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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소재 운림산방(雲林山房)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1808-1893)이 1856년부터 거처하면서 여생을 보냈던 화실입니다. 운림산방이라는 이름은 첨찰산 주위로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 산골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숲을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으로 1982년 허련의 손자인 남농 허건이 복원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허련 선생은 20대에 해남 대둔사(현 대흥사)의 초의선사에게 학문을 익히고 1839년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서화를 배워 일세를 풍미하는 남종화의 대가가 되었으며 산수·모란·사군자·괴석·연꽃·노송·파초 등 다방면의 소재를 능숙하고도 대담하게 표현했는데, 특히 산수화에 뛰어났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866년 운림산방을 그린 선면 산수도, 스승 김정희의 초상, 파초 등이 있습니다. 허련의 호 소치는 스승 김정희가 지어준 것인데, 중국 원나라 4대 화가 중의 하나인 황공망을 “대치”라 부르는 것에 빗대어 “소치”라고 지었답니다.

 

 

 

 

 

 

 

참고로 남종화는 문인화(文人畵)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동양화의 일종으로 전문 화원들이 아닌 양반 사대부 계급에서 발전한 화풍을 일컫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의 기술보다는 휘호자(揮毫者)의 정신과 교양을 더 중시하며, 이것이 이루어진 연후에 그림을 그릴 때 격조 높은 작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자료/다음위키백과에서 발췌)

 

운림산방은 허련 이후 아들인 미산 허형과 손자인 남농 허건 등 후손들이 대대로 그의 화풍을 이어간 곳입니다. 이곳은 소치 허련의 화맥이 200년 동안 5대에 걸쳐 이어져 9인의 화가를 배출한 곳으로 국가명승 제8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허련의 화실인 운림산방을 비롯해 연지(운림지), 허련의 고택, 영정실(운림사), 소치1관(소치기념관), 소치2관, 몽연각(판매장), 남도전통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매표소를 들어서면 바로 좌측에 보이는 반듯한 기와집은 몽연각으로 판매장 및 체험장입니다. 우측의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갈림길인데, 먼저 연지 방향으로 갑니다. 연지(운림지)는 화실인 운림산방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인데요. 이곳은 뒤로 보이는 첨찰산을 배경으로 운림산방 한옥과 잘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작가 또는 화가들의 단골 방문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매우 흐렸지만 소치 허련을 꿈꾸는 여러 화가(지망생)들이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이곳은 연못과 정원이 어우러져 영화 "스캔들" 촬영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운림산방 정문

 

몽연각

 

우측의 관리사무소

 

갈림길 이정표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들

 

 

 

 

 

 

 

 

연지 뒤쪽의 반듯한 한옥은 소치 허련 선생이 여생을 보냈던 화실로 운림산방이라는 이름을 낳은 이곳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이쪽에서 바라보는 연지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화실 뒤쪽에는 소치의 고택이 있습니다.

 

 

 

 

 

 

 

소치의 고택

 

 

 

 

 

 

고택에서 우측으로 가면 소치1관(소치기념관)인데, 이곳은 소치 선생의 품격 있는 작품들과 예술인생, 교우관계, 명사들의 평가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공간입니다,(시간이 촉박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음). 넓은 경내에는 잘 자란 나무와 조각 작품처럼 보이는 자연석들이 놓여 있어 야외박물관을 연상시킵니다.

 

 

 

 

 

 

 

 

 

 

 

 

 

 

 

맨 우측에는 소치2관이 있는데, 이곳은 소치일가의 직계가족화가 전시실입니다. 소치 일가는 허련의 후손인 2대 미산 허형, 3대 남농 허건(운림산방 복원자), 임인 허림, 4대 임전 허문, 5대 허진, 허은, 허청규, 호재, 허준 등입니다. 이곳에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그 중 일부만을 소개합니다.

 

 

 

 

 

 

 

 

 

 

 

 

 

 

 

 

운림산방 주차장 쪽에는 남도전통미술관이 있으며, 바로 이웃에는 첨찰산 쌍계사가 있어 연계해 답사하기 좋습니다. 보배섬이라는 진도를 소개하는 관광안내도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운림산방은 진도여행의 1번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쌍계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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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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