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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와 북한산 능선의 조망대인 치현산 치현정

 

 

 

서울 강서구 방화동 산 소재 치현산은 해발고도도 알려지지 않은 나지막한 산입니다. 이웃한 개화산의 해발고도가 122m이므로 치현산은 높이가 아마도 50여m도 채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치현산을 찾는 것은 이곳 능선에 자리잡은 치현정(雉峴亭)에 오르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치현정에 서면 한강에 건설된 교량 중에서는 아름답기로 소문난 방화대교와 북한산의 멋진 능선을 볼 수 있는 조망대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역 인근에 있는 방화근린공원 또는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 숲길)를 돌다보면 치현정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강서둘레길 갈림길에서 치현정까지의 거리는 110m에 불과하지요.

 강서둘레길의 치현정 이정표

 

 

 치현정 110m 이정표

 

 

 

 

 

유감스럽게도 치현정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출입금지경고문과 함께 금줄이 쳐져 있어 정자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정자 뒤로 산뜻한 색상의 방화대교와 암골미를 드러낸 북한산 능선이 보이지만 정자에 가려 사진이 볼품없네요.

 나무데크길 끝에 보이는 치현정

 

 

 금줄이 쳐져 출입이 통제된 치현정

 

 

 

 정자를 통해 본 방화대교

 

 

 

 

 

그런데 정자에 오르지 않고 정자 앞으로 가는 옆길이 보입니다. 정자 앞으로 나가서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조망에 넋을 잃습니다. 바로 눈 아래에는 올림픽대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교차하는 88JC 뒤로 분홍색의 방화대교가 한강을 가로지르는 가운데, 맞은편 좌측에는 행주산성이, 그 우측으로는 국립공원 북한산의 암봉능선이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행주대교 뒤로는 일산 신도시가 아련하군요.

 행주대교 뒤로 보이는 일산신도시

 

 

 방화대교 좌우로 보이는 행주산성과 북한산 능선

 

 

 행주산성(좌)과 방화대교

 

 

 방화대교와 북한산 능선

 

 

 

 

 

 

이와 관련 강서구청에서 코로나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운동기구 밀집공간을 폐쇄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곳 치현정까지 오르지 못하도록 금줄을 쳐둔 것은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필자 같은 여행자는 이곳에 올라 잠시 사진 몇 장만 찍으면 볼일이 끝나거든요. 문제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정자에 올라 자리를 잡은 채 마스크를 벗고 간식을 먹는 경우입니다. 아마도 당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했을 테지요. 종종 산 또는 관광지에서 먼저 온 사람들이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을 선점해 후래자(後來者)는 배경사진을 찍기도 매우 불편한 경우를 자주 경험했습니다. 아무튼 치현정은 날씨가 좋은 날 꼭 한번 찾고 싶은 멋진 조망대입니다.(2020. 9. 18) 

 치현정 위치도(우측 붉은 사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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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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