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서천리 남녀 석장승

 

 

 

 

 

 

전북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소재 남원 서천리 당산(국가민속문화재 제20호)은

당산나무, 돌장승(벅수), 솟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운봉초등학교 서쪽 500여m 지점에 위치한 서림공원에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남녀돌장승은 바로 옆에 당산나무가 있으며,

원래는 이곳에도 솟대를 함께 세웠던 것으로 보이지만 마을 중앙에 있었던

솟대의 모습은 사라지고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당산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을 모시고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당산에 장승과 솟대를 함께 세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전라도 지방에 남아 있는 당산신앙의 한 형태라고 합니다.

 

마을의 지세가 허한 곳을 방어하고 서쪽을 진압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는

석장승의 몸체에는 각각 “방어대장군(防禦大將軍)”,

“진서대장군(鎭西大將軍)”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남자 벅수인 방어대장군은 높이 220㎝, 너비 50㎝로서 머리에 모자를 쓰고

툭 튀어나온 둥근 눈에 주먹코와 아래로 쭉 뻗은 송곳니가 있습니다.

가슴에도 수염이 있으나 귀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남자벅수인 방어대장군

 

 

 

 

 

 

 

 

여자 벅수인 진서대장군은 높이 195㎝, 너비 58㎝로서 당산나무 옆에 있는데,

머리에는 벙거지모양의 돌모자를 쓰고 둥근 눈에 주먹코와 귀가 있으며,

다른 여자 벅수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속눈썹이 깊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자벅수인 진서대장군

 

 

 

 

 

 

 

이 석장승들은 만든 이가 다른 듯 크기도 다르고 벙거지의

제작형식이나 표현기법이 서로 다릅니다.

구전에 따르면 장승이 부부싸움을 하다 진서대장군의 목이 부러져

마을 사람들이 붙였다고 하는군요.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밤에는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당산나무에 제사를 지낸 다음, 석장승에게도 간단한 제를 지냈습니다.

서천리 당산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민간신앙을 보여주는 한 형태로서 가치가 높습니다.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과 현지 안내문에서 발췌인용)

 

당산나무 아래에는 여러 기의 비석이 놓여 있었는데,

현지에 아무런 안내문이 없어 누구의 비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 운봉 남녀석장승은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에 선정된 문화재인데요.

이는 전북 남원시가 개인 도보여행객들과 사진동호인들로 하여금

남원의 숨겨진 문화재와 문화현장을 돌아보고

이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7년 선정한 특색 있는 문화재 10점을 말합니다.

 

 

 

 


《참고 :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 사대부 가문의 전통한옥의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몽심재(수지면 호곡리)

▲ 양각 석불인 마애여래좌상(대산면 신계리)

▲ 교룡산성 석출 출입문인 홍예문(향교동)

▲ 초가지붕을 유지하는 덕치리 초가(주천면 회덕리)

▲ 마을 숲인 서어나무 숲(운봉읍 행정리)

▲ 선사시대 암각화(대산면 대곡리)

▲ 소설 혼불의 배경지 서도역(사매면 서도길)

▲ 만복사 수호자인 석인상(왕정동)

▲ 운봉 남녀 석장승(운봉읍 서천리)

▲ 훈장이 학동을 가르치는 공안서당(운봉읍 수철길)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