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20코스-화천 만산령과 비래바위 조망대

pennpenn 2025. 9. 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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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령 표석

 

비래바위의 위용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그리고 휴전선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DMZ 평화의 길>은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DMZ 일대를 따라 구축한 총 35개 코스, 510km의 걷기여행길입니다. DMZ 초입인 민간인통제선 인근에 자리한 최전방 마을, 전적지, 평야와 강, 산악 지형을 지나며 한반도 중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입니다. DMZ 평화의 길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횡단노선과 투어 예약 후 방문 가능한 테마노선으로 나뉘며, 일부 민통선지역 코스는 우회로를 두어 용이하게 답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화천 20코스는 명월2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청정아리풍차펜션까지 이어지는 10.4km의 도보길입니다. 길을 걸으며 만산령(850m)과 병풍처럼 깎아지른 기암괴석으로 주변 산중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비래바위 남쪽의 만산동계곡을 지나갑니다. 이와 관련 두루누비 홈페이지에는 이번 코스의 주요관광포인트로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시설의 면모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인민군사령부 막사”를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는 수피령고개 북쪽 다목리버스터미널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461번 지방도로변에 있어 이번코스를 걸으며 답사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님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인민군사령부 막사(자료/2010. 2. 23 뉴시스)

 

 

 

 

20코스의 출발지는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명월2리버스정류장으로 이번코스부터는 화천군 구간입니다. 한아름아파트 앞 명월2리버스정류소 옆 이정목에 QR인증코드가 붙어 있고 맞은편에는 명월복지마트가 보입니다. 여기서 56번국도(수피령로)를 따라 남하합니다. 사상천에 놓인 상실내교를 건너 잠시 후 도로를 횡단해 수피령로를 벗어나 만산동로로 진입니다. 명월2리경노당을 뒤로하면 축사를 지난 후부터는 도로(만산동로)를 따라 목적지까지 가야합니다.

명월2리버스정류소

 

한아름아파트 앞 이정목

 

이정목의 QR인증코드

 

명월복지마트

 

 

갈림길 이정표

 

명월2리경노당

 

축사

 

 

 

 

 

만산동로는 비록 도로 폭이 좁기는 하지만 자동차 통행이 가능하도록 포장이 되어 있어 경사가 그다지 가파르지 않음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러나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섭씨 28-30도 정도이니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는 매우 무덥습니다. 지난밤에 소나기가 내렸는지 도로를 타고 내려오는 빗물로 인해 길이 약간 미끄러울 지경입니다. 출발지의 해발고도가 약 480m여서 만산령(850m)까지는 370m 정도 고도를 높여야하는데 무더위로 인해 다리가 점점 무거워지네요. 좌측에 보이는 암군을 뒤로하고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면 출발한지 1시간 만에 드디어 만산령에 도착합니다.

 

 

좌측의 암군

 

만산령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소재 만산령은 해발고도 850m의 고갯마루로 이곳에는 대형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강원도평화누리길을 걸을 당시에는 이곳에 6.25전투현장소개 및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안내문이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네요. 이곳 사창리전투는 6.25전쟁 중 중공군의 춘계공세(1951. 4월) 당시 한국군 6사단이 중공군의 집중공격을 받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현장으로 2019. 9∼10월 보병15사단이 전사자유해발굴사업을 실시해 전사자 유품 150점을 수습하였습니다.

만산령 이정표

 

 

 

6.25전투현장소개 국방부 유해발굴사업 안내문(2023. 9. 12 촬영)

 

 

 

 

만산령의 남쪽에는 두류산(993m)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조망은 전혀 할 수 없네요. 만산령을 내려서는 길도 매우 가파릅니다. 길섶에는 마타리가 자주 보이더군요. 경사진 곳을 내려와 길이 평탄해 지는 곳에는 “교우촌 만산”이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주교 춘천교구가 세운 이 안내문은 19세기 중반 최양업 신부의 서한과 20세기 초 뮈텔주교의 일기에서 이곳은 박해를 피해 이주한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며 생활한 믿음의 터전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만산령 내림길

 

 

마타리

 

 

교우회 만산

 

 

 

 

 

구운천이 흐르는 만산동계곡을 따라 가노라면 장승으로 단장된 공원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해학적으로 표현한 다양한 장승이 세워져 있어 방문객들을 위로합니다. 장승은 통나무나 돌에 사람의 얼굴 모양을 새겨 마을 입구나 길가에 세운 목상이나 석상을 가리키는 신목(神木)으로 마을의 수문신이나 수호신, 사찰이나 지역 간의 경계표 또는·이정표 등의 구실을 하며 전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나무기둥이나 돌기둥의 상부에 사람 또는 신장(神將)의 얼굴 형태를 소박하게 그리거나 조각하고, 하부에는 천하대장군·지하대장군 등의 글씨를 새긴 신앙대상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남녀 쌍이 마주 서 있습니다. 카페처럼 보이는 주택에는 만산령쉼터라는 글이 씌어져 있군요.

 

 

 

 

 

 

 

 

 

 

 

장승공원을 뒤로하고 구운천을 따라 가노라니 좌측 능선에 비래바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비래바위조망대 쉼터에 도착합니다. 만산의 동쪽에 자리 잡은 비래바위(650m, 또는 689m)는 온통 흙으로 이루어진 산꼭대기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얹혀있는 형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원래부터 이곳 산에 있던 바위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날라 왔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이름도 "날아 온 바위"라 하여 비래암(飛來巖, 비래바위)이라 불렀습니다. 비래암은 길이가 165m, 폭 100m, 높이 60m의 병풍처럼 깎아지른 기암괴석으로 병풍바위라고도 합니다. 비래바위는 화천군에서 정한 <화천 9경>중 제6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절경입니다.

좌측 능선에 보이는 비래바위

 

사위질빵

 

 

비래바위 쉼터

 

 

 

 

 

 

 

 

그런데 비래바위의 높이는 자료마다 달라 참으로 헷갈립니다. 화천군에서 펴낸 “떠나요 화천여행”안내서에는 970m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필자가 10년 전 비래암산과 만산을 답사하면서 확인한 비래암산에는 높이가 표기되어 있지 아니하였고 입구의 지도에만 689m(비래바위 옆)라고 적혀 있습니다. 반면 2년 전 본 비래암산 형성과정 안내문에는 650m로 표기되어 있어 중구난방입니다. 만산 정상의 높이는 976m이므로 화천군이 펴낸 970m는 아마도 만산정상을 비래암산 높이로 오해한듯 보여집니다.

만산 정상의 해발고도(2015. 9. 13 촬영)

 

비래바위 정상의 이정표(2015. 9. 13 촬영)

 

비래암산 형성과정 안내문(2023. 9. 12 촬영)

 

 

 

 

 

길을 가면서 뒤돌아보니 비래바위가 저만치 멀어져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도로좌우로 펜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측 만산수목원 안내문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니 구운천에 세월교(관과 시멘트를 이용해 간이적으로 만든 다리)가 놓여 있고 여기서 바라보는 구운천의 청량한 맑은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진입로에서 상사화를 만난 것은 보너스로군요.

멀어진 비래바위

 

 

만산수목원 입구

 

상사화

 

세월교

 

구운천의 맑은 물

 

 

 

 

 

길섶에는 불두화와 부용이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가운데 펜션의 수영장에 그냥 뛰어들고 싶습니다. 또오또오토캠핑장을 뒤로하면 목적지인 청정아리풍차펜션입니다. 규모가 큰 풍차 여러 기가 배치되어 있는데 펜션 앞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에 QR인증코드가 있군요. 이곳 펜션입구에는 평화의 길 화천쉼터가 있어 필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불두화

 

부용

 

펜션과 수영장

 

또오또  오토캠핑장

 

청정아리풍차펜션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와 QR인증코드

 

 

풍차펜션과 화천평화쉼터

 

평화의 길 쉼터

 

 

 

 

 

오늘 10.7km를 걷는데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해발고도 850m의 만산령을 넘는 작업은 상당히 힘들었지만 구운천이 흐르는 청정한 만산동계곡은 정말 깊었습니다. 특히 비래바위 전망대에서 본 비래바위의 위용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필자는 2년 전 강원도평화누리길을 답사하며 이 길을 걸었기에 이번에는 복습한 셈입니다.

 

 

 

 

《DMZ 평화의 길 화천 20코스 개요》

 

▲ 일자 : 2025년 8월 16일 (토)

▲ 코스 : 명월2리버스정류장-명월2리경노당-만산령-만산령쉼터(장승조각공원)-비래바위 조망대-청정아리풍차펜션

▲ 거리 : 10.7km

▲ 시간 : 3시간 30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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