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18코스-철원 백골공원과 백골부대상

pennpenn 2025. 7. 8. 06:56
반응형

 

 

 

 

 

 

 

 

 

 

 

 

 

 

 

 

 

백골공원의 부대기와 백골상

 

백골부대 입구 조형물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그리고 휴전선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뉘며, 일부 민통선지역 코스는 우회로를 두어 용이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철원 18코스는 와수리 세월교에서 출발해 도덕동버스정류장(잠곡3리)에 이르는 14.6km의 도보길로 와수천을 따라 걸으며 최전방인 DMZ 인접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길을 걸으며 백골부대의 상징인 대형 백골상이 인상적인 백골공원, 자누리출렁다리, 백골부대신병교육대를 지납니다.

 

 

 

 

18코스의 출발지는 철원군 서면 와수리 소재 와수천을 가로지르는 세월교입니다. 여기서 세월교(洗越橋)는 원통형관(pipe)과 시멘트를 이용하여 간이적으로 만든 소규모의 교량을 말합니다. 세월교 동단 쪽에는 DMZ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가 있는데 좌측 기둥에 QR인증코드가 붙어 있네요.

와수리 세월교

 

DMZ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적색원은 QR인증코드)

 

 

 

 

 

 

와수천의 좌측 둑길을 따라 남하합니다. 논에서는 벼가 잘 자라고 있군요. 그런데 여기서 동쪽 와수리마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깃대봉의 중턱에 마치 5층탑 모양의 시설물이 보이는데 이는 태고종 소속의 사찰인 유지사라고 합니다. 유지사는 1950년 무렵 창건되었으며 1984년 주지인 만행스님이 현재의 부지를 인수하여 대웅전과 삼성각을 건립하였다는군요. 5층탑 모양의 전각은 대웅전으로 내부에는 삼존불상을 모시고 있답니다.

벼논

 

 

깃대봉 중턱의 유지사 대웅전(줌 촬영)

 

유지사 대웅전 내부(자료/https://blog.naver.com/rosemari657/221352283508)

 

 

 

 

 

길섶에는 루드베키아가 피어 있고, 조약돌로 벽면을 장식한 건물도 보입니다. 와수천을 가로지르는 구변교 옆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가는데 좌측에 와수중앙교회가 있군요. 와수천변의 둑길은 길이 좁은데도 불구하고 가끔 승용차가 지나가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수중보 옆을 걷는데 송전철탑이 산의 능선을 넘어 멀리 이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루드베키아

 

조약돌로 벽면을 장식한 건물

 

와수천 구변교

 

구름다리

 

뒤돌아본 구변교

 

좁은 둑길

 

 

송전철탑

 

 

 

 

 

인삼재배지를 지나 하동송교를 건너 와수천의 서쪽 둑길을 걸어갑니다. 아까 본 루드베키아와는 색상과 무늬가 다른 꽃을 만납니다. 강변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 잘 조성된 나무데크 길을 빠져 나오니 다시 둑길로 이어집니다. 잠시 후 우측으로 보이는 좁은 길 뒤로 탑 같은 시설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백골공원이기에 이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백골공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무심코 걸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인삼재배지

 

뒤돌아본 하동송교

 

루드베키아

 

강변 숲길 입구

 

빠져 나온 나무데크길

 

백골공원으로 가는 길

 

 

 

 

 

철원군 서면 자등리 소재 백골공원은 군부대가 많은 접경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근린공원입니다. 1986년 백골부대에서 부대 인근에 대형 백골상을 조성한 이후 2007년 철원군에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백골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백골상은 백골부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백골부대는 6·25전쟁 당시 죽음을 불사하는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전공을 세운 부대로 명성이 높습니다. 백골상은 철원군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골상과 백골부대 창설 60주년 기념비

 

 

 

공원 입구에는 대형 백골상(白骨像)과 백골부대 창설 60주년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4기의 비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이는 경주 김기호 송덕탑비(수복 직후 김화지역 재건, 민통선 출입 및 민원해결 유공), 조혁환 장군 송덕비(조혁환 보병 제3사단장의 혁혁한 전공), 보은탑(육군 27사단장 김계원 장군의 공적 기념), 영세불망탑(육군 제5군단장 최영희 장군 공적 기념)으로 모두 주민들이 세운 송덕비입니다.

4기의 공적탑비

 

 

 

 

 

공원 중앙에는 백골상과 부대장병을 익살스럽게(?) 풍자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백골상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조형물 뒤쪽에는 백골부대 홍보관이 있으며 공원의 꽃밭에는 루드베키아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백골부대원과 백골상 조형물

 

백골부대 홍보관

 

루드베키아

 

 

 

 

 

다시 둑길로 되돌아와 송동1교를 건너 남쪽으로 계속 갑니다. 수중보를 지나 구름다리를 건넙니다. 좌측 산의 산자락에는 공장 같은 시설물이 보이네요. 강변 나무데크길을 통과해 자등2리마을 표석을 뒤로하고 석현교를 건너 자등2리마을회관을 지났는데 도로변의 펜션이 멋지군요. 자누리골 출렁다리 서단의 석현공원에는 12지신상을 조형물로 제작해 놓은 게 이색적입니다.

송동1교

 

송동1교에서 본 와수천

 

와수천변 둑길

 

공장 같은 시설물

 

강변 데크길

 

자등2리마을표석

 

자등2리마을회관

 

멋진 펜션

 

자누리골 출렁다리

 

 

 

 

 

 

 

 

자누리골 출렁다리를 건너면 석현동쌈지쉼터라는 안내문이 보이는군요. 출렁다리의 길이는 58m, 폭은 1.6m로 순간최대풍속 25m(초속)에도 견디도록 설계된 보행자전용 다리입니다.  자등교차로에서 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보행자 전용다리(자등인도교)가 있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자등119지역대와 백골부대탑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평화의 길은 동쪽으로 이어집니다.

 

 

 

자등인도교(보행자 전용다리)

 

삼거리의 백골부대탑

 

 

 

 

 

자등종합복지회관 앞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47번 국도의 자등육교 교각 밑을 지나 56번 지방도로(태봉로)를 따라 가면서 자등3리 버스정류장을 뒤로하면 유명한 백골부대 조형물을 만납니다. 백골부대는 6.25전쟁당시 죽음을 불사하는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무장하여 혁혁한 전공을 세운 부대로 명성이 높은데 이곳 백골상은 백골부대를 상징합니다. “살아도 백골! 죽어도 백골!”이라는 구호가 매우 찡하군요.

백골부대(제3보병사단) 입구

 

 

 

 

 

 

평화의 길은 여기서 좌측의 백골부대(제3보병사단) 정문 쪽으로 이어집니다. 부대 앞에는 철원을 상징하는 각종 명소를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길섶의 옥수수는 벌써 수염이 달릴 정도로 계절은 어느 듯 7월로 접어들었습니다. 신술터널로 이어지는 56번 지방도로의 신술2교 교각 밑을 통과한 후 가축의 축사가 있는 곳에서 임도를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 신술고개 삼거리입니다. 이 고개를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군요.

백골부대 정문의 철원명소 사진

 

옥수수

 

신술고개마루 삼거리

 

 

 

 

 

신술고개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길목에는 대전차방호벽이 보입니다. 습도가 90% 정도여서 날씨가 정말 무덥군요. 길섶에는 백합이 미소 짓습니다. 한참을 가노라니 신술터널을 통과한 56번 지방도로를 다시 만납니다. 잠시 후 로터리로 조성된 사거리 직전 우측으로 진입해 요리조리 가노라면 도덕교 옆 도덕동버스정류장 앞(잠곡3리노인회관) 평화의 길 이정목에 QR인증코드가 붙어 있습니다.

대전차방호벽

 

백합

 

신술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도덕동 버스정류장

 

도덕교 이정목과 QR인증코드

 

잠곡3리노인회관

 

 

 

 

 

오늘 약 15km를 걷는데 4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90%에 육박하는 높은 습도로 인해 찜통더위처럼 무더웠습니다. 이 길은 2년 전 걸었던 강원도 평화누리길 2코스(화강길)와 3코스(누에길)의 노선과 겹쳐 복습하면서 걸었습니다. 백골공원은 이번에 처음 방문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추가하게 되었군요.

 

 

 

《DMZ 평화의 길 철원 18코스 개요》

 

▲ 일자 : 2025년 7월 5일 (토)

▲ 코스 : 와수리 세월교-백골공원-자등2리마을회관-자등리출렁다리-자등119지역대-백골부대탑-백골부대-신술고개-도덕동버스정류장(잠곡3리)

▲ 거리 : 15km

▲ 시간 : 4시간 1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