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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베트남
pennpenn
2025. 11. 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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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테마기행>은 안방에 편안하게 앉아서 세계의 명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방면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출연해 실시하는 해설을 따라가노라면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2025. 10. 6∼10. 9 기간 중 “세계테마기행, 대통령 요리사의 베트남 여행법”이 방영되었습니다. 베트남의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약 1.2배, 인구는 1억 160만 명,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이번 여행은 한상훈 전 청와대 조리장이 안내합니다.



[1] 산골엄마의 밥상
하노이에서 베트남 북동부 까오방으로 가는 길은 2.5km의 꼬불꼬불한 카우콕차 패스를 올라야합니다. 까오방은 중국과 국경을 접한 고원지대로 국경에는 반족폭포가 있는데 이는 높이가 60m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경폭포입니다. 3단으로 된 말발굽 모양의 폭포인데 배를 타고 폭포에 접근해 보니 정말 웅장합니다. 폭포 상류로 올라가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수영을 합니다.





대나무 밭에서 죽순을 따는 어느 여인을 따라 현지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밥을 짓는데 약용식물을 삶아 우려낸 물(3색깔)로 밥을 지으니 삼색찹쌀법이 완성됩니다. 반찬은 돼지고기 죽순말이입니다. 밥과 죽순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꺼라폭포는 반족폭포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참 멋진 폭포입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개울가로 나와 다슬기를 잡는군요. 다슬기를 잡으며 만난 여성을 따라 집을 방문해 식사를 대접받습니다. 메뉴는 닭볶음과 다슬기 삶은 것이지만 식당에서 일한다는 여성의 요리솜씨가 좋아 참 맛이 있습니다.


이곳 신의 눈(맛탄누이)은 산에 지름 약 50m 정도의 구멍이 뚫려 있는 석회암 산입니다. 땟목을 타고 신의 눈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의 아담한 캠핑장 숙소에 자리를 잡고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통닭구이와 소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는 하룻밤을 보냅니다.





까오방 서쪽 하장은 베트남 북동부 최북단의 성으로 뾰족한 석회산과 깊은 계곡으로 유명한 고장으로 계단식 논이 많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논에 벼와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게 전통논사법이랍니다. 논에 물을 빼고 잡은 물고기를 집에서 요리합니다. 고기는 여성이 잡고 요리는 남편이 하는군요. 그야말로 대자연의 밥상이 차려지고 가족들은 맛나게 식사를 합니다.



[2] 삼시세끼 그들처럼
사파로 가려면 오꾸이호 패스(약 50km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가징 긴 산악고개)를 넘어야하는데 길은 험하지만 경치는 매우 좋습니다.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 해발고도 1,600m에 위치한 고산지역으로 구름 위의 도시로 불리며 계단식 논밭이 유명합니다. 천국의 문(2,035m)에 오르니 구름으로 인해 조망이 안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의 문이 열린 듯 시야가 맑아져 환상적인 풍경을 영출합니다.





이곳에는 소수민족인 몽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대나무통에 닭요리를 넣어 구운 대나무찜닭요리, 고기에 채소를 싸서 만든 꼬치요리, 역시 대나무통에 넣어 찐 쌀밥(여러 가지 색상)을 지어 식사를 합니다. 이런 음식은 요리대회에 나가면 대상감입니다. 식재료는 평범한데 맛은 매우 새로웠지요.



현지 여행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철갑상어 양식장을 찾아갔습니다. 철갑상어는 고급식재료인 캐비어를 가지고 있는 상어입니다. 무개가 70kg인 철갑상어의 값은 우리 돈으로 740만원 정도입니다. 인근 폭포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상어를 키웁니다. 철갑상어 한상요리에 한화 20만원 선으로 정말 최고급요리입니다. 양념구이, 지느러미 튀김, 철갑상어회를 맛봅니다.


사파는 프랑스 식민시절 외국인의 여름철 휴양지였습니다. 산의 능선 꼭대기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은 방갈로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망무제(一望無際)입니다. 특히 산의 정상에 있는 수영장은 그야말로 천상의 목욕탕이지요. 이 넓은 수영장을 홀로 전세 내어 수영을 즐기니 황제가 된 기분입니다.



사파는 8개 이상 소수민족이 사는 고장으로 자오족은 여성의 빨간 머리 터빈과 약초지식이 풍부하며 손재주가 많아 뜨개질을 잘 하는 민족입니다. 주민들은 약초를 수거해 약용으로 사용하거나 끓는 물에 데워 그 물로 전통목욕을 합니다. 약초를 끓이면 거품이 나는데 이는 피부에도 좋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약초목욕을 한 후 가뿐한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사파에서 하장으로 가려면 마피랭 패스(해발 1,700m, 길이 20k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악도로 중 하나)를 통과해야합니다. 길을 가다가 하장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니 깊이가 800m 달하는 거대한 협곡이 펼쳐집니다. 동반 카르스트 고원에는 20여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데 주민들은 옥수수를 수확하느라 매우 바쁩니다. 이들에게 옥수수는 주식이어서 밥도 떡도 옥수수로 만듭니다. 옥수수밥과 돼지고기볶음요리 한상이 차려져 맛있게 먹습니다.






[3] 쌀국수 먹으려 가는 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는 프랑스식 성요셉 성당,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찰인 진국사, 오페라 하우스 등 식민지 때마다 세운 건축물이 웅장합니다. 쌀국수를 먹으러 음식점 거리를 찾았다가 배달의 달인을 만났습니다. 코로나 때 킥보도를 타고 배달을 시작한 이래 지금은 사업이 크게 번창했답니다. 소고기 쌀국수 한 그릇에 신선하고 찐한 맛을 느끼며 현지 쌀국수의 진수를 맛봅니다.





롱비엔철교는 하노이의 역사를 간직한 다리입니다. 검은닭한마리 국수의 맛은 일반 닭과는 완전 다른 별미입니다. 하노이 근교 토하마을은 100년 전통의 라이스페이퍼 생산지로서 이곳은 음식을 라이스페이퍼로 싸서 먹는 게 전통입니다.





베트남 최북단의 하장은 계단식 논으로 유명합니다. 어느 전망 좋은 국수집을 찾았는데 조망이 정말 끝내줍니다. 하장식 달걀쌀국수를 주문했는데 그 맛이 참 일품이네요. 하노이로 되돌아와 아침 산책을 합니다. 몇 년 전 전국 쌀국수 대회에서 top10에 든 식당을 찾아 생면쌀국수를 시식하는데, 수제면발이 찰기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하노이의 명소인 기차길은 좁은 골목에 조성된 철로로 실제 기차가 지나갑니다.



하남은 하노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으로 매우 특이한 쌀국수를 판매합니다. 이는 쌀국수도 아니고 라이스페이퍼도 아닌 반권이라고 불리는 요리로 라이스페이퍼와 유사하게 만든 면을 특별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4] 내 생애 첫 맛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변에 전시된 거북이인 양쯔강대왕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거북이의 하나로 길이가 1.8m에 달하는데, 2016년 이 호수에서 발견된 마지막 거북이입니다. 호숫가에는 음식점이 많은데 돼지 앞다리를 손질해 양념을 채운다음 불에 굽는 요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맹독성 뱀인 코브라를 요리하는 식당도 있네요. 이곳 뱀 요리는 1천년 전통음식으로 요리한상에 17만원이라서 매우 비싼 편입니다. 기분이 이상했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푸토는 하노이 서북부에 위치한 성으로 쌀농사와 차재배로 유명합니다. 언덕에는 온천지가 차밭으로 그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이곳은 무엉족의 터전으로 이 지역의 차 재배를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야생의 차잎을 끓여 마셔온 민족입니다. 신고기요리는 돼지고기를 반쯤 익힌 다음 양념과 향신료를 첨가해 바나나 잎으로 싸서 약 4일간 숙성시킨 후 먹는 요리로 이런 방식의 조리법은 처음 목격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해변가는 조업을 나갔던 선박들이 입항하면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처럼 어판장이 없이 즉석에서 매매를 하는 게 신기하군요. 하남은 하노이의 작은 신도시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는 생선조림으로 유명한 집이 있는데 조림을 끓이는 방식이 이채롭습니다. 이 음식은 옛날 왕에게 진상하던 요리로 지금도 전통방식을 이용해 조리합니다. 생선은 검은잉어를 사용해 뚝배기에 넣은 다음 물을 붓지 않고 장작숯불로 끓이기 시작해 끓이는 과정에 10여 차례 육수를 보충해주면서 12시간 정도 끓여 뼈도 전부 먹습니다. 이 요리는 전국으로 팔려나간답니다.





☞ 이 사진은 EBS 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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