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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산의 명물 머리바위 기암괴석군

 

 운봉산 정상에서 본 설악산 능선의 파노라마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소재 운봉산(285m)은 완벽한 원뿔을 지니고 있는 성층화산으로 과거 분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매우 독특한 지형의 산입니다. 운봉산은 옛날 금강산의 봉우리가 되려고 돌을 알뜰살뜰 모으고 있었는데 고성에서 금강산이 났다는 소식에 너무 억울해 으르렁 거리며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운봉산 산자락(북쪽 및 동쪽)에는 거북바위, 사자바위, 병풍바위, 기둥바위, 말안장바위, 마족바위, 머리바위, 남근석 등이 산재해 있어 기암괴석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영암 월출산의 축소판인 작은 월출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운봉산 산행들머리는 토성군 운봉리 문암천의 운봉교로 용천사 입구 삼거리입니다. 용천사 이정표를 보고 도로를 걷노라면 우측으로 운봉산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산행기점인 용천사입구 삼거리(운봉교 옆)

 

 

운봉산 이정표

 

 

 

 

 

 

침목으로 조성된 계단을 오르면 좌측으로 설악산 능선이 파노라마를 그리기 시작하지요. 곧 이어 첫 번째 기암인 말안장바위가 등산객을 맞이하며, 이어서 나타나는 전망바위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고성의 동해바다, 남서쪽으로는 설악산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설악산 능선

 

 말안장바위

 

전망바위

 

전망바위서 본 동해바다

 

 전망바위서 본 운봉산 정상

 

 전망바위서 본 설악산 능선

 

 

 

 

 

전망바위를 내려와 서쪽의 운봉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엄청나게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느라 다리에 힘이 빠졌는데 약간 우측으로 이어지던 길은 또 다시 급경사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운봉산은 해발고도가 280여 미터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경사가 급한 계단이 많아 어느 고산 못지않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 째 공포의 오르막 계단

 

두 번 째 계단 직전의 삼거리 갈림길

 

두 번 째 계단 오름길

 

 

 

 

 

 

계단을 모두 오르고 나면 운봉산 정상은 바로 코앞입니다. 넓은 정상은 헬기장인데 큼직한 정상표석 옆에 세워진 휘날리는 형상의 태극기는 실제 천으로 만든 태극기가 아니라 아크릴형상의 인공 태극기로 바람이 불면 깃봉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도록 되어 있어 실제로 태극기가 휘날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와 설악산 능선의 조망이 일품입니다. 고성군 토성면 방면으로는 곰보바위로 유명한 능파대가 있고, 고성군 죽왕면 방면으로는 서낭바위로 이름난 송지호해변과 문암항이 보입니다. 현지에 이와 같은 안내사진이 있어 이곳의 지형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설악산 능선의 파노라마(중앙 좌측 울산바위 뒤로 대청봉이 보임)

 

 

 

 

 

 

공포의 두 번째 계단을 내려와 삼거리 갈림길에서 샘터.습지방면으로 갑니다. 샘터에 다다르기 직전 주상절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었지만 미처 이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직진하는 바람에 운봉산의 명물이라는 주상절리를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곳 주상절리는 무등산(서석대 및 입석대)이나 경주 주상절리처럼 원형의 형태로 남아 있는게 아니라 750만 년 전 깊은 땅속에서 만들어진 용암이 분출해 만든 화산체의 현무암은 주상절리를 형성했고 풍화작용의 지속으로 무너진 현무암은 기둥모양의 돌이 부러져 1m 안팎의 크기로 깨져 마치 몽당연필이 쌓인 듯한 너덜지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상절리를 알리는 이정표

 

운봉산 주상절리(자료/낙화유수)

 

 

 

 

 

 

이곳 샘터는 아들이 없는 집안에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정성을 들여 기도하던 곳이라고 하는군요. 습지를 지나 산허리를 돌아갑니다. 송전철탑을 지나자 머리바위의 기암괴석군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머리바위의 우측 아래쪽에는 남근바위가 있는데 바위의 형상은 그리 사실적이지 못하네요. 머리바위는 정말 사람의 머리와 목이 분명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도터인 샘터

 

 송천철탑에서 본 머리바위군

 

남근바위

 

머리바위

 

 

 

 

 

 

머리바위 좌측으로 올라가면 그 뒤쪽에 또 다른 명품기암이 등산객을 기다랍니다. 이른바 거북바위군인데 거북이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역자(ㄱ)로 구부러진 바위가 거북인가요? 거북바위군 우측 아래 말뚝에 로프가 매어진 길을 걸으며 고도를 낮춥니다.

진행방향의 거북바위 

 

 되돌아본 머리바위군

 

진행방향의 풍경

 

 

 거북바위군

 

 

 올려다 본 거북바위군

 

 

 

 

 

 

 

 

마지막으로 바위지대를 한번 올려다보고는 등산로를 내려섭니다. 운봉산 숲길 입구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갑니다. 개천을 따라 한참을 걸으면 미륵암 표석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우측으로 직진하면 목적지인 숭모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우국지사구국충정추모비가 있는데, 이는 3.1운동 직후 상해임시정부를 돕기 위한 철원애국당에 가입해 핵심단원으로 활동한 고성출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비석입니다. 이웃에는 운봉리 복지회관이 있지요.

올려다 본 바위지대

 

 숭모공원 가는 길

 

 미륵암 표석

 

 

애국지사구국충정숭모비

 

 

 

 

 

 

 

 

오늘 약 4km를 걷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운봉산을 답사하기 전에는 이 정도로 명품 기암괴석이 많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운봉산은 비록 해발고도는 낮지만 시원한 조망과 아기자기한 기암괴석으로 등산객의 심신을 기쁘게 하는 명산입니다.

 

 

《등산 개요》

 

▲ 일자 : 2021년 5월 19일 (수)

▲ 코스 : 운봉교 삼거리-용천사입구-말안장바위-전망바위-통나무계단(1차)

              -삼거리갈림길-통나무계단(2차)-운봉산 정상-삼거리갈림길-샘터-습지

              -송전철탑-머리바위(남근석)-거북바위-운봉산 숲길 입구

              -미륵암 표석-숭모공원(운봉리복지회관)

▲ 거리 : 4.0km

▲ 시간 : 1시간 50분

▲ 안내 : 가보기산악회

(자료/100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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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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