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후기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서해안 3대 해수욕장 겸 태안8경의 위용

pennpenn 2025. 5. 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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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전망타워에서 내려다본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전망타워

 

희망의 고리 상징탑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와 의항리 구간에 걸쳐 있는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 서쪽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2.5㎞, 폭 약 270m의 북서방향으로 발달된 사빈입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8경 중 제4경으로 대천해수욕장(보령) 및 변산해수욕장(부안)과 더불어 서해안의 3대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히며, 북쪽으로 이어져 있는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명소를 이룹니다.

 

 

 

 

 

공영주차장에서 바닷가로 나옵니다. 주차장 로터리에는 아취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군요. 해안가에는 대형 만리포사랑노래비가 서 있는데 만리포사랑은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경원이 부른 노래로 1950년대 후반에 발표된 곡입니다. 참고로 노래가사를 이곳에 옮겨 적습니다.

 

(1)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그립고 안타까운 울던 박아 안녕히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2) 점찍은 작은 섬을 구비구비 돌아서

구십리 뱃길 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 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 젓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3) 수박빛 선글라스 박쥐양산 그늘에

비단물결 은모래를 만지네 청춘의 젊은 꿈이

해안선을 달리면 산호빛 노을속에

천리포도 곱구나

공영주차장의 입간판

 

아취형 조형물

 

 

 

만리포사랑 노래비

 

 

 

 

 

노래비 옆에는 “대한민국 서쪽땅끝 정서진” 표석이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정서진 표석은 인천시에서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이름은 임금이 살던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위도상 정확하게 동쪽의 대륙 끝에 있는 지점을 정동진(강릉), 서쪽 대륙 끝의 지점을 정서진(인천 서구소재 경인아래뱃길 아라 인천여객터미널), 남쪽 대륙 끝의 지점을 정남진(해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안 소재 만리포해수욕장이 있는 이곳이 대한민국 서쪽땅끝은 될지라도 “정서진”으로 불러서는 안 되는 것인데 태안군에서 욕심을 부린듯합니다. 만리포 노래비 옆의 사각형 조형물은 만리포 워터 스크린으로 크기는 가로 10m, 높이 13m이며 여기서 떨어지는 물이 스크린 역할을 하는 태안 야경명소입니다.

태안 정서진 표석

 

인천 정서진 표석

 

 

만리포 워터 스크린

 

 

 

 

여기서 해변을 따라 남서쪽(파도리 해변 방면)으로 내려갑니다. 해안에는 숙박시설과 카페 및 음식점 등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언덕 위에 보이는 만리포전망타워로 가는 이정표도 보입니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만리포 앞바다가 잘 조망됩니다. 남쪽으로는 만리포항 등대가 보이는군요.

 

 

 

 

 

 

 

만리포전망타워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항 등대

 

만리포항

 

서핑보드 조형물

 

뒤돌아본 만리포해변

 

 

 

 

만리포해변의 중심부로 되돌아와 만리포전망타워(입장료 무료)로 갑니다. 이는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37.5m 높이(아파트 13층 높이)의 전망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탁 트인 서해바다를, 뒤쪽으로는 산과 마을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매일 밤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진행(5회)되는 레이저쇼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항 방면

 

공영주차장

 

 

 

 

 

 

 

워터 스크린으로 되돌아와 북쪽으로 갑니다. 만리포종합안내소를 뒤로하고 해변가에 운집한 음식점 거리를 걷습니다. 예날 볏집을 세워둔 듯한 화장실을 뒤로하면 서핑강습학교를 비롯한 서핑관련 시설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국내 서퍼들 사이에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서핑의 성지라고 하는군요.

 

 

볏집 모양의 화장실

 

 

서핑강습학교

 

 

 

 

 

 

길목에는 만리포의 옛이름은 만리장별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만리포는 옛날 명나라의 사신을 환송할 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전별식을 거행했던 곳으로 수중만리의 만리장벌이라고 하다가 현재 만리포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해변 북쪽 끝자락에는 물닭섬 탐방로가 있다는군요. 육안으로는 육지와 이어진 곳 같은데 왜 물닭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뒤돌아본 만리포 전망타워

 

만리포 북쪽해변 물닭섬

 

 

물닭섬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앞 희망광장에는 희망의 고리 상징탑이 있습니다. 2007. 12. 7.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당시 기름으로 뒤덮였던 태안의 바다를 123만 자원봉사자의 희생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의 고리 상징탑은 자원봉사자 분들의 그 숭고한 정신과 국민적 감동을 우리 모두 오래도록 기리고자 복구 과정을 사람과 바다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희망의 고리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희망의 고리 상징탑

 

 

 

 

 

 

2007년 인천대교 공사를 마치고 예인선 두 척에 이끌려서 거제조선소로 철수하던 해상크레인 삼성중공업 1호가 기상악화로 예인선 줄이 끊어져 표류하던 중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북서쪽 8km 해상에 정박 중이던 홍콩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하여 1만5000톤가량의 원유유출사고가 일어난 것을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라 말합니다.

 

이로 인해 태안군과 서산시 양식장, 어장 등 8000여 ha가 원유에 오염돼 어패류가 떼죽음을 당했으며 짙은 기름띠는 만리포, 천리포, 모항항, 안흥항과 가로림만, 안면도까지 유입되었고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손꼽히는 천수만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절망의 검은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꿔 놓은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희생의 뜻을 높이 찬양하여 전 군민의 정성을 모아 세운 것입니다. 참고로 만리포해변 바로 북쪽에는 세계적인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이 있음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천리포수목원 큰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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