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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부인상을 모신 천문사 천하대불당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소재 일월산 황씨부인당 천문사는

토속신앙 본거지이며 무속인 전문기도도량으로서 우리가 자주 접하는

불교사찰과는 전혀 다른 법당입니다.

황씨부인설화는 신랑의 어리석은 오해로 인해 첫날밤을 치르지도 못하고

버림받은 여인이 평생 정절을 지키며 살다가 한을 품고 죽었다는 설과

딸만 9명을 낳았다며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았던 며느리가 자결했다는 것으로

이를 소재로 지은 기도도량이 황씨부인당 천문사입니다.

 

영양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가면

자연치유 생태마을인 대티골을 소개하는 입간판 옆에

일월산 황씨부인당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조금 들어가면 좌측으로 금부선원과 황씨부인당 안내사진을 다시 만납니다.

천문교 바로 직전 좌측에 있는 개(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 크게 짖습니다. 혼비백산해 보니 다행히 목줄이 매어져 있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개가 무서워 발길을 돌린 이도 있다더군요).

맹견에 물려도 책임을 안 진다는 경고문이 섬뜩합니다.

 31번 국도변의 대티골 및 천문사 안내문

 

 금부선원 및 천문사 안내문

 

 

 

 

 

 

천문교를 건너 천문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좌측에는 기도하는 분들을 위한 요사채가 있네요.

이정표를 보니 천하대불당, 황씨부인당, 산신각, 용왕당이 있습니다.

큼직한 전각에는 천하대불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요.

일반적인 불교사찰의 경우 대웅(보)전 또는 대적광전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이곳은 보기 드물게 천하대불입니다.

 

 

 

 

 

 

 

 

 

 

 

 

그런데 법당내부를 보고는 정말 불교사찰과는 매우 다름을 확인합니다.

일반사찰에서 삼존불상을 모시는 것과는 달리 여리여리해 보이는 여인상이

법당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황씨부인상입니다.

 천문사 천하대불당의 황씨부인상

 

 

 

뒤돌아본 천하대불당

 

 

 

 

 

 

천하대불당 뒤에는 용왕당이 있고 그 뒤에는 산신각이 있는데

이곳의 산신각은 지금까지 필자가 답사한 어느 사찰보다도 규모가 가장 큽니다.

유감스럽게도 문이 모두 잠겨 있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용왕당 내부

 

 산신각

 

 

 

 

 

 

 

천하대불당 앞에는 천문사 창건주 박도화 공덕비가 있는데

약 40년 전 천문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월산 황씨부인당은 일월산(1,219m) 월자봉 인근에 있는데

전국의 유명 무당들이 굿판을 벌일 때 가장 먼저 불러내는 신이

일월산신일 정도도 무속계의 독보적인 신입니다.

이와 관련 여러 전설이 있지만 다음 하나를 소개합니다.

 

『조선 순조 때 당리에 살던 우씨(禹氏)의 부인 황씨가 딸만 9명을 낳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의 학대를 못이겨 일월산에 올라가

산삼을 캐는 사람들의 움막에서 자결하였다.

 

가족들은 사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었고,

며칠 뒤 같은 마을에 사는 이명존(李命存)이라는 사람에게 현몽하여

남편에게 일러 시체를 거두게 하였다.

 

그 뒤 다시 현몽하여 자기를 위하여 당사를 세워 주기를 부탁하므로,

이씨는 곧 현 위치(일월산 정상부)에 넋을 위로하는 당집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한다.』

(자료/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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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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