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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티재로 오르는 길목의 대숲

 

 

 

 

 

 

지리산둘레길은 국립공원 지리산이 품고 있는 5개 시군(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산청.함양)의 120개 마을을 잇는 21개 코스, 300km의 장거리 도보길입니다. 이 길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해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환형으로 조성하였습니다.

 

 

 

 

11코스(하동호-삼화실)는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하동호(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4개 마을(평촌, 화월, 관점, 상존티)과 존티재를 넘어 적량면 동리 소재 삼화실에 이르는 9.4km의 도보길로 청암면 소재지를 지나갑니다. 종점인 삼화실(三花實)은 구 삼화초교주변의 세 개의 마을(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부르는 이름인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상서마을, 오얏꽃(자두나무)의 중서마을에 과실 실(實)을 붙여 삼화실이라고 합니다.

 

11코스의 들머리는 청암면 평촌리 소재 하동호 관리사무소입니다. 하동호는 하동군과 사천시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청암면 중이천이 횡천강과 합류하는 지점을 가로막아 조성한 하동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입니다.

 

하동호 관리사무소

 

하동호

 

지리산 둘레길 시종점 조형물

 

 

 

 

 

 

관리사무소 앞 좌측 코너에 있는 하동댐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니 태양열발전소가 있고 조금 더 가면 좌측 언덕에 소수력발전소가 보입니다. 평촌고가교 교각 밑을 통과하면 풋살경기장과 축구장인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지 모르겠네요. 횡천강을 가로지르는 평촌교를 건너가는데 강심에 몽돌형태의 돌이 많군요. 뒤돌아보면 지나온 평촌교 뒤로 하동호 관리사무소 인근에 있는 비바체리조트 건물이 우뚝합니다.

태양열발전소

 

하동댐 배수구

 

소수력발전소

 

풋살경기장

 

횡천강

 

멀리 보이는 비바체리조트

 

 

 

 

 

 

평촌마을회관과 청암복지회관을 지나갑니다. 화월버스정류소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다가 횡천강의 징검다리를 건넙니다. 이 징검다리는 우기에는 건널 수 없으므로 그냥 100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지방도로로 다시 나와 화월마을경노당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정자 옆 세 그루의 고목에서 잎이 돋아나면 장관일 듯하네요. 지방도로 양쪽의 가로수가 울창해 봄날에 걸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청암복지회관

 

횡천강 징검다리

 

 

화월마을 경노당

 

세 그루의 고목

 

울창한 가로수

 

 

 

 

 

 

관점마을표석이 세워진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진입해 관점교를 건너갑니다. 관점교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평촌마을은 벌써 저만치 멀어져 있군요. 장독대가 보이는 관점마을을 지나갑니다. 관점마을회관을 뒤로하고 작은 고개를 넘는데 내리막에는 매우 규모가 큰 양봉장이 있군요.

관점마을 표석

 

횡천강 관점교

 

멀어진 평촌마을

 

친숙한 장독대

 

마굿간산장

 

관점마을

 

관점마을회관

 

규모가 큰 양봉장

 

 

 

 

 

 

소로를 따라가면서 명사마을 표석을 지나갑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돌장승이 길의 양쪽을 지키는 가운데 명호천에 걸린 명사교를 건넙니다. 도로 우측에 듬성듬성 민가가 나나타나더니 좌측으로는 매우 좁은 다랑논 뒤로 마을(하존티)이 보입니다. 이곳 명사마을은 돌배가 유명하군요. 1000년 된 돌배나무가 있는 명사마을은 하동군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명호천

 

다랑논과 민가(하존티)

 

 

 

 

 

 

 

 

하존티 및 상존티 갈림길에서 상존티로 조금 가다가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상존티로 진입하면 명사마을회관입니다. 대통령후보자 공보물을 보니 출마자가 무려 14명이네요. 장작개비가 쌓여있는 산촌민가 옆에는 상존경노당이 있는데 지리산 둘레길 순례자들의 쉼터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문이 닫혀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안내지도는 너무 낡아서 거의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로군요.

하존티.상존티 갈림길

 

상존티 진입로

 

명사마을회관

 

상존티마을

 

산촌민가의 장작개비더미

 

상존경노당

 

가독성이 낮은 안내지도

 

 

 

 

 

 

정자와 둘레길 이정목을 뒤로하면 대나무 숲으로 이어집니다. 이곳의 대숲도 규모가 대단하군요. 지리산 둘레길 하동지방의 코스에는 모두 이런 명품대숲이 있어 지루한 트레킹에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대숲을 빠져나와 갈딱고개를 오르면 존티재(336m)인데 인증스탬프함의 스탬프에 잉크가 말라 도장을 찍을 수가 없다고 불평하더군요. 존티재는 청암 쪽 사람들이 적량면 삼화초등학교를 다녔던 길라고 하는데 사실 필자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높은 고개를 넘어 다녔기에 당시 마을학생들이 겼었을 애환을 잘 알 것 같습니다.

 

대나무 숲길 입구

 

 

 

 

 

존티재

 

스탬프함

 

 

 

 

 

 

존티재를 내려서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네요. 숲을 빠져 나오면 가야할 적량면 삼화실마을이 분지처럼 아늑하게 보입니다. 정자를 지나면 동촌마을인데, 이곳에는 효자 농작물인 부추와 취나물을 많을 재배한답니다. 언덕에 보이는 건축물은 한국조형예술원인데, 이는 국민대학교 목조디자인센터가 2007년 융합예술 특성화 교육기관인 한국조형예술원(KIAD)으로 전환하여, 자연융합예술 교육의 산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촌마을에 이런 교육기관이 들어섰으니 참으로 대단하군요.

가야할 삼화실 마을

 

동촌마을회관

 

한국조형예술원

 

 

 

 

 

 

경주이씨 익재공파 재실인 삼화재를 지나면 11코스의 종점인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안내소입니다. 이 안내소는 옛 삼화초등학교를 삼화에코하우스로 리모델링하여 다목적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곳입니다. 안내소 앞에는 스탬프함이 있지요. 오늘 약 9km를 걷는데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는 비교적 쉬운 길이어서 회원들 모두 기운이 남아도는 듯 보였습니다.

삼화재

 

 

 

 

 

삼화에코하우스(구 삼화초등학교)

 

삼화초등학교 이야기

 

둘레길 인증 스탬프함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개요》

 

▲ 일자 : 2022년 2월 19일 (토)

▲ 코스 : 하동호관리사무소-평촌마을-관점마을-명사마을(상존티)-존티재-삼화실

▲ 거리 : 9.4km

▲ 시간 : 2시간 2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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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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