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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소재 지훈문학관은 청록파 시인으로 수필가 및 한국학연구가인 조지훈(1920-1968) 선생을 후세에 길이 기리기 위해 건립한 문학관입니다.

 


본명이 동탁(東卓)인 조지훈은 소월과 영랑에서 비롯해 서정주와 유치환을 거쳐 청록파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의 주류를 완성함으로써 20세기 전반기와 후반기의 한국 문학사에 연속성을 부여해준 큰 시인입니다.

 

“청록집”, “풀잎단장”. “조지훈 시선” “역사 앞에서”, “여운” 등 그가 남긴 시집들은 모두 민족어의 보석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승무”, “낙화”, “고사”와 같은 시는 지금도 널리 읊어지고 있는 민족시의 명작들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운율과 선(禪)의 미학을 매우 현대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것이 조지훈 시의 특색입니다.(자료/지훈문학관 안내서)

 

 

문학관 앞 광장에는 조지훈의 일생과 대표작인 승무를 벽화의 형식으로 제작해 놓았군요. 영양은 이곳 주실마을(청록파 시인 조지훈)과 감천마을(항일시인 오일도), 그리고 두들마을(성리학자 석계 이시명)이 있어 문인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승무관 및 지훈뜨락이라는 현판이 붙은 반듯한 한옥이 있는데요. 이들 현판글씨는 조지훈의 육필원고에서 집자한 것이라고 합니다. 승무관은 마을 역사테마실과 다목적강당, 북 카페 등을 설치해 주실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문학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휴식공간입니다.

 

 

 

 

 

 

 

 

 

 

 

문학관 앞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과 외씨버선길 구간안내도 및 느린 우체통이 있지요. 지훈의 부인 김난희 여사가 직접 현판을 쓴 문학관을 들어서면 170여 평 규모에 단층으로 지어진 목조 기와집이 'ㅁ'자 모양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문학관에서는 조지훈의 대표적인 시 '승무'가 흘러나오고, 조지훈 선생의 삶과 그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화장실

 

 

 

지훈문학관 

 

 

 ㅁ자 형식의 전시관

 

 

 

전시관 안내도(자료/지훈문학관 홈페이지) 

 

 

 

 

 

동선을 따라가노라면 지훈의 소년시절 자료들, 광복과 청록집 관련 자료들, 격정의 현대사 속에 남긴 여운, 지훈의 가족 이야기, 부인 김난희 여사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작품, 지사로서의 지훈 선생의 삶, 지훈의 시와 산문, 학문 연구의 핵심 내용, 조지훈 선생의 선비로서의 삶의 모습 등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부인 김난희 여사의 서화작품

 

 

 

 

 

 

 

 

 

그리고 전시물 중에는 지훈 선생이 쓴 주례사와 여러 곳에서 받은 감사장, 위촉장, 표창장 등의 자료를 비롯하여 평소 썼던 문갑과 서랍도 있는데요. 30대 중반에 썼다는 검은색 모자와 가죽 장갑, 40대에 사용했다는 부채, 그리고 세상을 뜨기 6~7년 전부터 애용했다는 담배 파이프와 안경 등을 비롯하여 외출할 때 즐겨 입었던 외투와 삼베 바지 등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구 쪽 벽면에는 그의 삶의 단상을 보여주는 1백 여 개의 사진들이 걸려 있으며, 맞은편 헤드폰을 통해서는 투병 중인 그가 여동생(조동민)과 함께 낭송했다는 시 '낙화'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지훈 문학관이 있는 주실마을에는 조지훈 생가와 조지훈 시비공원을 비롯해 월록서당, 옥천종택, 만곡정사 등 볼거리가 많은 선비의 고장입니다. 이번에는 외씨버선길 6코스를 종주하면서 이곳에 들렀지만 기회가 되면 좋은 계절에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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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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