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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산재는 tvN 한옥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윤스테이 촬영지였는데, 윤스테이(2021.1.8~4.2방영, 12부작)는 대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이곳에 머무르며 한옥체험 외국인에게 식사를 제공한(직접 조리와 서빙 담당) 프로그램입니다. 윤여정은 한식당대표, 이서진은 총지배인, 정유미는 주방장, 박서준은 부주방장, 최우식은 인턴역입니다. 

 

윤여정은 이 프로 종방 후 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미나리)을 수상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지요. 이서진은 MBC 연기대상을 받은 중견배우이며, 정유미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입니다. 최우식은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들로 출연했으며, 박서준은 최우식의 친구로 특별출연한 인기배우입니다.

 

 

 

 

 

 

필자는 윤스테이를 매우 감명 깊게 시청하며 촬영지가 어딘지 무척 궁금했는데 이번에 지리산 둘레길 18코스(오미-방광)인근에 위치한 쌍산재를 검색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소재 쌍산재는 해주오씨 문양공후 진사공파의 고택으로 쌍산재라는 이름은 운영자 고조부의 호인 쌍산(雙山)을 빌어 지은 것입니다. 이 고택은 조선후기 선비의 생활상이 잘 보존된 약 16,500㎡의 정원에 15채, 90여 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자료를 찾아보아도 이 고택의 건축시기가 조선후기라는 것 말고 다른 정보는 없더군요.

 

쌍산재 배치도

 

 

 

 

 

 

쌍산재의 입구에는 한국제일의 장수촌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농촌체험교육농장 및 한옥체험이라는 안내문이 크게 붙어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면 쌍산재 출입문 우측에는 명천(名泉)이라는 표석이 있고 그 뒤에는 지존지미(至尊至味) 현판이 붙은 샘이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귀하고 맛이 좋은 우물을 말하겠지요. 우물의 담장에는 천년고리 감로영천(千年古里 甘露靈泉)이라는 글씨가 돌에 새겨져 있는데 이는 “천년 된 마을에 달콤한 이슬처럼 신령스러운 샘”을 뜻합니다. 쌍산재 홈페이지에는 이 샘을 당몰샘이라고 소개하네요.

한국제일장수촌 기적비

 

 

 

 

 

 

 

 

 

 

 

쌍산재 정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관리동이 있는데, 이곳에서 입장권(1인당 1만원)을 구입하면 한 잔의 차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관람객들은 이 차를 받아 경내의 쉼터에서 차를 마시며 전라도 지정 민간정원 5호인 한옥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쌍산재 출입문(사진자료/몽중루 제공)

 

관리동(매표소 겸 차 제공장소)

 

 

 

 

 

 

 

 

 

관리동 맞은편에는 장독대, 안채, 사당, 건너채, 사랑채가 있는데 관리동까지 포함하면 ㅁ자 형식으로 가옥을 배치한 점이 눈에 뜨입니다.

안채와 건너채

 

 

 

 

 

사랑채

 

 

 

 

 

 

 

 

 

 

 

 

대나무숲이 보이는 곳으로 오릅니다. 이곳은 윤스테이에서 막내인 최우식이 위쪽에서 쉬고 있는 체험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니던 계단입니다. 조금 오르니 좌측에 별채가 있고 그 위쪽에는 호서정이 있습니다. 호서정 현판은 정자 내부에 걸려 있더군요.

 

별채

 

 

호서정

 

 

 

 

 

 

 

작약이 탐스럽게 피어 있는 잔디관장을 지나 관람경로를 따라 좌측으로 갑니다. 반듯한 건물은 경암당인데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약

 

잔디광장

 

경암당

 

 

 

 

 

 

 

 

 

 

 

 

영벽문을 나서면 사도저수지가 있는데, 윤스테이 체험자들이 식전 또는 식후에 저수지 둑을 산책하면서 감탄하던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영벽문

 

사도저수지

 

 

 

 

 

 

 

다시 경암당을 지나가면 서당채인데 건물의 문루에는 많은 현판이 걸려있고 특히 쌍산재 현판도 여기에 있습니다. 운영자의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지 않았으며, 자신을 세상에 크게 드러내지 않고 평생 책과 자연을 벗 삼아 세속에 구속받지 않은 전형적인 유학자였다고 합니다. 이곳 서당채의 모습이 이를 증명하는 듯하군요. (☞ 서당채 앞에는 나무가 많아 전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음)

가정문(서당채 출입문)

 

 

 

 

 

 

 

 

 

 

 

쌍산재에서는 자연과 고택을 벗삼아 차 한 잔을 마시며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야 함에도 필자는 지리산 둘레길 18코스를 답사하면서 들렀기에 시간부족으로 인해 20분 동안 번갯불에 콩을 구워먹듯 종종걸음으로 그냥 사진만 찍고는 밖으로 나온 게 무척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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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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