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서해랑길 74코스-태안 새섬리조트 경유 청산리나루터까지

pennpenn 2025. 9. 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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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섬리조트의 멋진 풍경

 

청산리 나루터 선착장

 

 

 

 

 

한반도의 남한지역을 일주하는 코리아 둘레길은 동해안의 해파랑길, 남해안의 남파랑길, 서해안의 서해랑길, 휴전선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서쪽바다와 함께 걷는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의 송호리 땅끝탑에서 출발해 서해안을 따라 북쪽 인천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이르는 109개 코스 1,800km에 달하는 장대한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그리고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랑길 태안 74코스는 태안군 이원면 내리 관리1리(누리재)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 청산리나루터에 이르는 16.2km의 도보길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노인봉(165m), 국사봉(206m), 마봉산(69m) 옆구리를 지나는 고즈넉한 숲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이 길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마을길, 숲길, 해안길을 고루 걷게 됩니다.

 

 

 

74코스의 출발지는 태안군 이원면 내리 관리1리(누리재)버스정류장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스의 거리는 적절하지만 체감온도 34도의 무더위에 두루누비에서 난이도를 어렵다고 평가한 이 거리를 전부 걷는 것은 체력상 무리라고 생각되어 약 2.7km 정도 단축하기 위해 등산버스를 타고 당산4리 버스정류장(마을회관)까지 이동합니다. 그런데 하차하고 보니 1km정도 더 와버려 거꾸로 걸어갑니다.

관리1리(누리재)버스정류장의 서해랑길 74코스 지도

 

당산4리 버스정류장(마을회관)

 

 

 

 

이원반도 동쪽해안이 보이는 곳에는 넓은 벼논이 가을을 재촉하는 가운데 길섶에는 좀처럼 보기 드문 팜파스그라스가 피어 있습니다. 길가의 둠벙(물웅덩이)만 봐도 다소 시원하게 느껴지는군요. 좌측 청조농원 맞은 편 민가에는 상사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고갯마루로 올라서니 좌측에 서해랑길 74코스 리본이 걸려 있이 비로소 본 코스를 시작합니다.

가을을 재촉하는 벼논

 

팜파스그라스

 

 

청조농원

 

상사화

 

서해랑길 진입로

 

 

 

 

 

이제부터는 짜증이 날 정도로 무덥고 지루한 임도를 걸어야합니다. 임도라서 급경사는 없지만 바람도 전혀 불지 않고 조망도 없으니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관리라서 그런지 “관리 산 142-8”이라는 이정표는 아마도 현지의 지번을 표시한 듯합니다. 가끔 보이는 이정표는 서해랑길이 아니라 태안 솔향기길 3코스를 안내하는 것으로 상당히 낡은 모습입니다.

 

 

이정표(관리 산 142-8)

 

태안 솔향기길 이정표

 

 

 

 

 

 

양개고개를 지나니 쉼터인 정자가 반겨주는군요. 임도 좌측으로 가로림만의 바다가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인데 잠시 후 두 번째 정자를 만나 인사를 나눈 다음 완전히 초록의 세상으로 변한 임도를 걷습니다. 큰 나무 한그루를 뒤로하고 고도를 낮추니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사관로)인데 여기서 74코스 공식 이정표를 만납니다. 심신은 무더위로 인해 매우 지친상태인데 앞으로 가야할 길이 8.8km나 됩니다.

양개고개

 

정자쉼터

 

가로림만의 바다

 

두 번째 정자

 

초록의 세상

 

 

누리장나무

 

 

 

차량이 다니는 도로(사관로)

 

 

 

 

 

민가에 피어 있는 설악초와 맨드라미는 잠시나마 피로를 잊게 만듭니다. 작은 저수지를 뒤로하고 고갯마루를 넘어가니 좌측에 당산3리 마을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리단위 행정구역이 세운 마을표석 중 단연 규모면에서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당산3리 복지회관 앞에는 정자가 있어 우리 일행은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마당에는 배롱나무꽃이 곱게 피어 있군요.

설악초

 

맨드라미

 

늠름한 마을표석

 

 

배롱나무꽃

 

 

 

 

 

백농장과 묘목밭을 지나 차도인 사관로를 걸어가다가 종점까지 6.4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는 좌측의 숲으로 진입합니다. 숲길이기는 하지만 차량통행이 가능한 길로 이쪽으로 가면 새섬리조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당산3리버스정류장(마봉재)을 지나 요리조리 돌아가면서 들깨밭과 벼논을 뒤로하면 새섬리조트입구입니다.

 

 

새섬리조트 진입로 입구(숲길)

 

들깨밭

 

벼논 뒤로 보이는 새섬리조트

 

새섬리조트 입구의 레피다리조트 간판

 

리조트 앞 이정표

 

 

 

 

 

태안군 이원면 당산리 소재 새섬리조트는 아름답고 수려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있는 천혜의 자연테마와 최고의 시설을 갖춘 펜션형 리조트입니다. 이곳은 사랑하는 연인 및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여행을 위해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또한 국내 최대 데크시설과 바베큐장, 수상레포츠와 세미나실, 카페, 편의점, 족구장,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특별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상으로는 새섬리조트라 표기되어 있는데 현장의 이정표와 홈페이지는 레피다리조트라고 적혀 있어 약간 어리둥절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좌측에 안내실, 편의점, 세미나실이 있군요. 레피다리조트를 알리는 조형물의 양들이 참 귀엽습니다. 안쪽의 수영장에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니면 손님이 없는 것인지 어린이 1명이 수영장을 전세 내어 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500mm생수1병(1,000원)을 구입한 후 밖으로 나갑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바닷가 데크실에서 쉬었다가고 싶지만 목적지까지 4.4km를 더 가야하기에 얼쩡거릴 마음의 여유가 없군요. 리조트 앞에는 솔향기길 안내도가 보입니다.

 

 

수영장을 전세 낸 어린이

 

 

 

 

 

 

 

 

방조제둑길을 걸으며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썰물이어서 물이 빠진 바닷가에는 갯벌이 드러나 있군요. 사창저수지로 이어지는 디귿자형길을 돌아 다시 바닷가로 나와 목적지인 청산리나루터로 갑니다. 동쪽으로 해안길을 가노라니 기암이 우뚝 서 있군요. 기암 뒤로 지나온 새섬리조트가 멀어져 있습니다. 기암을 지나 캠핑장(정자)이 있는 곳에서 우측의 숲으로 진입합니다.

방조제길

 

뒤돌아본 새섬리조트

 

갯벌이 드러난 바닷가

 

뒤돌아본 지나온 방조제

 

훼손된 이정표

 

동쪽 해안길

 

바닷가 기암

 

 

캠핑장과 정자 있는 곳

 

 

 

 

작은 고개를 넘어 임도를 걷는데 더위에 지쳐 몸과 마음이 천근만근입니다. 한참을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정표는 청산리나루터 1.1km라고 적혀 있습니다. 낙담을 하고는 터벅터벅 걸으니 바로 청산리나루터입니다. 이정표가 잘 못된 것이네요. 서해랑길 안내지도가 있는 곳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청산리나루터입니다.

지루한 임도

 

 

청산리나루터 시설물

 

서해랑길 안내지도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 소재 청산항은 청산리나루터라고도 하는데 태안군수가 관리하는 어촌정주어항입니다. 과거에는 여기서 인천까지 정기여객선이 운항되었으나 자동차 산업과 도로교통이 발전함에 따라 육로이용이 편리해져 화물의 물동량이 급속히 떨어지고 여객도 줄어들어 어촌정주어항으로 남아있습니다.

청산리나루터 선착장

 

 

 

 

오늘 약 15.6km를 걷는데 4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원래 약 2km 이상 단축하려 했지만 버스로 이동하면서 하차위치 착오로 겨우 600m만 단축한 셈입니다. 이번 일정은 무더위와의 한판싸움이었습니다. 임도와 도로를 걸을 때는 볼거리가 전혀 없어 땀만 흘렸으나 그나마 새섬리조트와 목적지인 청산나루터 풍경을 보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1년 중 늦여름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인데 앞으로 언제 낮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질 지 요즘은 심각한 지구온난화문제를 실감합니다.

 

 

《서해랑길 태안 74코스 개요》

 

▲ 일자 : 2025년 8월 23일 (토)

▲ 코스 : 관리1리(누리재)버스정류장-(버스이동)-당산4리 버스정류장-임도 입구-임도-양개고개-차도(사관로)-당산3리 마을표석-새섬리조트-청산리나루터

▲ 거리 : 15.6km

▲ 시간 : 4시간 3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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