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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 : 헤럴드경제>


오바마의 정식 이름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이다.

흑인으로 미국대통령선거에 압승한 오바마 당선인에 대해 미국은 물론 케냐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환영일색이라고 한다.

케냐는 오바마 친아버지의 고향으로 나라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키바키 케냐 대통령은 오바마가 당선된 지난 6일을 임시국경일로 정하고 국민들과 함께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고 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사람들도 오바마의 당선소식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왜냐하면 오바마는  1967∼71년까지 자카르타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4년 간 다녔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인도네시아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현지에서 보도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료 : 노컷 뉴스>


그런데 글쓴이는 이라크도 오바마의 당선소식을 반기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바마의 정식 이름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Barack Hussein Obama II)이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백혼혈"로 검은 피부색을 가졌다. 그는 어른이 되자 배리(Barry)라는 미국식 이름을 버리고 "버락(Barack)"이라는 아프리카 이름을 굳이 고집하면서 흑인임을 내세웠다. 이슬람교도인 케냐의 할아버지에게 얻은 미들 네임 "후세인(Hussein)"은 미국인들이 제일 미워하는 바로 그 이름이다.

                                                     <자료 : 다음 인명검색>


이라크를 철권통치했던 사담 후세인(1937-2006)은 미국의 "붉은 새벽 작전"에서 생포된 후 시아파 무슬림 학살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어 이라크 최고항소법원으로부터 사형확정선고를 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미국에서 제거한 사담 후세인, 그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이 미국의 차기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 역사적인 아이러니를 보며,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명언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미국 대통령은 유엔사무총장 및 로마교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독특한 성장배경과 특이한 이름을 가진 그가 세계의 갈등과 글로벌 금융경제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지 세계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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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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