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후기
태안 파도리해식동굴-사진명소로 소문난 자연동굴
pennpenn
2025. 5. 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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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소재 파도리해수욕장은 만리포해수욕장 아래 태안반도 소원면 남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백사장 면적은 30,000㎡, 길이는 1,000m, 폭은 30m입니다. 백사장 옆으로 울퉁불퉁한 검은 갯바위가 늘어서 있고, 해변은 작고 예쁜 해옥(파도에 씻긴 작은 돌)으로 덮여 있습니다. 파도리의 유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지형으로 특히 겨울철이면 파도가 그치지 않을 정도로 심하다고 하여 마을이름을 파도리로 하였다고 전합니다.
이곳은 간척사업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찾는 사람들이 늘어 매년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해수욕장으로 7~8월에 개장하며, 서해안의 다른 해수욕장들과 달리 바닷물이 맑고 깨끗합니다. 바다생물도 많이 살고 있어 가족 피서지와 자연학습장으로도 좋습니다. 그런데 파도리 해수욕장이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바로 해수욕장 북쪽에 있는 해식동굴 때문입니다.
해변가 육지부에는 깎아지른 것 같은 직립한 바위군이 보이는군요. 해변가에 보이는 횟집과 펜션을 지나 바닷가로 가다가 우측 언덕으로 오르면 태안 파도리해식동굴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심코 백사장을 그냥 걸어가면 이 표석을 놓치기 쉬우니 유의해야합니다. 표석 이웃에는 파도리의 해안경관 안내문이 사진과 함께 놓여 있거든요.
이곳은 태안반도에서 바다로 돌출된 지역으로 파랑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따라서 파도가 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지형경관들이 많습니다. 태안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래해변과는 달리 파도리에서는 파랑의 세기가 강하여 자갈해변이 나타나며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애, 파식대, 해식동, 시아치 등이 형성되어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보여줍니다.
해수욕장 북쪽에 바로 해식동굴이 있지만 진짜 멋진 바위군은 바닷가 바위군을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밀물 때는 이를 넘기가 쉽지 않으므로 물때를 잘 살펴야합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40분경이어서 바위를 넘어가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습니다. 이곳으로 오면 정말 기기묘묘한 해식동굴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곳은 사진명소로 소문난 자연 동굴로 노을이 질 무렵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안내문에는 해식애, 파식대, 해식동, 시아치 등이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 안내문이 없어 이름을 분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지나온 곳으로 되돌아가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일행 중에서 긴급피난로라는 이정표를 발견하고 진행방행으로 조금 가니 정말 긴급피난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이용해 숲으로 진입한 후 반듯한 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파도리해변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서해랑길을 따라 걷는 이들은 내려가면서 갈림길을 만나 좌측 망미산 방면으로 북상하면 오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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