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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동호수공원

 

 

 부천중앙공원

 

 

 

 

부천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원인 상동호수공원에 갔다가 남쪽 출입구에서 “동네한바퀴”라는 안내문을 보았습니다. 이는 상동호수공원과 부천중앙공원을 연결하는 산책길입니다. 노선을 보니 부천중앙공원에서 출발해 석천공원-하얀마을 어린이공원-부천 시민의 강-상동호수공원-안중근공원-부천시청을 거쳐 부천중앙공원으로 되돌아오는 6km의 산책길입니다. 사실 부천 둘레길(6개 코스, 총 48km)이 있지만 이는 부천의 외곽을 도는 길이기에 도심을 통과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길은 부천의 2대 공원인 부천중앙공원과 상동호수공원을 이어주면서 부천의 도심을 걸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산책길은 어느 곳에서든 출발해도 좋지만 필자는 부천중앙공원 상징탑에서 시작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 소재 부천중앙공원은 1990년대 제1기신도시(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인 중동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조성한 근린공원으로 1993년 말 개원했으며, 면적은 약 3만 7천여평에 달하는 부천의 중심공원입니다. 중앙공원 상징탑에 서면 북동쪽으로 중동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49층)가 랜드마크 구실을 하고 있으며, 상징탑 서쪽으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앙공원 안내도

 

 

상징탑 뒤로 보이는 중동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상징탑

 

 

 중앙공원 소나무군락지

 

 

 

 

 

중앙공원 서쪽으로 가서 석천로를 횡단해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와 포도마을 아파트 사잇길로 진입해 보행자도로를 걷다가 국제통상고를 좌측으로 끼고 직각으로 돌면 조마루로입니다. 이곳이 경기국제통상고의 정문이로군요. 그런데 조마루로 양쪽에는 메타쉐콰이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 그 모습이 매우 장관입니다. 다만 도로에 나가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사진으로는 별로 실감이 나질 않는군요.

 중앙공원에서 본 경기국제통상고(사진의 우측 보핼로로 진입)

 

 

 좌측에 통상고를 끼고 걷는 길

 

 

 정문에서 본 경기국제통상고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조마루로 횡단보도를 건너 부명고 우측의 보행로로 들어섭니다. 보행자도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동시에 달리는 이 길은 숲속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분위기가 매우 쾌적합니다. 우측의 보람어린이공원을 지나 부흥로를 횡단하면 석천공원입니다. 석천공원은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이 있어 이른바 체육공원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합니다.

 부명고 우측 보행로

 

 

 부명고

 

 

 보람어린이공원

 

 

 석천공원

 

 

 

 

 

석천공원의 끄트머리인 상도초등학교와 만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몸을 돌려세웁니다. 여기서 송내대로와 만나는 지점까지의 길목에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당대의 저명시인인 한용훈(나룻재와 행인), 정호승(수선화에게), 김영랑(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변영로(눈), 천상병(귀천), 윤동주(서시), 김소월(못잊어)을 포함해 여러 시인들의 시(詩)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부천시가 조성한 “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우리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를 음미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로군요.

 

 

 

 

 

 

 

 

 

 

 

 

 

 

 

송내대로에서 북쪽으로 넘말사거리까지 가는 길목에서 동네한바퀴를 알리는 안내문을 처음 봅니다. 넘말사거리에서 서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하얀마을 어린이공원인데요. 이 공원은 경기도 최초로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공원 앞에는 길바닥에 동네한바퀴를 알리는 이정표가 새겨져 있네요.

 

 넘말사거리

 

 

 

 하얀마을 어린이공원

 

 

동네한바퀴 길바닥 이정표

 

 

 

 

 

상원초등학교와 상원고등학교, 그리고 천주교 상1동성당을 지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보이는 백송마을 어린이공원입니다. 이 공원 옆으로 흐르는 강은 “시민의 강”인데요. 부천시민의 강은 전국 최초로 생활하수를 이용한 개울형 인공생태하천으로서 국토해양부 시행 전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시민의 강은 길이가 5.5km, 폭은 3-5m, 깊이는 20-30cm로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활용해 흐르게 하는 환경친화적인 하천입니다.

 천주교상1동성당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여기서 북쪽으로 시민의 강을 따라 걷습니다. 비록 생활하수가 흐르는 인공하천이지만 오염처리가 잘 되어서인지 작은 물고기와 큰 잉어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더군요. 사실 이 길은 부천둘레길 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에 포함된 길이어서 약 3개월 전 걸었던 길이라 낯이 익습니다.

 

 

 잉어 떼

 

 

 

 

 

건강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외곽순환도로 교각 밑을 통과하면 상동호수공원입니다. 부천시 상2동 소재 상동호수공원은 부천시가 시민의 복지 및 야외활동장려를 위해 2003년 조성한 것으로서 면적이 약 6만 여평(18만 2천㎡)으로 부천시관내 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큰 공원이며,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의 면적만 약 23,000㎡(약 7,000평)에 달합니다.

 건강사거리

 

 

 

 

 

상동호수공원으로 들어서니 “동네한바퀴”를 알리는 안내도가 보입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쳤지만 두 번째는 이게 뭐지 하면서 자세히 보게 되었고 오늘 이 코스를 따라서 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당국에서 동네한바퀴라는 산책로를 지정했으면 이와 같은 안내도를 곳곳에 세워놓아야 하는데 심지어 부천중앙공원에서조차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부천시민 중에서 상동호수공원 남동쪽 출입문을 이용해 보지 않은 이들은 이런 산책로가 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부천시내에서 유일한 동네한바퀴산책로 안내지도

 

 

 

 

 

스크린분수 쪽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호수공원을 상징하는 물방울형상의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호수 위의 데크 길로 들어섭니다. 마침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개여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가을하늘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호수 위로 비치는 주변 건축물의 반영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상동호수공원 안내도와 우애의 숲을 지나 직진합니다. 풍차가 있는 곳에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인데요. 원래 케어가든 조성공사는 지난 6월에 끝나도록 되어 있지만 아직도 마무리를 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다른 지역도 공원리모델링공사와 테마식물원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케어가든 조성공사

 

 

 

 

 

 

 

 

 

 

공원북서쪽 상동IC의 보도육교로 오릅니다. 서쪽(갈주로)으로는 인천부평구로 가는 길이고, 동쪽(길주로)으로는 7호선 상동역과 부천시청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육교를 내려와 길주로를 따라 부천시청방면으로 갑니다. 상동역, 홈플러스, 뉴코아부천점, 부천터미널 소풍을 지나 송내대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중근공원입니다.

 상동호수공원에서 상동IC 보도육교로 오르는 길

 

 

 보도육교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부평구 방면의 조망

 

 

 보도육교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상동역 방면의 조망

 

 

 보도육교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길주로

 

 

 상동역

 

 

 홈플러스

 

 

 뉴코아 부천점

 

 

 

 

 

부천시 중1동 소재 안중근공원의 원래 이름은 <중동공원>이었지만 20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옮겨옴을 계기로 부천시는 공원의 이름을 <안중근공원>으로 변경하고 역사체험공원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이 공원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비롯해 안 의사의 주요한 일대기를 테마별 스토리와 함께 조각으로 표현한 부조벽화, 안 의사의 어록과 붓글씨를 돌에 새긴 비석군, 일제의 만행으로 종군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청춘을 바친 위안부 기림비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안중근공원에서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이마트 중동점(부천시청역)을 지나면 부천시청(시의회 포함)입니다. 부천시청 후문 쪽으로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저 만치에 부천중앙공원 상징탑이 보입니다.

 현대백화점 입구

 

 

 부천시청(정문)

 

 

 부천시청(후문)

 

 

 중앙공원 상징탑

 

 

 

 

 

 

 

오늘 7km를 걷는 데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동네한바퀴 안내문에 의하면 거리는 6km이며 1시간이 소요된다고 씌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빠른 사람이라도 1시간에 6km를 걸을 수 있는 준족들은 그리 많지 않을 테지요. 이미 지적했듯이 동네한바퀴 안내도가 주요지점에 세워져 있다면 시민들(또는 방문객)은 이에 대한 정보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천시내 주요공원 두 곳을 연결하면서 상동 시(詩)가 있는 거리를 걷는 이 길은 부천시민이라면 꼭 걸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천 동네한바퀴 개요》

 

▲ 일자 : 2020년 8월 23일 (일)

▲ 코스 : 부천중앙공원-경기국제통상고-부명고-보람어린이공원-석천공원-상동 시와 꽃이 있는 거리-하얀마을 어린이공원

            -시민의 강-상동호수공원-안중근공원-부천시청-부천중앙공원

▲ 거리 : 7km

▲ 시간 : 2시간

▲ 안내 :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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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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