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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소재 용소막성당은 풍수원성당과

원주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입니다.

 

1904년(고종 41) 프와요(Poyaud)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된 성당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1914년 부임한

시잘레 신부에 의해 이듬해 현재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으며,

한국전쟁 때는 공산당이 창고로 사용하는 등 수난을 겪었습니다.

 

 

 

 

 

 

 

용소막성당은 치악산둘레길 7코스 “싸리치옛길”의 종점이자

8코스 “거북바우길”의 출발점입니다. 성당 입구에는 표석이 있고

좌측에는 선종완 신부의 생가터인데요.

선종완(1915-1976) 신부는 한국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구약성서〉및

<창세기〉를 한국어로 번역해 위대한 업적을 남긴 분입니다.

용소막성당 주차장의 치악산 둘레길 안내도

 

 

 재미 있는 이정표

 

선종완 신부 생가터

 

 

 

 

 

 

 

 

경내로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성당의 본당이 있는데

마치 서울 명동성당의 축소판 같이 고딕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때문인지 이곳을 비롯해 성당의 모든 건축물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음이 무척 아쉽습니다.

 

유리창문 밖에서 겨우 내부 모습의 사진 한 장을 찍었네요.

무엇보다도 이곳은 원주팔경 중 제7경에 선정된 명소

(강원도 유형문화재)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용소막성당의 내부

 

 

 

참고로 원주팔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주1경 - 천년고찰 구룡사

원주2경 - 500년 강원도행정의 중심지인 강원감영

원주3경 - 보은의 전설을 간직한 치악산 상원사

원주4경 - 치악산 비로봉

원주5경 - 기암절벽과 맑은 물의 지정면 간현 유원지

원주6경 - 호국영령의 성지 영원산성

원주7경 - 천주교의 성지 신림면 용암2리 원주 용소막성당

원주8경 - 귀래면 미륵산 미륵불상 

원주팔경

 

 

 

 

 

 

 

성당 위쪽 언덕에 있는 서제관은 공사 중이며,

돌로 조성한 축대의 성체조배실 및 좌측의 선종완 라우렌시오

사제 유물관도 내부관람이 불가합니다.

 

유물관에는 한글과 영어는 물론 라틴어 성경, 독일과 이탈리아

및 러시아 등 여러 나라의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곳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보낸 선종완 신부가 공동번역을 할 때

쓰던 책상, 수십 권으로 묶은 성경 번역의 초고 등

생전에 쓰던 유물과 유품들이 전시되어있다고 합니다.

유물관 안쪽에는 두루의 집과 피정의 집이 있는데 그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피정(避靜)이라는 말은 일상적인 생활의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묵상과

자기 성찰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할 수 있는 고요한 곳으로 물러남을 뜻한다니 

위 피정의 집도 이러한 장소를 말하겠지요. 

 공사중인 유물관

 

 

성채조배실

 

선종완 라우렌시오 사제 유물관

 

두루의 집과 피정의 집

 

 

 

 

 

 

 

 

 

 

본당 우측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여러 그루 서있어

100년이 지난 성당의 역사를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아래에는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를 새긴 글과

신자들의 다짐을 돌에 기록해 놓은 표석이 세워져 있네요.

 

 

 

 

 

 

 

 

 

 

 

 

지긋지긋한 코로나19사태가 조속히 종식되어

이런 역사적인 명소를 안심하고 두루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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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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