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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띠 해인 무자년도 저물어 간다.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금년은 정말 삶의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해였다. 오랜 기간 동안의 월급쟁이 생활을 접고 백수로 전락한 게 이토록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줄은 미처 몰랐다.

한해를 마감하는 행사는 매우 다양하겠지만 마지막 지는 해를 바라보며 1년을 회고하는 것도 나름대로 뜻 깊은 일일 것이다.

2008년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아내와 함께 영종도 선녀바위를 찾았다. 선녀바위는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관광지이다.

시각은 오후 4시 15분, 선녀바위의 넓은 주차장에는 10여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체감온도가 무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쌀쌀한 날씨 탓인지 모두들 차안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선녀바위 해변


밀물 때라 바닷물은 넘치는데, 서쪽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글쓴이는 등산복으로 중무장을 했기에 별로 추위를 느끼지 않고 선녀바위로 가서 기암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선녀바위








그러고는 승용차로 되돌아와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바닷가로 나갔다. 점점 태양이 수평선에 가까워질수록 먹구름도 더욱 짙게 드리워져 환상적인 일몰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선녀바위는 바닷가에 촛대바위처럼 우뚝 솟은 기암이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한번쯤은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젊은이들 몇 명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바닷가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역시 젊음은 참으로 좋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추위를 타는 아내는 결국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차내에서 일몰을 지켜보았다. 곧 이웃한 을왕리해수욕장의 한 음식점으로 옮겨 해물탕으로 허기를 채우고는 서울로 돌아왔다. 인천국제공항의 휘황찬란한 불빛을 뒤로하고, 강풍이 몰아치는 영종대교를 건넜다.(2008. 12. 30).


《감사의 말씀》

2008년 한해동안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분에 넘치는 추천과 댓글로 용기를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9년도에도 변함 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pennpen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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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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