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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잠정폐쇄된 백만송이장미원

 

 

 부천천문과학관 데크에서 바라본 부천의 도심

 

 

 

 

부천둘레길은 시민들에게 커뮤니티 형성의 장소로 제공하기 위하여 부천시 외곽의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여 만든 테마길로서 6개 코스에 거리는 48km입니다. 1코스부터 차례로 향토유적숲길, 산림욕길, 물길 따라 걷는 길, 황금들판길, 누리길, 범박동순환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5코스는 부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입구에서 출발해 베르네천, 여월공원, 옹기박물관, 백만송이장미원, 춘의정을 거쳐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 이르는 7km의 도보길로서 “누리길”로 불립니다. 5코스의 들머리는 부천시 춘의동 소재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입구입니다. 지하철 7호산 까치울역 2번 출구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버스(013-1번, 013-2번, 013-3번)를 타고 첫 번째 정류소(밤골.부천어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청소년수련관 입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부천수목원(봉배산방향) 이정표에 따라 방금 하차했던 역곡로의 굴다리로 들어가는 게 올바른 길 찾기입니다.

 역곡로 어울림청소년수련관 입구

 

 

 갈림길 이정표(부천수목원 방향으로 가야함)

 

 

 청소년수련관 앞의 주말농장

 

 

 역곡로 밑 굴다리

 

 

 

 

 

굴다리를 건너면 부천둘레길 5코스인 누리길의 시작지점임을 알리는 큼직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부천둘레길 1코스인 향토유적길의 종점이기도 한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성된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길이 휘어지는 곳의 좌측에는 부천시 춘의꽃 양묘장이 있는데, 부천시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거리와 공원 및 화단의 1년생 꽃은 모두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부천둘레길 5코스 안내문

 

 

 부천양묘장

 

 

 

 

 

 

다시 역곡로의 굴다리를 건너갑니다. 좌측으로 참나무 장작구이, 풍천 장어마을 같은 음식점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네요. 조금 더 가다가 길주로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길주로는 부천시청에서 서울양천구청을 이어주는 대로로 동쪽의 작동터널을 지나면 서울 신월로로 연결됩니다.

 

 길주로 횡단보도

 

 

 

 

 

횡단보도를 건너 베르네천을 따라 갑니다. 베르네천은 부천시 춘의동 원미산 칠일약수터에서 발원하여 성곡동, 원종동, 오정동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베르네는 비린내 또는 비리내로 불리는데 어원적으로 벼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베르네천 양쪽으로 보행자 산책로를 매우 잘 조성해 놓았는데, 필자가 부천둘레길 4코스를 답사하면서 오정근린공원에 만난 적이 있어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면 연결될 듯 싶습니다. 여월휴먼시아 3단지 아파트를 바라보면서 여월2교를 지나갑니다.

 베르네천 안내문

 

 

 

 여월휴먼시아 3단지 아파트

 

 

 베르네천

 

 

 

 

 

 

한우리 요양병원에서 옹기박물관 이정표에 의거 좌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우측에 누리길을 알리는 아취형 문을 통과해 침목계단을 오릅니다. 낡은 계단을 교체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 중에 있더군요. 그런데 다음에 나타난 이정표를 보고는 한동안 망설여집니다. 옹기박물관으로 가는 화살표 방향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이정표를 무시하고 백만송이장미원 방면으로 갑니다. 호젓한 숲길을 조금 가노라니 삼거리 갈림길인데 여기서 여월공원(옹기박물관)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갑니다. 누리길 안내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길을 제대로 찾아온 것입니다.

 한우리 요양병원(여기서 좌측으로 감)

 

 

                                                                                    침목계단길

 

 

                                                 헷갈리는 이정표(여기서는 백만송이장미원 방면으로 가야함)

 

 

 

 여월공원(옹기박물관) 이정표

 

 

                                                                                   누리길 안내도

 

 

 

 

 

이름 모를 정자를 지나면 이곳 여월동이 철기시대 주거지였다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부천 여월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면서 확인된 것이라고 하네요. 옹기박물관 이정표를 따라 가노라니 좌측으로 옹기박물관이 내려다보이는데 현재 이곳에 부천시립박물관 건립공사로 인해 접근로가 차단되어 있습니다.

 

 옹기박물관 가는 길

 

 

 공사중인 옹기박물관 주변

 

 

 

 

 

여기서 조금 더 직진하다가 좌측으로 내려서면 소사로에 걸린 육교인데 육교에서는 홈플러스 부천여월점, 까치울중학교, 부천오정경찰서가 바로 보입니다. 육교를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옹기박물관입니다. 옹기박물관은 조선시대 말 서울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종교탄압을 피해 점말로 이주해와 옹기를 구워 생계를 꾸렸다는 옛 역사를 되새기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전통 토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건립한 박물관입니다. 이곳에는 부천시 박물관 건립공사가 한창인데, 현재 부천종합운동장 하부구조물에 자리잡고 있는 교육박물관과 수석박물관 및 유럽자기박물관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육교에서 바라본 까치울중학교 및 부천오정경찰서

 

 

옹기박물관

 

 

 

 

 

옹기박물관 정문우측에 있는 둘레길 아취문을 통과해 여월5단지 휴먼시아 아파트단지를 오른쪽 옆구리에 끼고 돌다가 여월로를 만나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면 수령 17년의 보호수 느티나무가 나옵니다. 나무의 높이는 15m, 둘레는 3.3m라고 하는데 거목의 모습에 압도됩니다.

 보호수 느티나무

 

 

 

 

 

 

 

여월삼거리에서 소사로를 횡단해 백만송이 장미원 방면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정상적으로 배치되어 있군요. 부천승마공원 주차장을 지나 호젓한 길을 직진합니다. 좌측으로 울타리가 쳐진 길을 한동안 걷노라니 백만송이장미원이 내려다보이는 정자인데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해 현재 전면통제중(2020.5. 22-6. 14)에 있습니다. 서전에 뉴스를 보고 이곳이 출입금지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무척 아쉽습니다.

여월삼거리

 

 

 여월삼거리 이정표

 

 

 백만송이장미원 가는 길

 

 

                                                               백만송이장미원 출입통제안내문

 

 

 

 

 

울타리가 쳐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복사골아파트 맞은편 언덕이 장미원이지만 차단막너머로 바라본 장미원의 모습은 거의 끝물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부천시는 폐쇄된 이곳의 장미를 활용하여 꽃바구니를 제작해 코로나관련기관에 전달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장미원의 모습은 매우 썰렁해 보였습니다.

 차단막이 설치된 장미원 접근로

 

 

 

차단막 너머로 본 썰렁한 장미원 모습

 

 

 

 

 

 

도당근린공원의 장미원 입구로 갑니다. 분수대가 있는 이곳은 예년 같으면 사람들이 많이 운집한 장소인데 이제는 이곳을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만 더러 보일뿐입니다. 분수대 옆 화분에 담긴 장미를 카메라에 담으며 아쉬움을 달래면서, 잔디마당의 계단에 앉자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온 간식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공원 분수대

 

 

장미원을 대표하는 입간판

 

 

화분의 장미 

 

 

 잔디마당

 

 

 

 

 

도당근린공원 숲으로 들어섭니다. 갈림길이 여럿이지만 이정표가 부실해 길을 제대로 찾아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곳에서 아기장수바위를 찾아야 하는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으니 그냥 반듯한 길을 따라 갑니다. 데크길을 가다가 좌측으로 상당히 가파른 오름길을 택했는데 삼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아기장수바위가 있다는 이정표를 처음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정표에 거리표기가 없어 얼마를 가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름이 없는 정자를 지니자 그 아래쪽에 아기장수바위가 있습니다. 아기장수바위는 춘의산 북쪽 절골에 있는 바위로 옛날 어린 장사가 부평의 진산인 계양산에서 날아와 오른발 한쪽만 이 바위를 밟고 소변을 본 후 관악산으로 날아갔기 때문에 장사바위라는 이야기가 전해 온답니다.

 이름 모를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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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장수바위에서 방금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춘의산 정상 방면으로는 접근이 안 되는지 산길은 정상 바로 아래쪽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부천천문과학관과 춘의정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필자가 주변을 살피고 있으려니 현지의 여성산객이 묻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게도 부천천문과학관을 거쳐 춘의정으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여기서 계단을 올라 전망데크에서 뒤돌아보니 부천의 도심부가 잘 보이네요.

 

 전망데크로 오르는 길

 

 

 부천시에서 가장 높은 리첸시아(66층)

 

 

 

 

 

 

그전 도당배수지 자리에 위치한 부천천문과학관은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별들을 망원경으로 한층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교육에 중점을 둔 시민천문대입니다. 천문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천문과학관 정문

 

 

 천문과학관 앞 광장

 

 

 천문과학관

 

 

 

 

 

이제 춘의정으로 갈 차례입니다. 가는 길목에는 각종 놀이마당에 여러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네요. 춘의정은 춘의산 남쪽 봉우리인 춘지봉에 세워진 팔각정으로 옛날 인근지역(김포, 부평, 부천소사) 선비와 유생들이 모여 춘심을 노래한 곳입니다.

 

 

 

 

 

 

 

 

 

 

 

춘의정에서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 역으로 내려와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오늘 8.5km 거리에 거의 3시간이 걸렸습니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은 이정표가 부실해 지도와 GPS를 대조해가며 길을 찾느라고 노력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 부천둘레길은 당초에는 모두 5개 코스였지만 최근 6코스가 신설되었는데 이를 답사할지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부천둘레길 5코스 개요》

 

▲ 일 자 : 2020년 6월 11일 (목)

▲ 코 스 : 부천 어울림청소년 수련관 입구-부천 양묘장-베르네천-여월휴먼시아 3단지-여월공원-옹기박물관

             -여월 휴먼시아 5단지-보호수 느티나무-여월삼거리-백만송이장미원-아기장수바위-부천천문과학관

             -춘의정-부천종합운동장역

▲ 거 리 : 8.5km

▲ 시 간 : 2시간 50분

▲ 함께한 이 : 없음(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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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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