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후기
철원 백골공원-중부전선 최전방 수호부대의 자존심
pennpenn
2025. 7. 9. 06:54
반응형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소재 백골공원은 군부대가 많은 접경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근린공원입니다. 1986년 백골부대에서 부대 인근에 대형 백골상을 조성한 이후 2007년 철원군에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백골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백골상은 백골부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백골부대는 6·25전쟁 당시 죽음을 불사하는 조국수호의 정신으로 전공을 세운 부대로 명성이 높습니다. 백골상은 철원군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대형 백골상(白骨像)이 있군요. 백골부대는 철원군 소재 육군 제3보병사단의 상징명칭으로 경례구호는 백골입니다. 6.25전쟁이전 공산당의 만행에 참고 견디다 못해 월남한 서북청년회 출신 청년들이 자진 입대하여 주축을 이룬 당시 수도사단 소속 제18연대 병사들이 죽어서 백골이 되더라도 공산당과 싸워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로 철모에 백골을 그려 넣게 되자 이를 백골부대로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1950년 12월 제18연대가 흥남 철수작전 때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3사단으로 배속되었고 6.25 전쟁이 끝나고 아예 사단애칭을 사자부대에서 더 전투적인 이미지의 백골부대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자료/위키백과).





백골상 옆에는 백골부대 창설 60주년 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에는 이의 건립취지와 3사단가를 기록한 비석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돌에 새긴 글씨를 읽기가 매우 어렵군요. 참고로 3사단가를 여기에 옮겨 적습니다.
[육군 제3보병사단가]
돌격 명령 내리면 비호와 같이
적을 쳐 무찌르는 조국의 방패
백골혼 이어받아 죽음을 겁내지 않고
조국 통일 선봉에서 싸워 이겼다
우리는 백골이 되어도 싸워서 이기는
무적의 정예란다, 우리 3사단
조국 산천 울리는 우리의 함성
승리의 깃발 들고 전진 또 전진!
오랑캐 무찌르고 보무(步武)도 당당하게
화랑의 후예들이 싸워 이겼다
우리는 백골이 되어도 싸워서 이기는
무적의 정예란다, 우리 3사단






안으로 들어서면 주차장과 공원입니다. 먼저 4기의 비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요. 이는 경주 김기호 송덕탑비(수복 직후 김화지역 재건, 민통선 출입 및 민원해결 유공), 조혁환 장군 송덕비(조혁환 보병 제3사단장의 혁혁한 전공), 보은탑(육군 27사단장 김계원 장군의 공적 기념), 영세불망탑(육군 제5군단장 최영희 장군 공적 기념)으로 모두 주민들이 세운 송덕비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백골상과 부대장병을 익살스럽게(?) 풍자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백골상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백골상의 코가 하트로 제작한 것도 이를 친근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해골을 보면 좀 무서운 느낌이 드는데 철원 백골상은 씩씩한 기운을, 여기 조형물은 장난감 같은 모습이어서 웃음이 나오는군요.







이 조형물 뒤쪽에는 백골부대 홍보관과 철원군 특산물 홍보관이 있습니다. 부대 홍보관에는 백골부대의 연혁과 정신 그리고 백골부대 5대 자랑거리가 기록되어 있군요. 이를 살펴보면 ① 전국 최초로 창설된 사단급 부대, ② 38선 최전선돌파와 국군의 날 제정기원, ③ 전쟁 중 한반도 최북단 진격기록, ④ 전국 유일의 DMZ 완전 작전부대, ⑤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백골부대는 중부전선 최전방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국군의 자존심입니다. 철원특산물홍보관에는 오대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소개하고 있네요. 공원의 꽃밭에는 루드베키아가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백골상 안내문이 낡고 훼손되어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백골부대 창설 60주년 기념 취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원군 당국은 이를 조속히 정비하고 가급적이면 와수천변의 DMZ 평화의 길 18코스를 걷는 이들도 백골공원을 답사할 수 있도록 와수천에서 백골공원으로 진입하는 입구에 이정표라도 하나 세워두길 희망합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