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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공리에서 무주구천동 계곡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5.5km 거리인 계곡의 상류 덕유산 동쪽 기슭에 천년고찰 백련사가 있습니다.

  백련사는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살았던 곳에 백련(白蓮, 흰 연꽃)이 솟아 나와 그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 하였다고 하는 설과, 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하였다고는 설도 있지만 역사적 기록을 찾기 어려우니 어느 것을 정설이라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백련사는 무주구천동 14개 사찰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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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일주문




  일주문을 들어서 우측의 부도군을 지나 조금만 더 들어가면 전각들이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 사천왕문과 우화루를 통과해 경내로 들어 갈 수도 있고, 왼쪽의 경사진 큰 도로를 따라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사찰의 맨 아래에서 천왕문, 우화루 등을 통과해 108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에 다다른다고 하는데 직접 헤아려 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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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로 진입하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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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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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차례 돌계단을 오르면 범종각이 보입니다. 우화루에는 초서로 쓴 현판이 붙어 있는데 읽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수학여행 차 이곳을 찾은 한 학생이 인솔교사에게 이를 어떻게 읽는지 질문하였답니다. 이에 그 선생은 "이 현판은 읽으라고 붙여놓은 게 아니고 눈으로 보라고 붙여놓은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답니다. 읽을 수 없어 모른다고 말하려니 체면이 깎였겠지요.  참으로 임기응변에 능한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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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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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루




  돌계단을 오르니 대웅전입니다. 앞문은 굳게 닫혀져 있는 가운데 측면의 출입문만 여려 있고, 그 동쪽으로는 명부전이 반듯하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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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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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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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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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넓은 뒤뜰을 지나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1,614m)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가면 축대 위에  삼성각이 있습니다. 여기서 뒤돌아보면 전각의 지붕 위에도 그리고 그 주변의 넓은 공터에도 백옥 같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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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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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본 사찰의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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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사는 정상인 향적봉에서 2.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산 길로서는 꽤 짧은 편이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또 겨울이라 눈이 많이 쌓여 있을 경우 상당히 다리의 힘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백련사는 삼공리주차장과 향적봉을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특히 소복이 눈이 쌓인 사찰의 설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화를 선사합니다. 속세에 찌든 마음의 찌꺼기를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2008.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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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계곡의 설경


☞ 구천동의 유래 

구천동의 유래나 역사에 관한 기록 등 근거자료는 남아있는 것이 없고, 모두 입으로만 전해온 것들이 있습니다.

     (1) 구천동이 산과 산으로 둘러싸인 구중천엽속과 같고 계곡이 구절양장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2) 구천동에는 구씨와 천씨가 많이 살아 구천동이라 불렸다는 설.

     (3)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의 활약상을 그린 박문수 전에는 이곳에 사는 천씨 부자가 유씨집 며느리를 강제로 범하려 하다가 박 어사에게 혼이 났다는 이야기와 박문수 어사가 구천동민을 신도로 다스렸다고 한데서 기인되었다는 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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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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