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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음식문화는 예로부터 대대로 전해진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의 산물이다. 우리는 누가 일부러 알려주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복국에 미나리를 넣고, 수삼을 꿀에 찍어 먹는다. 냉면에는 식초를 치며, 돼지고기수육이 있으면 새우젖을 찾는다. 이런 음식의 조합은 오랜 경험을 통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잘 알고 있는 음식궁합 10가지를 소개한다. 이들 음식조합이 상호작용을 하여 몸에 좋은 식품으로 변하는 원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다. 이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재정리한 것이다.    

 

(1) 적포도주와 고기요리

적포도주는 붉은 색을 띠는 육류와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먹으면서 적포도주를 마시게 되면 타닌성분과 폴리페놀 때문에 느끼한 맛을 덜어 주며 고기 맛을 잘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포도주를 식사 때 마시면 소화액이 더 분비되고 식욕도 더 좋아진다.

적포도주에 많은 폴리페놀류는 항암작용이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적포도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편두통을 유발하기 쉽고 특히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마시면 나쁜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한다.  
 

(2) 두부와 미역

두부는 소화율이 95% 이상이나 되며 아무 조미료와도 잘 어울리고 다른 식품과 조화 잘되는 특징이 있다. 두부를 만들 때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은 콩이 가지고 있는 사포닌 때문이다. 콩의 사포닌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 안의 요오드가 많이 빠져나간다. 요오드를 가장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것은 미역, 김과 같은 해초류이다. 두부에 해조류를 곁들여 먹는 것, 궁합이 잘 맞는 배합이다. 




(3) 우유와 딸기

딸기 100g에는 단백질이 0.9g, 지방이 0.2g밖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딸기를 먹을 때 우유와 섞어 먹으면 딸기의 자극적인 신맛을 중화해서 먹기가 수월해진다. 이러한 효능 외에도 단백질과 지방 등이 보강되어 영양균형을 이룰 수 있어 일석이조의 이득이 얻어지는 것이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B, 칼슘의 양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우유가 이렇게 훌륭한 식품이기는 하나 물 마시듯 마시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유를 먹을 때는 침이나 소화효소가 잘 섞이게 먹는 것이 좋다. 따라서 우유나 딸기를 따로따로 먹는 것보다 딸기에 우유를 섞어 먹으면 소화 흡수율이 훨씬 향상된다.



(4) 냉면과 식초

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고 새콤한 냉면 맛은 별미가 아닐 수 없다. 메밀과 녹말을 섞어 뽑은 사리에 시원한 육수를 부은 다음 수육이나 삶은 계란 등을 얹고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으면 밥과는 다른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냉면사리의 주원료인 메밀은 가뭄이 심해 논에 벼를 심지 못할 때 많이 심어 왔다.

냉면을 먹을 때 식초가 빠지면 상큼한 맛이 없어 허전한 느낌을 갖게 된다. 냉면과 식초는 미각적인 조화와 영양, 그리고 위생의 세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심한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린 다음 새콤한 음식을 먹으면 피로가 신기하게 가신다. 또 식욕이 없을 때 식초를 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식초는 매우 뛰어난 피로회복제이며 소화 흡수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숨은 공헌을 한다. 임산부가 새콤한 것을 먹고 싶어하는 것도 두 사람 분의 영양을 취하기 위해서다. 여름에 냉면을 먹고 배탈을 일으키는 식중독이 자주 일어나는데 물론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먹기 때문이다. 식초는 식중독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5) 인삼과 벌꿀

인삼은 오가과 의 다년초로 길이는 60cm 내외이며 줄기는 짧고 마디가 있다.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된 고려인삼의 약효를 보면 스트레스, 피로 우울증, 심부전, 고협압, 동맥경화증, 빈혈, 당뇨뭅, 궤양 등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건조를 방지한다. 또 흥미 있는 사실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항암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인삼을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 인데 식품으로 활용한 보기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인삼을 날 것을 씹어 먹기도 했고, 쌉쌀한 맛 때문에 꿀에 찍어 먹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또한 생즙을 내여 미시기도 한다. 쌀과 식품으로 삼계탕은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구실을 해왔다. 또한 껍질 벗긴 생삼을 썰어 꿀에 버무려서 약한 불에 조려 먹는다. 

인삼의 일반 성분을 보면 대체로 당질 67.3%, 단백질 13.7%, 지방 3.4%, 무기질 3.9% 등이다. 이처럼 인삼은 그 열량은 매우 낮다. 사람이 활동을 하는 근본은 열량, 즉 칼로리이다. 아무리 인삼이 인체에 좋다지만 열량이 낮은 것이 문제이다. 그런데 사람이 먹는 식품 중에서 열량을 가장 손쉽게 낼 수 있는 것이 벌꿀이다. 꿀100g을 먹으면 약 300칼로리의 열량을 얻을 수 있다. 인삼을 꿀에 찍어 먹거나 꿀에 재어먹는 것은 참 좋은 방법이다. 





(6) 스테이크와 파인애플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연육제는 배와 무였다. 배와 무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와 지방분해 효소가 들어있어 고기와 함께 재어두면 연육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무화과와 파파야, 파인애플 등을 연육제로 사용한다.

파인애플의 브로멜린은 0.005%의 미량을 고기 표면에 살포해도 연육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스테이크 요리를 할 때 파인애플의 브로멜린처리를 하지 않더라도,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거나 스테이크를 먹고 후식용 과일로 파인애플을 먹으면 소화가 촉진된다.  펜펜의 경험에 의하면 식후 디저트로 파인애플을 먹으면 정말 소화가 잘 된다. 
 


(7) 복어와 미나리
 
복어는 비만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며 당뇨병이나 간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식이요법용으로도 추천된다.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많아 술 마신 후의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높다. 복어를 먹으면 신통하게 체내의 불화가 사라지고 엄동설한의 추위도 잊게 된다고 한다. 흔히 먹는 복어탕을 끓일 때 미나리를 곁들이면 맛의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해독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왔는데 옛 문헌을 보면 혈압 강하, 해열 진정, 해독, 일사병 등에 유효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미나리에는 칼슘, 칼륨, 철, 비타민 A, B, C 등이 많다. 독특한 향미를 주는 정유 성분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보호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식욕을 돋우어 주고 장의 활동을 좋게 하여 변비를 없애기도 한다.





(8) 돼지고기와 새우젖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새우젓에 찍어 먹는 것이다. 기름진 돼지고기에 짭짤한 새우젓을 곁들이면 고기의 맛도 좋아질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돼지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지방이다. 단백질이 소화되면 펩다이드를 거쳐 아미노산으로 바뀌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타아제다. 

새우젓은 발효되는 동안에 대단히 많은 양의 프로타아제가 생성되어 소화제 구실을 한다. 사람들이 지방을 먹으면 췌장에서 나오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효소의 작용을 받는다. 그러면 지방은 가수분해되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바뀌어 흡수된다. 지방 분해효소의 힘이 부족하면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그런데 새우젓에는 강력한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기름진 돼지고기의 소화를 크게 도와 주는 것이다.





(9) 술과 우유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탄산음료와 함께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가 빨라진다. 그런데 단백질이나 지방을 먹으면 알코올의 흡수가 더디게 되며 위벽에 대한 영향도 무디어지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술마시기 전에 우유에 마시는 것이 좋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면서 단백질, 지방 등 열량이 높은 것을 지나치게 많아 섭취하면 비만이나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10) 홍어와 막걸리

가오리, 홍어, 상어는 모두 연골 어류로 뼈가 연골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어류보다 이들은 몸 안에 질소화합 물질인 요소 , 암모니아, 트리메틸아민 등을 많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 있다. 홍어와 상어의 고기 맛이 독특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홍어의 그 자극성인 맛을 더욱 강하게 해서 먹는 습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입 안 가득히 퍼지는 암모니아의 자극의 중화시키는데 안성맛춤인 것이 막걸리이다. 막걸리에는 자극성분을 완충시키는 단백질이 1.9%나 들어 있고, 알카리성인 암모니아를 중화시키는 유기산 0.8% 함유되어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여기에 게재한 사진은 다음이미지검색에서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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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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