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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임영웅, 이찬원, 영탁, 장민호 카메오출연

 

 

 

TV조선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려낸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의 글이 상당히 난해해 보통사람들은 그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기획의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에는 “고종과 흥선군이라는 불세출의 인물과 명성왕후라는 희대의 왕비가 권력을 놓고 다투었던 역사적 사실 뒤편에는 우리가 모르는 숨은 킹메이커가 있었다는 발상에서 이 드라마가 시작”되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드라마는 나약한 강화도령이었던 철종(정욱 분)의 후계구도를 놓고 벌어지는 흥선대원군(전광렬 분)과 장동김씨 일가의 중심인물인 김병운(긴승수 분)간의 치열한 대립에서 누가 이기는 지를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사극입니다. 물론 픽션(fiction)이 가미된 극이지요.

 

이런 대립구도에서 앞날을 내다보는 예지력이 있는 조선최고의 역술가인 최천중(박시후 분)과 일개 무당의 딸이지만 철종이 나은 옹주의 신분인 이봉련(고성희 분)도 귀신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신통한 능력을 보유하면서 두 남녀는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해 알콩달콩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천중은 흥선대원군을 도와 그의 아들인 이재환(박상훈 분)을 조선의 왕(고종)에 등극하도록 만듭니다.

 

 

 

 

 

 

드라마 제11회에서는 미스트트롯의 Top3인 임영웅과 이찬원이 앞날을 점치기 위해 장안에서 소문난 최천중을 찾아온 장면이 방영되었는데요. 두 사람을 소개한 자는 “이들이 글공부도 안하고 농사일도 안하면서 돌아다니기만 해서 부모님들 걱정이 태산”이라고 운을 땝니다. 이 때 임영웅은 능청스럽게 “도사님, 저도 제 앞날이 걱정인데 저희가 밥은 벌어먹고 살 수 있을지 사주 좀 봐 달라”고 간청하자 이찬원도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러자 최천중은 “두 사람은 돌아다니면서 뭘 하냐”고 물었고, 이찬원은 “저희는 노래를 좀 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동시에 두 사람은 “하아!” 하면서 한 곡조 뽑을 태세입니다. 놀란 친구가 이들을 진정시키자 최천중은 “노래 잘 한다. 두 사람은 앞으로 평생 노래나 하고 살아라. 사람들 앞에서 주목을 받는 타고난 재주꾼의 팔자다. 좋아하는 노래 실컷 하며 살아라. 언젠가 큰 대가를 얻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고무된 두 사람은 즉석에서 아리랑을 신나게 부르며 즐겁게 춤을 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두 사람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 소화한 듯 했습니다.

 

 

 

 

 

이제 드라마 제12회에서 영탁과 장민호의 깜짝 등장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병약한 철종은 자신의 왕위를 이를 왕위계승자를 찾아야합니다. 자신의 직계후사가 없으니 종친이나 대신들이 적임자를 물색하도록 지시했지만 그간 조대비(김보연 분)가 천거했던 도정궁 이하전(이루 분)은 장동김문일파를 축출하는데 실패한 후 오히려 역모죄로 몰려 사약을 받고 죽었습니다. 이미 최천중은 어전에서 흥선대원군의 차남인 이재환을 차기 왕제(王帝)로 천거했지만 장동김문에서는 이를 한사코 반대합니다.

 

장동김문의 실제인 김병운은 가짜 역술가인 송진(서동복 분)을 회유해 철종과 종친들의 가계내력을 전부 들려준 후 철종의 친형인 회평군의 정혼녀가 낳았다는 가짜 영운군을 등장시킵니다. 송진은 조대비에게 영운군의 손목에 점(가짜)을 보여주었고 이를 확인한 후 죽은 도정궁 이하전을 떠올리며 감쪽같이 속고 맙니다. 조대비는 영운군을 철종에게 데리고 가서 적통자인 후계자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이 때 등장한 송진은 영웅군이 왕의 사주를 타고났다고 합니다.

 

철종으로서는 헷갈립니다. 그전 조선최고 역술가라는 최천중은 흥선의 아들인 이재황이 왕의 사주를 타고났다고 말한 것입니다. 철종은 최천중을 불러 이를 다시 물었고 천중은 자신은 앞으로의 국운을 말한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철종은 송진과 천중에게 국운을 말해보라고 지시합니다. 당황한 송진은 “앞으로 태평성대가 펼쳐질 것이며, 세손을 볼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천중은 “큰 환란이 발생할 것인데 이는 역병이 도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송진과 천중은 서로 예언이 틀리면 목을 내 놓겠다고 장담합니다.

 

이즈음 실제로 빈촌에서 괴질이 돌기 시작했지만 혜민소를 비롯한 어느 관정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후일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가 되는 민자영(박정연 분)만이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민자영의 도움요청을 받은 옹주 이봉련은 빈민촌으로 나와 직접 역병을 목격했고, 최천중은 전국 약재상을 동원해 돌림병에 좋은 약재를 구해왔지만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흥선은 장동김문 일파와 좌의정 조두순이 모인 자리에서 이들이 역병대책에 무관심하자 “백성을 죽이는 것은 역병이 아니라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라고 일갈하면서 앞으로 명심하라고 경고합니다. 사실 흥선은 그간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 매처럼 겉으로는 돈푼이나 얻어 챙기는 거렁뱅이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최천중이 자신을 도아 아들 이재황을 차기 왕으로 만들겠다는 말을 한 이후 눈빛이 달라진 인물입니다.

 

 

 

 

 

이런 흥선이 장동김문 앞에서 큰소리를 치고 나왔으니 심기가 몹시 불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맞은편에서 관원 둘이 걸어오면서 자기네들끼리 말합니다. 바로 카메오로 출연한 영탁과 장민호입니다. 먼저 영탁이 “다리 근처에 역병환자들이 많아 입맛이 떨어진다. 오늘 월성루에 가서 한잔하자”고 권합니다. 그러자 장민호는 “새로 온 예향을 끼고 한잔하자”고 화답하네요. 지나가면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흥선은 두 사람을 불러 세우고는 “월성루에 간다고? 나라에 녹을 먹는 관원이 이런 시국에 백성들을 버려두고 기방으로 술을 마시러가겠다? 참으로 장하네! 나도 함께 가세! 가는 길에 자네들 말대로 냄새 나는 백성들 사이에 자네 둘을 처박아 놓으려고 하네! 자네들이 역병에 걸려봐야 백성들 괴로움을 알지!”라고 호통칩니다.

 

 

 

 

 

놀란 두 사람은 “죄송합니다. 대감! 저희가 실언을 했습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그러자 대노한 흥선은 “죄송? 실언? 너희 관원들은 사죄의 몇 마디 중얼거리다 그치겠지. 허나 명심하거라! 백성이 없다면 나라도 없는 것! 알겠느냐?”고 소리친 뒤 이들을 노려보며 나갑니다. 홍선의 진노는 이들 관원 두 사람에게 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장동김문을 비롯한 모든 벼슬아치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질타일 것입니다. 흥선이 떠나자 영탁은 “그 참 별꼴이다. 저 혼자 나라를 위한다고 난리”라고 비웃네요. 그러자 장민호도 “에효! 오늘은 탁주나 하자”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그런데 TV조선에서 매주 수요일 밤 방영되는 뽕숭아학당(7회)을 보니 드라마 주인공인 배우 전광렬과 박시후가 연기반 졸업생 선배로 특별출연해 이곳에 고정 출연중인 4명의 재학생(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에 대한 노래와 연기 면접을 보고 임영웅과 이찬원은 평민으로, 영탁과 장민호는 관원으로 캐스팅했습니다. 이들로부터 연기수업을 받는 네 사람의 트롯맨은 실제 극중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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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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