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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판소리)는 전라도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동편제,

서쪽은 서편제라고 부릅니다. 지리산 둘레길 2코스(운봉-인월)를

답사하면서 동편제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요.

동편제마을은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소재 람천 변에 있습니다.

대첩교 남단에는 동편제마을 방문을 환영한다는 안내문과

소리꾼 동산 뒤로 방문자센터가 보입니다.

 

 

 

 

 

 

 

대첩교를 건너면 우측에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을 알리는

대형 표석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두 명창의 생가입니다.

박초월은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만 송흥록은 매우 생소한데요.

자료를 찾아보니 송흥록(1801-1863)은 동편제의 시조입니다.

대첩교

 

 

 

 

 

동편제는 섬진강 동쪽 지역인 남원·순창·곡성·구례 등지에 전승된 소리로서

가왕으로 일컬어지는 운봉 출신 송흥록의 소리 양식을 표준으로 삼았기 때문이지요.

국창 박초월(1916-1983)은 송흥록의 소리를 전수받은 송만갑에게 배우고

1930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며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생가는 2000년에 복원한 것인데요.

초가 입구에는 가왕 송흥록의 이야기를 만화형식으로 제작해

누구든 쉽게 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가왕 송흥록이 고수(북을 치는 이)의 장단에 따라

소리를 하는 모습의 동상이 세워져 있군요.

 

 

 

 

 

 

 

동상 옆 뜰에는 공 모양의 바윗돌을 네 줄로 가지런히 놓아두었는데

이게 무엇을 표현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창 박초월이 실제 태어난 생가는 전남 순창인데

후일 이곳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이곳에 복원했다는군요.

박초월의 조카가 명창 조통달이고, 가수 조관우가 조통달 선생의 아들이라니

음악적인 자질은 대물림하는 것 같습니다.

 

 

 

 

 

 

 

 

 

 

생가 바로 좌측에는 이성계의 황산대첩비가 있는데요.

이곳은 고려 말 왜구가 지리산 방면을 집중 공격했을 때

조정에서는 고려군 최고지휘관 이성계를 보내 왜구 토벌에 나섰고

우왕 6년(1380) 운봉면 화수리 황산 일대에서 왜구를 섬멸한 싸움이

바로 황산대첩입니다. 따라서 이곳도 함께 둘러봄도 좋을 것입니다.

 

 


[참고] 동편제와 서편제


동편제 : 섬진강 동쪽 지역인 남원·순창·곡성·구례 등지에 전승된 소리로서, 가왕으로 일컬어지는 운봉 출신의 송흥록의 소리 양식을 표준으로 삼는다. 우조(씩씩한 가락)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감정을 가능한 절제하며, 장단은 '대마디 대장단'을 사용하여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발성은 통성을 사용하여 엄하게 하며, 구절 끝마침을 되게 끊어낸다.

서편제 : 섬진강 서쪽 지역인 광주·나주·담양·화순·보성 등지에 전승된 소리로, 순창 출신이며 보성에서 말년을 보낸 박유전의 소리 양식을 표준으로 삼는다. 계면조(슬픈 가락)의 표현에 중점을 두며, 발성의 기교를 중시하여 다양한 기교를 부린다. 소리가 늘어지는 특징을 지니며, 장단의 운용 면에서는 엇부침이라하여 매우 기교적인 리듬을 구사한다. 또한 발림(육체적 표현. 동작)이 매우 세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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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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