 둘레길

 

 

 스카이워크

 

 

북쪽으로 끝없이 달리는 해변

 

 

 

 

 

 

 

 

 

 

④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하조대 해수욕장

 

이제는 하조대 해수욕장을 직접 걸을 차례입니다.

하조대해수욕장은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부드럽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일품입니다.

 

수려한 경치를 배경으로 백사장의 길이는 1.5㎞,

폭은 100m에 달할 정도로 모래가 많습니다.

(하조대 안내문에는 백사장의 길이를 4km로 표기)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70m까지 나가도 수심이 1.5m 내외일 정도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해수욕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를 오르내렸지만

이곳 양양지방의 최고기온은 20도 내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하조대해수욕장에는 바닷가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인파가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하조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멋진 명승지입니다.

비록 양양팔경 중 제5경에 랭크되어 있지만

바닷가의 경관으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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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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